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 공연과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가 16일 막을 내린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시상식과 부문별 1위 입상자가 펼치는 음악회를 끝으로 여름 공연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지난 7일 개막한 올해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공연은 이날까지 모두 19개 국가, 2641명이 참가해 제주 섬을 황금빛 울림으로 물들였다. 이 기간 13년째 세계 최고의 브라스밴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국 코리밴드가 아시아 최초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 15일에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각국 참가자들이 제주시 원도심 일대에서 경축 시가 퍼레이드를 벌이며 대한민국 광복의 기쁨을 나눴다.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에는 11개국에서 113명의 연주자가 참가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함덕고 백파뮤직홀 등에서 유포니움·베이스트롬본·튜바·타악기 4개 부분별 경연을 펼쳤다. 올해 유포니움 부문에서는 스페인 출신 호세 바스키에즈가, 베이스트롬본 부문에서는 일본의 쿠보타 카즈야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튜바 부문에서는 일본 출신 나가사와 쇼헤이, 타악기 부문에서
제주를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오는 7일 개막한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제주도 일원에서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를 연다. 이번 여름시즌 행사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관악인 4개 팀 160명이 제주를 찾는다. 출연 규모는 공연자와 심사위원, 콩쿠르 참여자 등 19개국 2641명에 달한다. 제주아트센터와 제주문예회관, 제주해변공연장,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 등 제주 곳곳에서 모든 공연이 대면으로 진행된다. 전체 프로그램은 크게 ▲개·폐막공연 ▲전문앙상블&관악단 공연 ▲U-13 관악경연대회 ▲우리동네 관악제 ▲마에스트로 콘서트 ▲청소년관악단의 날 ▲동호인관악단의 날 ▲마칭쇼&시가퍼레이드 ▲경축음악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시상식 및 입상자 음악회 등으로 마련됐다. 축제 첫날 7일 관악계를 이끌 새싹들이 참여하는 U-13 관악경연대회로 막을 연다. 이날 오후 2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어린이 관악경연과 함께 독일의 마임이스트 바르텔 마이어가 특별 출연한다. 개막공연은 둘째 날인 8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윈드오케스트라(지휘 임
2017년 9월 서울민족미술인협회 회원전이며 기획정기전인 ‘2017 조국의 산하전’ 전시 출품작이다. 세종문화예술회관 광 갤러리(광화문역사 내)에 전시했던 작품이다. 민미협은 역사가 오래된 단체이면서 미술쪽에서도 시대와 역사를 통해 민중미술이라는 장르를 탄생시킨 중요한 단체다. 당연히 대학때 관심은 있었지만 분명한 역사적 통찰이 없던 나로서는 적극적으로 참여를 못했었다. 한참 시간이 지나고 난뒤 뒤늦게 민미협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고, 이 전시를 통해 처음 회원으로 참여한 작품이다. 조국의 산하전이라는 제목처럼 이 그림은 한반도를 분할하여 3단구성으로 되어 있다. 상단에는 북한땅을 중간에는 남한바다를 하단에는 우산 쓴 아이를 그려놓아 조국의 미래가 암울함을 전체적으로 검붉은 톤을 배경으로 처리하였다. 중간에는 2014년 뒤집혀 침몰한 세월호를 실루엣으로 표현하였고 하단에는 방패같은 우산 쓴 아이를 그려넣어 세월호 침몰로 죽은 아이들의 영령을 위령하는 의미와 함께 당시 노란색 리본이 상징하듯 노란색으로 인물을 처리하였다. 불확실한 세계, 암울한 미래세계를 암시하는 장치로서 어린아이를 등장 시킨 것이다. 상단의 북한 땅엔 핵미사일 실험과 발사로 인해 전쟁 위기를
6월 말부터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몽롱하다. 전시기획으로 정신없이 바빴던 지난 6월을 생각하다가 오래전 6월에 그려졌던 그림 한점이 생각났다. 오늘 연재에 소개할 그림이다. 오늘로 벌써 30번째 연재에 들어섰다. 졸렬한 필체로 여기까지 오게 되서 돌아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나름 대견하기도 하다. 친구와의 사소한 만남과 가벼운 권유로 시작된 이 일에 스스로 부족하지만 그것을 딛고 용감하게 도전을 안했으면 이런일도 없었겠거니와 친구의 관심어린 권유가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으리라. 신기하고 감사하다. 결국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한다. 이 그림은 2009년 서울 문화일보 갤러리에 전시되었던 작품으로 정글 아티스트그룹 정기전인 '정글 프로젝트 새로운모색 2009'에 내놓았던 작품이다. 전시를 하기 전 작업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면서 그림 소재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컴퓨터로 인터넷을 보다가 다음 사이트에 피묻은 한복 이미지가 올라왔는데 너무나 강렬하게 눈에 들어왔다. 백범 김구가 안두희의 총탄에 스러졌을 때 입고 있었던 옷이었다. 그날이 마침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일인 6월 26일이었던 것이다. 전시를 앞두고 어떤 그림을 발표할까 이런 저런
