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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누리.제주학센터, '제10회 아름다운 제주 말.글 찾기' 시상 ... 대상 김정미씨 등 19편 수상

 

일상생활 속 제주의 말과 글을 되살려 온 '제주어 전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제이누리>와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제주어 보전, 제주어 찾기 공모전’ 시상식 현장이다.

 

‘제10회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시상식이 7일 오후 3시 제주시 건입동 제주학연구센터 2층 자료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대상을 수상한 김정미씨를 비롯한 수상자들과 김순자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장, 양성철 제이누리 대표, 심사위원장인 강덕환 제주작가회의 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순자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시상식 축사를 통해 "공모전에 보여준 열기에 감사하다"며 "이번 공모전은 경쟁도 치열했지만 그만큼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나와 다시 한번 제주어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됐다"고 말했다.

 

양성철 <제이누리> 발행.편집인은 격려사를 통해 "스치듯 지나치는 말과 글인 제주어는 따지고 보면 한국의 문화이자 역사이며 아울러 제주어를 통해 우리의 제주사, 그리고 한국사와 세계사를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며 "10년의 역사를 세운 제주어공모전이 이제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장인 강덕한 제주작가회의 의장은 "언어 이전에 소통의 방법으로 사용한 망을 언어로 표기하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이번에 나온 작품들이 표준어의 번역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어의 맛'을 살려내 더없이 좋았다"고 평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작은 일반부 김정미씨의 시 ‘히연 굴메’다. 최우수작에는 일반부 임병건씨의 산문 ‘제주어 밧디 물웨영 강낭대축 싱그곡’과 학생부 조우현 학생의 ‘처음 보는 할망인디’가 선정됐다.

 

'히연 굴메'란 제목의 시로 일반부 글쓰기부문에서 대상(제주도지사상, 부상 100만원 상품권)을 수상한 김정미씨는 "오늘만큼 제주에서 태어나 살아온 제주인이 이렇게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었다"며 "앞으로 삶에서 새로운 기회와 계기를 더 차곡차곡 쌓아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제주도의회 의장상과 제주도교육감상과 함께 각각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우수작(부상 30만원 상품권)에는 ▲김순란씨의 시 ‘복날 노래’ ▲오창래씨의 시 ‘돗 도고리’ ▲이선영씨의 시 ‘볼레낭개 메누리’가 선정됐다. 또 학생부 우수작에는 ▲김은정 학생의 산문 ‘족은ᄄᆞᆯ이 어멍신디 편지 썸수다’ ▲양나경 학생의 시 ‘또똣허게 입으라’ ▲이예주 학생의 ‘우리 할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일반부 장려작으로는 ▲김은정씨의 산문 ‘시상천지 아깝고 곱드락ᄒᆞᆫ 우리 ᄄᆞᆯ’ ▲오창래씨의 시 ‘쉐섬에서(牛島)’ ▲강래화씨의 시 ‘살젠 ᄒᆞ는 건’과 ‘단ᄄᆞᆯ애기 ᄌᆞᆷ녀’ ▲강경인씨의 시 ‘느영나영 제주서 살게’가 선정됐다. 

 

또 학생부 장려작은 ▲김아영 학생의 시 ‘ᄃᆞᆯ 보러 가게’ ▲안다교 학생의 시 ‘곶을 걸을 때민’ ▲박수경 학생의 산문 ‘얼쑤! 제라지다 제라져!’ ▲김지유·김동건 학생의 동영상 ‘기억해야 할 우리의 4.3’ ▲윤정민 학생의 시 ‘추물락ᄒᆞ다’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 '제주 말.글 찾기-제주어 공모전'에서 수상한 19편의 작품이 실린 작품집이 배포되기도 했다.

 

한편 <제이누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소멸위기 언어인 제주어를 보존·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열었다. 청년세대들에게도 잊혀져가는 '제주어'를 오롯이 되살려 제주의 정신문화 유산으로 재확립하고자 한 취지다.

 

공모전은 <제이누리> 단독으로 행사를 열다 3회째부터 제주도와 함께 주관하고 있다. 5회인 2017년부터는 제주학연구센터와 공동주관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연세대 제주동문회가 후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 5월2일부터 9월30일까지 5개월간 학생부 99편, 일반부 47편 등 모두 146편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은 응모작 146편에 대해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하고 수상작을 선정했다.

 

제이누리와 제주학연구센터는 10회째인 올해를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제주말.글 찾기 공모전'을 마무리한다. 내년부터는 '제주문화' 발굴과 지속을 위한 새로운 형식의 공모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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