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소음지역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한천초 6학년 이여울 학생과 하귀일초 3학년 최은서 학생, 백록초 병설유치원 김리우 어린이가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가 주관한 ‘공항소음지역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는 ‘우리학교·우리동네·여행’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행해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소음대책지역과 인근지역 유치원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년부(1~3학년) △초등학교 고학년부(4~6학년)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제주공항소음민원센터는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각 부문별 대상(제주도지사상) 1명, 최우수(제주도의장상) 2명, 우수(제주지방항공청장상) 5명, 장려(공항소음민원센터장상) 10명 등 모두 5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오전 용담 다목적생활문화센터에서 열렸다. 대상에는 한천초 6학년 이여울(초등학교 고학년부), 하귀일초 3학년 최은서(초등학교 저학년부), 백록초 병설유치원 김리우(유치부)가 각각 선정됐다. 이여울 학생의 작품은 회화적인 색채와 더불어 제주도 특유의 갯바위 특징을 잘 잡아냈고 한 장의 그림 안에 여러 가지 재료의 각 질감을 적절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기증한 제주 동자석과 문인석이 전시된다. 국립제주박물관은 11일 고 이건희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제주 동자석과 문인석 55점을 이날부터 국립제주박물관 옥외정원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주 동자석과 문인석은 지난해 4월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2만1600여 점의 일부다. 어린아이 모습을 한 제주 동자석은 예로부터 제주 밭이나 오름에 마련된 무덤 앞에 세워진 것으로 무덤을 지키고 죽은 이의 영혼을 위로하는 역할을 한다. 뭍지역의 석상들이 대부분 화강암을 이용해 제작하는 것과는 달리 제주 동자석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무암이나 안산암과 같은 화산암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제주 동자석의 얼굴 표현과 머리모양, 복식, 손에 쥐고 있는 기물 등을 통해 제주지역의 동자석 특징을 볼 수 있다. 둥근 얼굴에 돌출된 코와 단순하게 표현한 눈과 입 모양에서 정감 있는 표정을 느낄 수 있다. 복식은 상의를 중심으로 허리띠와 옷고름 등을 역시 단순하게 묘사하고 있다. 머리는 민머리 또는 길게 땋아 댕기 머리를 하고 있다. 손은 공수 자세를 하거나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 숟가락, 부채, 꽃, 새 등 다양한 기물
일상생활 속 제주의 말과 글을 되살려 온 '제주어 전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이누리>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제주어 보전, 제주어 찾기 공모전’ 시상식 현장이다. ‘제10회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시상식이 7일 오후 3시 제주시 건입동 제주학연구센터 2층 자료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대상을 수상한 김정미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김순자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장,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 심사위원장인 강덕환 제주작가회의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순자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시상식 축사를 통해 "공모전에 보여준 열기에 감사하다"며 "이번 공모전은 경쟁도 치열했지만 그만큼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나와 다시 한번 제주어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양성철 <제이누리> 발행.편집인은 격려사를 통해 "스치듯 지나치는 말과 글인 제주어는 따지고 보면 한국의 문화이자 역사이며 아울러 제주어를 통해 우리의 제주사, 그리고 한국사와 세계사를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며 "10년의 역사를 세운 제주어공모전이 이제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강덕한 제주작가회의 의장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만장굴에서 세계자연유산 미디어아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탄생'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만장굴 내 공개구간에 세계자연유산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소재로 대자연의 신비와 자연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이해·보전하기 위해 미디어맵핑기술을 융합한 미디어쇼 연출과 관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만장굴 공개구간 중 4개 구간을 선정해 세계자연유산이 갖고 있는 자연·생태적요소와 친환경적 미디어맵핑기술이 융합돼 도슨트(세계자연유산 해설사)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45분부터 오후 4시까지 모두 8회 운영된다. 