올해 이중섭미술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서귀포시는 숭고한 기증 2부 '마음의 끈'을 이중섭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다음달 28일까지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증’을 통해 발전해 온 미술관의 역사를 조명하고자 총 4부의 '숭고한 기증' 전시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3월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전시다. '마음의 끈'이라는 전시명은 '기증자들의 사랑이 이중섭미술관을 통해 만인에게 전해진다'는 것에 연유했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장욱진, 송영방, 김한, 박고석, 박수근, 고영우 화가의 작품 총 36점이 전시된다. 이중섭미술관은 2002년 이중섭전시관을 시작으로 현재 이중섭 원화 60점을 포함해 소장품 334점을 갖춘 이중섭을 대표하는 작가미술관으로 거듭나기까지 기증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신옥진 대표를 포함한 모두 5명의 기증자와 기증 작품이 소개된다. 고(故) 송영방 화백은 이중섭과 같은 화가로서 이중섭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2004년에 이중섭의 초상화 작품 두 점을 직접 그려서 기증했다. 안현일 화백은 2013년 이중섭미술관 창
지난달 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시 후 막을 내린 '찾아가는 미술관 첫 번째 칠성통' 기획전시에 출품된 작품이다. 오늘도 마지막 작품 철수와 남은 정리를 하고 들어왔다.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은 작품도록에 이렇게 기록했다. "바로 지금 여기 이 순간 고향 제주에 다시 입도해 들어온 나의 빛나는 하루하루는 서울에서의 생기 잃고 팍팍한 생활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 참 감사한 일이다. 그 감사함의 원천은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아름답고 충만한 제주의 하늘과 바다와 땅 그리고 사람들... 각자지만 모두가 연결된 하나의 모습으로, 주어진 모든 것들이 찬란히 빛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아름답게 평화롭게 공존하는 환상의 섬. 그 빛나는 제주도를 그린다" 확연히 그렇다. 그런데도 몇주간 나의 상태는 이 그림을 제작했을 때 충만했던 기분과는 많이 다르다. 혼이 나간 듯한 넋나간 내자신을 본다. 왜그럴까를 지금도 고민하고 있다. 사실 내 삶은 많이 변했다. 부족한 내자신에 대한 참회와 감사도 하는 삶으로의 변화도 왔고, 그런 삶속에 좋은 일도 감사한 일도 많아지고... 가깝게 나를 지켜본 아내가 인정할 정도니까 참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 그 충만함이 사라져 버
매주 금요일 여름밤을 뜨겁게 달궈줄 ’2022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다시 돌아온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 JIBS가 공동 주관하는 ‘2022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오는 8일부터 9월 9일까지 매주 금요일 밤,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2019년을 마지막으로 잠시 멈췄던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도민과 관광객에게 대중문화공연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시 마련됐다.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유명 뮤지션인 10CM, 양지은, 김필, 딕펑스, 먼데이키즈, 옥상달빛, 릴러말즈, 경서예지가 함께한다. 또 트롯전국체전 제주 출신 정주형과 홍어밴드, 섬보이, 타지, 하비오, 주낸드, 제주피언 등 제주 뮤지션까지 함께할 예정이다. 오는 8일 개막 식전 공연에는 신제주초 학생들로 구성된 신제주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번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슬로건인 ‘Healing Us, Healing Earth’를 주제로 친환경 콘서트로 진행된다. 공연과 더불어 삼다공원 야간콘서트에선 친환경 제품에 대한 오프라인 펀딩(상품전시), 친환경 체험 거리를 선보이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행사기간 동안 공공캠페인의 일환으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시나리오 개발지원을 받아 제작된 정지현 감독의 단편영화 '바르도'가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인 ‘코리안 판타스틱 : 단편2’섹션에 초청됐다. 정지현 감독의 바르도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제주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 제주지역 특화 스토리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시나리오가 개발됐다. 바르도는 해녀인 엄마의 49재를 치르던 중 엄마가 사실은 해녀가 아니었으며 해신을 모시는 심방 집안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해선’이 자신의 운명을 벗어나려는 과정에서 얽히고설킨 비밀을 풀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바르도는 다음달 7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9일, 13일 2회 CGV소풍에서 상영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정지현 감독은 “시나리오 개발 과정에서부터 지원이 있었기에 그 힘으로 이야기가 영화화되고 경쟁 부문 초청까지 받은 것 같아 제주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 특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경쟁력을 갖춘 신규 콘텐츠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이
