10년여간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도내 영세한 골목식당 업주들의 재기 발판을 마련해주는 등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면세업계의 따뜻한 선행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2일 10년 이상 ‘맛있는 제주 만들기’ 사업을 통해 제주지역 영세 자영업 음식점 업주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는 신라면세점 제주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맛있는 제주 만들기’ 사업은 신라면세점 제주점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제주도에서 관광식당을 비롯한 영세 자영업자를 선정하면, 이 사업을 통해 호텔요리사들의 조리법을 전수하고, 가게 리뉴얼 비용을 모두 지원해 주고 있다. 또 TV 방송 프로그램 제작 등을 통한 미디어 홍보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27개 음식점이 ‘맛있는 제주 만들기’를 통해 재개장에 성공, 영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각각의 음식점마다 대표메뉴 레시피 개발 전수, 전체 메뉴 점검을 통한 운영 노하우 교육, 시설·집기 리모델링과 온라인마케팅 비용 전액 지원 등의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오주연
제주도가 전국에서 인구 대비 카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카페 수가 급증하면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과당 경쟁으로 인한 어려움도 적지 않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으로 제주 전역에 2062곳의 커피 음료점이 운영 중이다. 이 중 제주시가 1411곳, 서귀포시가 651곳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 70만명을 기준으로 약 339명당 한 곳꼴로 카페가 존재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변 일대는 '카페 거리'로 불릴 만큼 많은 카페가 밀집해 있다. 이곳은 2015년 연예인 지드래곤이 카페를 운영한 이후 유명세를 타며 관광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카페만 80여곳이 넘는 이 지역은 평일에도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인천에서 제주를 찾은 관광객 김수현씨(20)는 "인스타나 스레드 등 SNS를 통해 한담해변의 카페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요즘 핫한 양양처럼 멋진 곳이 많은 것 같다"며 "무엇보다 경관이 너무 환상적이라 어느 카페를 가던 제주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 지역의 카페 수는 2017년 784곳에서 2022년 2062곳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제주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2일 한국 관광 데이터랩이 발표한 '2024 반려동물 동반여행 현황 및 인식조사'에서 제주가 반려동물 동반여행 희망지역 1위로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혼저옵서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와 관광공사는 지난해까지 조사된 관광지, 식당, 카페, 숙박시설 등 전체 307곳의 운영 여부와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또 신규 업체를 추가해 더 정확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공되는 제주 반려동물 동반 여행 인프라 정보는 '혼저옵서개 E-Boo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 공식 관광정보 포털인 '비짓제주' 내의 반려동물 동반여행 테마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신규로 '혼저옵서개' 프로젝트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다음달 15일까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여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데이터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며
제주도 부동산 시장이 경기 침체와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핵심 지역에서 활력을 보이고 있다. 영어교육도시 초인접 지역, 제2공항 인근, '위파크 제주'와 '풍경채' 같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부동산 경기를 지탱하고 있다. 21일 위파크 제주의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 위파크 제주의 분양률은 58.9%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심 접근성과 자연환경이 장점인 이 단지는 도내·외 수요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이 제주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아파트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제주도내 한 공인중개사는 제일 풍경채에 대해 "최근 제주 부동산 시장의 어두운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행보"라며 "지역 내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라는 상징성과 쾌적한 환경, 브랜드 등 이점이 충분했던 단지다. 또 최근 중도금 무이자로 조건을 변경하면서 더욱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은 서귀포시 대정읍 제주영어교육도시다. 대정 영어교육도시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부동산 가격을 견인하고 있다. 중산층 이상의 학부모
산림청이 전국 명품 숲길 5곳을 추천했다. 제주에선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 포함됐다. 산림청은 21일 올해 가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곳을 추천했다. 명품숲길 5곳은 ▲ 경기도 가평군 연인산 명품 계곡길 ▲ 강원도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 ▲ 충남 예산군 백제부흥군길 3코스 ▲ 경남 함양군 상림숲길 ▲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이다.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은 제주시 조천읍에 위치한 3㎞ 길이의 숲길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곶자왈 지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곶자왈은 화산이 분출할 때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로 쪼개져 요철(凹凸)지형이 만들어지면서 나무, 덩굴식물 등이 뒤섞여 원시림을 이룬 곳을 지칭하는 제주어다. 숲을 뜻하는 제주어 '곳'(곶)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쳐 만든 제주 고유어다. 교래 숲길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독특한 지형을 따라 헝클어진 나무들과 바위들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경관을 제공한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자연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휴식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장소로 꼽힌다. 성인 기준 입장료는 1000원이다. 교
제주도가 도내 착한가격업소에게 공공요금을 지원한다. 제주도는 도내 착한가격업소 310곳에 대해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전기 및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상·하반기 각각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의 전기, 가스요금 고지서나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다음달 내로 지급된다. 특히 올해 여름은 역대급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이 필수적이었던 만큼 이번 지원이 업소 운영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도는 상반기에도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최대 50만원의 공공요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하반기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도는 공공요금 지원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업소당 매월 상수도 사용료 감면(월 최대 7만 6600원, 55톤까지 감면), 배달업 등록 업체 대상 배달용기 지원, 탐나는전 적립(15%) 지원, 위생 방역 지원 등이다. 이와 함께 도청의 누리집,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착한가격업소 홍보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편, 도는 올해 상반기 62개 업소를 신규 선정했다. 하반기에도 오는 25일까지 신규 업소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하반