관람 희망자는 11번가 예매사이트(https://ticket.11st.co.kr/Product/Detail?id=266960&prdNo=5044551907)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각 회차 관람인원은 15명으로 제한된다. 회차당 11번가 사전 예약 10명, 현장 결제 5명으로 구성된다. 개막행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만장굴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 김녕리 만장예술단 풍물공연, 부종휴와 꼬마탐험대의 퓨전국악 퍼포먼스 '만장굴 :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을 연다. 이번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가을시즌은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 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에서 열린다. 당초 가을시즌에 계획됐던 제2회 제주관악작곡콩쿠르는 내년 3월 봄 시즌으로 변경 개최된다. 이에 따라 제2회 작곡콩쿠르에 한해 연령제한이 만 41세 미만으로 유예된다. 재즈 공연 ‘Jazz in Jeju’ 또한 내년 봄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을시즌의 첫 공연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의 목관 5중주 팀인 앙상블 '모인'과 미국 육군 금관 5중주 팀(The U.S. Army Brass Quintet)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조직위의 위촉을 받아 재일교포 작곡가 박수현씨가 제주민요를 주제로 목관 5중주곡으로 작곡한 ‘제주민요 모음곡’이 앙상블 '모인'의 연주로 초연된다. 19일에는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베이스트롬본 부문 우승자 가즈야 구보타(일본)와 유포니움 부문 우승자 호세 마누엘 바즈쿠에즈(Jose Manuel Vazquez . 스페인) 그리고 역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1위 없는 2위로 2회 입상(2014·2020년
KBS 전국노래자랑 서귀포시편이 오는 26일 대정읍 모슬포 남항(운진항)에서 열린다. KBS 전국노래자랑은 2015년 제3회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이후 7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지난 9월 전국노래자랑 MC로 데뷔한 김신영이 진행을 맡고, SG워너비 이석훈, 박현빈, 영탁, 홍자, 플러스T(트롯 걸그룹) 등의 초대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일부터 21일까지 각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와 서귀포시 관광진흥과로 방문접수 또는 이메일(zerosouol@korea.kr)로 하면 된다. 예심 당일 23일에는 현장접수(낮 12시~오후 1시)도 가능하다. 참가신청서는 서귀포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내 알림마당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예선은 오는 23일 오후 1시부터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본선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대정읍 모슬포 남항(운진항)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된다. 본 방송은 내년 1월 1일 신년 첫날에 방영될 예정이다. 이번 서귀포시편은 제22회 최남단방어축제 개최를 축하하면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코로나19로 위축된 도내 지역관광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KBS와 서귀포시가 주관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귀
제주4‧3의 트라우마로 세상과 단절됐던 소녀! 그가 여든의 할머니가 돼 글과 그림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4‧3트라우마센터가 오는 10일 오후 3시 30분 센터 복도 아트월에서 제주4‧3 유족 강양자 할머니의 그림 작품 전시 ‘세상을 만나고 나를 만나고’의 개막식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할머니의 책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양자 할머니가 그린 어린 시절의 풍경과 삶에 대한 기록을 담은 글과 그림 21점이 전시된다. 강 할머니의 출판과 전시는 주변의 ‘응원’과 ‘도움’으로 시작됐다. 강 할머니는 4‧3 당시 자신을 돌봐주던 외가 식구들이 희생되는 아픔을 겪었다. 심지어 할아버지를 찾던 중 당한 부상으로 평생동안 척추장애를 가진 채 살아왔다. 이후 4‧3생존희생자로 인정받기 위해 후유장애 신청을 했다. 하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몸과 마음의 상처로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왔다.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던 주변 지인들의 제안으로 글과 그림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게 됐다. 그렇게 할머니가 써 내려간 글과 그림들이 모여 어느새 한 권의 책 ‘인동꽃 아이’가 탄생했다. 책에는 행복했던 유년 시절부터 4‧3의 아픔까지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할머니의 이