9급 공무원의 신화가 '제주개발사 100년'이란 노작의 결실을 맺었다. 제주개발사의 산증인이자 역사의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제주현대사의 육필기록이다. 김한욱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이 ‘제주개발 100년사’ 책을 펴냈다. 713쪽 분량의 방대한 서술이다. 그가 제주도 간부, 국가기록원장을 거치며 한.미.일 3개국에서 찾아낸 희귀서적과 문서, 비밀문서 등이 제주개발사 100년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제시됐다. 막대한 분량의 본책 서술외에도 그는 자료의 신빙성을 높이고자 증거문서 등을 수록한 별도의 부록도 별책으롤 만들어냈다. 1937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지시에 의해 수립된 ‘제주도개발 계획서와 제주도 개발 토목사업계획’를 시작으로 2002년 국제자유도시 출범까지의 기록이 담겨 있다. 1986년 제주의 대표적 난개발 사업인 탑동 공유수면 매립 등 각종 개발사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송악산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과 제주해군기지인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조성과정에서 불거진 다툼 등 주요 갈등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단순 개발사 서술에 그치지 않는다. 해방 직후 미군정 시절 이승만 정권이 제주도를 미군 해군기지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던
제주산 TV애니메이션이 공중파 MBC에서 첫 방영된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제주도와 함께 지원해 제작된 ‘프린세스 바리’가 다음달 5일 MBC에서 첫 방영된다고 28일 밝혔다. 아동인문학 교육애니메이션 제작사 그린우드(주)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제주도,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과 지역애니메이션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자체 창작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바리' 총 24화를 제작중이다. 다음달 5일 오전 11시 45분에 첫 방송을 시작으로 9월까지 12화가 방영된다. 이후 내년 2월부터 5월까지 최종 24화까지 방영될 예정이다. 프린세스 바리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제주 바리설화와 '오즈의 마법사', '아라비안나이트', '피노키오', '서유기', '트로이의 목마', '피터팬' 등 세계문학의 다채로운 소재를 접목해 만든 ‘글로벌 인문학 콘텐츠’다. 지역문화의 특색을 잘 살렸다는 평가와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정익 그린우드(주) 대표는 “TV 시리즈 제작사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포화 상태인 현실에서, 애니메이션의 배경 역시 화면 가득 제주의 아름다운 경관을 모티브로 담고 있다”면서 "자연 친화
제주시 원도심 칠성통 유휴공간에서 도민들에게 문화적 풍요를 선사할 ‘찾아가는 미술관, 첫 번째 재생 : 칠성통'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작가 11명의 작품 50여점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제주를 주제로 한 동양화, 서양화, 사진, 조각, 설치, 미디어, 인터렉티브(레이저), VR 컨텐츠 등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습과 주제의식을 보여준다. '찾아가는 미술관'은 제주민요패 '소리왓'(대표 안민희)과 협업해 제주민들의 애환이 깃든 제주민요와 현대미술이 결합된 융복합 컨텐츠 공연도 오는 26일 선보인다. 이번 협업 공연에선 안민희·김항례 제주민요 소리꾼이 음향기기 없이 사람의 소리와 몸짓만 전달하는 방식으로 인간이 낼 수 있는 고유한 제주민요의 선율, 가사 등을 선보인다. 오는 26일 오후 6시 ‘찾아가는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협업 콘텐츠 공연은 제주민요가 현대미술의 공간에서 제주 전통문화를 선보이며 다양한 가치와 감각적 경험이 공존하는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전시공간에서 제주민들의 삶을 해석한 제주 전통민요 소리꾼들이 제주민요를 선보이며 ‘도시재생’과 ‘문화재생’이라는 프로젝트의 키워드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또
지금 원도심 칠성통에는 '찾아가는 미술관, 첫번째 재생;칠성통'이라는 전시가 한창이다. 7월 3일 까지 진행된다. 위 그림은 이 기획전시에 출품된 작품이다. 전시되고 있는 공간은 일반 갤러리가 아니고 원도심 칠성통에 있는 4층 건물로 현재 비어있으며 오래되고 상징적인 건물이다. 벽과 바닥 천정이 거칠게 노출되어 있으며 벽에 작품을 걸 수 없는 상태다. 그래서 아이디어를 내 건축공사 현장에서 쓰이는 비계에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러한 공간에 작품이 어울리려면 작품크기도 커야 하고 화면도 강한 질감과 붓질이 필요할 듯 해서 일부러 이호해수욕장의 제주자연모래를 퍼와 모래의 거친 질감을 바탕으로 표현해 보았다. 제주의 자연모래를 사용한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하겠다. 그리고 아크릴을 이용하여 과감하고 즉흥적인 드로잉과 붓질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기운을 전달하려 한 작품이다. 전체적인 화면은 새로운 새벽이 시작된다는 의미로서 블루를 깔았고, 포인트는 하늘에 떠 있는 일곱색의 무지개 빛이다. 그 빛이 건물들 사이로 스며드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 이 전시는 뉴미디어 아트를 포함, 다채로운 시각예술장르의 작가11인이 참여하여 함께 만든다. 낙후되고 쇠퇴한 원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