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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2차 진상조사 보고서 유출로 혁신파vs구당권파 공방

 

【Joins=News1】비례대표 후보경선 부정 파문에 대한 통합진보당의 2차 진상조사특위 조사보고서 내용 일부가 25일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당내에 다시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한겨레는 이날 사무실 한 곳에서 60~200여명의 당원들이 동일 아이피(IP) 주소의 컴퓨터를 통해 특정 후보에게 100% 몰표를 던진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는 진상보고서 내용 일부를 보도했다. 여기에는 구당권파인 이석기 의원 뿐 아니라 혁신파 측 비례대표 후보들과 관련해서도 대리투표가 의심되는 정황이 포함돼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당권파인 이석기 의원의 경우, 82명이 투표한 현대차의 한 지역 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100%인 82표를 얻었다. 전국농민총연맹(전농) 출신 문경식 후보는 농민회 사무실에서 같은 아이피(IP) 주소로 투표한 286명으로부터 모두 지지를 얻었다. 또 제주도의 한 건설회사 사무실의 동일 아이피를 사용한 270명은 모두 국민참여당계인 오옥만 후보에게 몰표를 던졌다.보건의료노조 출신 나순자 후보는 병원 노조 사무실에서 112명 전원으로부터 몰표를 받았다. 민주노총 출신인 이영희 후보는 노조 사무실에서 동일 아이피로 투표한 202명 중 다수인 131명에게서 표가 몰렸다.

 

'득표율 100%'가 반드시 대리투표를 했다는 증거가 될 순 없지만, 정황상 특정사무실에서 당원들의 개인 정보를 받아 대리투표를 해줬을 가능성이 있다.경선 부정이 정파에 관계 없이 이뤄졌음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오자 구당권파측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구당권파측 오병윤 의원은 이날 이상규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실이 무엇인가 밝혀지기 전에 곳곳에서 마녀사냥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보도된) 2차 보고서 내용을 종합해보면, (1차 조사보고서가) 명백하게 의도적이고 조작된 허위보고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규 의원도 "2차 진상조사특위가 의뢰한 외부전문가가 핵심적 의혹이었던 소스코드 조작이 없음을 명쾌하게 밝혀냈다고 한다"며 "1차 때의 '조준호 보고서'는 사실을 은폐하고 죄 없는 이에게 죄를 뒤집어 씌운 '제2의 유서대필'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오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보고서에는 이석기 의원의 '아이피 중복' 문제는 맨 하위에 있다고 한다"며 "당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27일 당 중앙운영위에서 의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 의원도 진상보고서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오 의원은 보고서를 직접 확인했는지, 아니면 진상조사특위위원으로 부터 전해들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당 혁신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한 혁신파측은 당내 보고서 유출이 구당권파측의 의도적인 '흘리기'로 보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당대표 후보로 경선에 나선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1차 진상보고서에 대해 일방발표, 단독보고서라고 매도하고 공격하던 분들이 '엄격한 비밀유지와 전국운영위보고를 거쳐 발표'하기로 한 2차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당의 결정을 무시한 채 현역의원을 내세워 반박 기자회견을 했다"며 "사전에 어떻게 유출된 것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미 혁신비대위 대변인은 "유출 경로에 대해 확인하지 못하고 있고, 진상조사위원들도 당황하고 있다"며 "오늘 보도된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특위에서 확인해주지 않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혁신파측 관계자는 "구당권파측과 가까운 진상조사특위 위원이 자료를 흘린 것 같다"며 "이석기 의원은 90~99% 정도의 몰표가 나온 곳이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굳이 100% 몰표가 나온 결과만 공개한 것은 참여당계 오옥만 후보를 겨냥한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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