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가기 전 상처와 흔적을 테마로 한 대형그림이다. 이전에 소개한 대학졸업전에 출품한 작품의 연장선상에 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작업 컨셉을 정리하기 전 중간 과도기의 작품이다. 결국 대학원 졸업시 작업논문인 ‘흔적에 관한 추상표현 연구’로 이어지게 된다. 여전히 미완의 컨셉으로 남아있다. 대학원을 다니면서 호구지책으로(지금도 그렇지만) 학원강사 생활을 하였는데 당시 학원 원장님이 배려와 격려 차원에서 감사하게도 이 작품을 매입해 주셨다. 감사할 일이다. 대학원 마칠 때까지 학원 한귀퉁이 한평남짓 작업공간을 할애해주신 그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잊지 않으려고 졸업 개인전 도록에도 감사의 글을 넣었었다. 조그마한 공간에서 졸업하기 위해 100호 10점을 작업했었으니 작업환경이라는 것은 공간이 크든 작든, 좋거나 나쁘거나의 문제가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작가의 적응력과 의지의 문제라는 걸 알 수가 있다. 환경이 좋으면 나쁠 것은 없지만 작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재료가 없으면 값싼 재료로 작품을 만들면 되고 주어진 공간의 크기만큼 그리면 되는 것이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큰 결핍이 없는 상태도 감사할 일이다. 어쩌면 숨쉬고 있는 존재자체
은은하고 아름다운 기타의 선율과 추억과 낭만이 깃든 목소리가 제주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창간 11주년을 맞은 <제이누리>가 29일 오후 4시 30분 제주시 동문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제주도민과 독자를 위해 해바라기 강성운과 '행복한밴드' 초청 ‘가을 콘서트’를 내보냈다. 가을밤의 정취가 아름다운 기타 선율에 담겨 울려퍼졌다. <제이누리>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가 후원한 이번 콘서트엔 200여명의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3인조 혼성밴드 '행복한밴드'는 친근한 커버곡인 '칵테일사랑'으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행복한밴드는 개성이 담긴 자작곡과 다양하고 친근한 커버곡 등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행복을 나누고자 제주 곳곳을 다니며 활동하고 있는 3인조 혼성 밴드다. 행복한밴드 맴버는 △유튜브 ‘상팔기타’ 채널을 운영하는 전상헌(기타, 보컬) △'그때우리', '그시절 그친구들' 등 다수의 곡을 자작곡한 송지영(보컬) △'그냥 앉아있어' 개인싱글 앨범 등 다수의 곡을 자작곡한 정일건(보컬, 퍼커시브)으로 구성됐다. '행복한밴드'는 이날 '한번쯤', '바다에누워' 등 흥겨운 곡들로 콘서트의 분위기를 띄웠다. 뿐만
'원도심 활성화 시민협의체'와 '다몰문화협동조합' 회원들의 자발적 후원과 봉사로 마련된 '제3회 시월의 마지막 밤 시민음악회’가 열린다. 제주목 관아를 개방형 시민공원으로 청원한 ‘원도심 활성화 시민협의체’가 주최하고, ‘다몰문화협동조합’이 주관하는 이번 시민음악회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제주목 관아 앞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음악회에는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생활 음악동호회 회원들과 제주시 삼도2동 출신의 가수 김대익(1983년 MBC 대학가요제서 '그대 떠난 빈들에 서서'로 대상을 수상한 에밀레의 메인보컬)이 함께한다. 원도심 활성화 시민협의체는 제주목 관아를 무료 개방해 동·서·남·북 모든 곳의 출입 공간을 통해 주변 골목길과 함께 활성화 할 수 있는 개방형 시민공원으로 조성돼 야간에도 찾는 야간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원도심 활성화 시민협의체 관계자는 "이번 세 번째 시민음악회를 통해 '열려라 뚝딱 제주목 관아!, 열린다 뚝딱 시민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목 관아를 시민공원으로 개방하길 희망하는 청원은 2020년 8월 31일 시민 689명의
처음 보는 할망인디 “조수 버스 가불어샤?” 처음 보는 할망인디 나신더레 물어봠쩌 10분 후제 온덴 ᄒᆞ난 처음 보는 할망인디 어디 살암시녠 물어봠쩌 조수 보건소 ᄌᆞ끗디엔 ᄒᆞ난 처음 보는 할망인디 우리 하르방 이름을 알암신게 “잘도 ᄋᆢᆨ아 부러신게” 처음 보는 할망인디 물애기 때 나를 봤덴 누게 누게 조케 아ᄃᆞᆯ 잘도 잘도 ᄋᆢ망지다 과자 사랜 돈을 줨쩌 궨당이꽈 물어보난 이딘 ᄆᆞᆫ딱 궨당이랜 받아지난 코삿ᄒᆞᆫ디 누겐지는 잘 모르켜
제주어 밧디 물웨영 강낭대축 싱그곡 어멍은 촌이 살암수다. 제주도 원점표이서 동펜으로 50리 질. 이 ᄆᆞ실은 뒤이 오름부떠 양착 지멕이 바당으로 벋어강 코지를 일뤙그네, ᄀᆞᆯ체 안처록 포그락ᄒᆞᆫ 디에 사름이 살암수다. 탐라국이 제주목으로 바꿀 때, 현이 설치뒈난 오묵은 닐이 고을이나산디 땅이름이나 씨는 말엔 짚이광 너레기가 이셔마씀. 요디서 난 이제ᄁᆞ지 사는 어멍은 제줏말을 ᄋᆢ든ᄒᆞ나 나이테로 오고셍이 ᄀᆞᆷ춘 동네 직ᄒᆞ는 폭낭광 ᄒᆞᆫ가지우다. 베운 거 읏곡 ᄒᆞᆫ밧디서 살암시난예. ᄒᆞᆨ교라근 1년 ᄇᆞ듯이 ᄃᆞ니단 아시 애기업게 노릇ᄒᆞ젠 ᄒᆞᆨ교 문 나온 후젠 외하르방은 ᄉᆞ삼에 오꼿 돌아가 부난, 공비는 돌담 다운 우티 범주리낭꺼정 올려논 셈입주. 비록 받침 엇인 글ᄌᆞ주만 ᄃᆞᆯ력에 누게 식개광 입낙ᄒᆞᆫ 벵원 일름은 제우제우 ᄌᆞᆨ읍네다. 어멍 폭낭 그늘이 새썹빗 말로 그눌르는 고단에서, 난 중ᄒᆞᆨ교 ᄆᆞ끌 때ᄁᆞ장 살단 떠나수다. 지금은 제주시청 ᄉᆞ방에 살암신디 예쉰 넘어가난 법이선 업으로 ᄒᆞ는 일을 손떼렌마씸. ᄂᆞ려놀 건 놔비동 두불 사는 인셍이난 제주어를 짚이 공비ᄒᆞ젠 제주 역사, 문화, 말 ᄀᆞ리치는 디 놀레가듯 뎅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