제주도가 대한민국 첫 '국가유산 방문의 해' 지역으로 제주가 선정됐음을 선포하고 오는 26일까지 기념 주간을 운영한다. 제주도는 지난 19일 오후 제주목 관아에서 2025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신화의 섬 제주, 그 유산의 빛, 신들이 사라졌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유네스코 3관왕인 제주의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행사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인 제주 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들이 제주의 1만 8000 신에게 국가유산의 보호와 번영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제주도립무용단 26명과 제주도립합창단 44명이 함께 제주의 국가유산을 주제로 한 무대를 마련했다. 제주시 창민요 이수자 김채현 외 2명이 들려준 전통 민요 '오돌또기'와 '이어도사나' 등 제주의 삶과 역사를 표현하는 공연도 펼쳐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유산의 빛' 밝힘 세리머니가 진행돼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7인조 퓨전국악 그룹 '도시산조'가 제주 국가유산의 가치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지역 상권이 위축되면서 제주시 원도심의 빈 점포 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18일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시 원도심 중앙로사거리부터 남문로터리에 이르는 41개 건물의 242실을 전수 조사한 결과, 43실이 공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실률이 17.8%에 이른다는 의미로 6곳 중 1곳이 비어 있는 셈이다. 특히 층별로 보면 3층의 공실률이 30.2%(13실)로 가장 높아 해당 층의 공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의 공실률이 19%(46실)였던 것과 비교하면 1.2%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원도심 쇠퇴와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경우 앞으로 빈 점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7월 조사에서는 제주시 칠성로 아케이드 상가 내 310실 중 77실(25%)이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칠성로는 과거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며 호황을 누렸던 지역이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노후 건물의 리모델링, 과소 필지와 대규모 유휴 토지 및 건물의 활용,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개선 등을 제시했다. 제주시는 칠성로 상점가 환경 개선을 위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연중 쇼핑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도민들이 운영하는 지역 업계와 협력해 농어촌 체류형 ‘로컬 워케이션 가을시즌 기획전’을 오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제주의 다양한 농어촌 자원을 활용해 도심에 집중된 워케이션 수요를 농촌지역으로 분산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소득 창출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와 공사는 지난 7일부터 이번 워케이션의 참가 신청을 받았다. 수도권지역 대기업부터 스타트업, 중소기업 등 80여 개의 기업에서 500여 명이 한꺼번에 몰리며 참가 신청을 개시한 지 일주일 만에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이번 워케이션은 제주 빈집 재생 숙소, 카름스테이 숙소 등 지역민이 운영하는 트렌디한 숙소에 머물며 일과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과 지역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수산리 시인과 함께 시간여행, 효돈천 계곡 트래킹, 바리메오름에서 힐링하기, 김녕마을 보물찾기, 무릉2리 오감만족 가족 힐링 여행, 세화 마을 삼춘들과의 토크 콘서트, 신흥2리 동백마을의 쉼 여행과 동
제주공항과 강원도 원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동계 기간에도 여름철과 동일하게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운항을 이어간다. 18일 제주공항에 따르면 원주공항에 취항한 진에어의 동계 항공 운항 일정이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내년 3월 29일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동계 기간 제주~원주 노선의 항공편 시간은 소폭 조정됐다. 제주에서 원주공항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은 기존 오전 9시 5분과 오후 3시 20분에서 각각 오전 8시 50분과 오후 2시 30분으로 조정됐다. 반대로 원주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은 기존 오전 11시 10분과 오후 5시 20분에서 오전 10시 55분과 오후 4시 55분으로 변경됐다. 이번 시간 조정으로 제주 출발 승객들의 편의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주시는 2025년에 수립될 국토교통부의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원주공항의 여객청사 이전과 시설 개선,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방안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원주공항의 활성화는 제주와 원주를 연결하는 하늘길의 확대뿐만 아니라, 두 지역 간 관광과 경제 협력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의 해녀 문화를 기반으로 한 웰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6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제주 해녀 문화를 주제로 한 웰니스 특화프로그램인 '해녀와 고요한 바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2차례 진행되는 '해녀와 고요한 바다'는 제주 전통 해녀 문화와 마을주민이 함께하는 지역 기반의 웰니스 프로그램이다.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깊은 힐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엔(UN) 관광청 최우수 관광마을이자, 제주 마을관광 브랜드 카름스테이(Kareum Stay) 대표 마을인 세화리는 아름다운 바다와 함께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 문화를 통해 제주 고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류형 관광마을이다. '해녀와 고요한 바다'는 세화마을 주민들이 보존하고 있는 해녀 문화 자원과 지역의 웰니스 콘텐츠를 바탕으로, 짧지만 충분한 힐링 여행을 제공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제주 해녀와 김진경 베지근연구소 소장이 마련한 신선한 로컬 식자재로 건강하고 특별한 바당식탁 체험하기와 세화마을 삼춘PD와 함께하는 마을 산책, 해녀복을 만드는 잠수복집 방문,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제주 해녀박
생수시장에서 과반 가까운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자랑하던 삼다수가 최근 30%대까지 점유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도의회와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39.4%로 집계됐다. 2015년 45.1%였던 삼다수의 점유율은 2022년 42.8%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40.3%로 추가 하락했다.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보다 정밀한 원인 분석을 주문했다. 삼다수가 과도한 자금을 개발 사업에 투입해 본래 시장 경쟁력이 약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개발공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송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 남원읍)은 시장 점유율 하락의 원인에 대해 질문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점유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가격 인상'을 꼽았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점유율 하락은 가격 인상 영향이 크다. 지난해 가격을 인상했는데 삼다수는 가격 결정 탄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품질보다 가격을 우선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