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도 무형문화재 덕수리불미공예의 보유단체로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마을회를 인정 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덕수리불미공예는 불미(풀무)와 흙 거푸집을 이용해 무쇠로 솥, 보습과 같은 생활필수품이나 농기구를 만드는 제주 전통 기술이다. 덕수리불미공예는 당초 개인종목으로 지정됐다. 2017년 윤문수 전 보유자가 명예보유자(무형문화재 보유자가 고령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전수교육 등을 정상적으로 실시하기 어려운 경우 그간의 업적을 고려해 인정)로 인정된 이후 전승의 중심체인 보유자(보유단체)가 공석이었다. 이후 6년 만에 보유단체로 덕수리마을회가 인정됐다. 덕수리불미공예는 2019년 집단에 의해 기능이 실현되는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단체종목으로 전환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는 전통적으로 무쇠로 만든 생활필수품을 주로 생산해온 마을이다. 1991년부터 매년 덕수리 전통민속 재현 행사를 열어 덕수리불미공예를 시연하고 있다. 덕수리마을회는 심사과정에서 전승에 필요한 기량, 기반 등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전승에 참여하는 주된 구성원이 젊고 전승 의지가 매우 높은 것으로 인정받았다. 고영만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덕수리불미공
서귀포시 공식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이 출범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서귀포시는 2021년 1월 15일 출범한 서귀포in정이 그해 24억원, 2022년 5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설날 특판 기간 보름만에 19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출범 2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서귀포in정의 올해 설 특판에 달성한 매출액 19억 중에 90%인 17억3000만원이 농가 직거래 만감류(레드향, 한라봉 등) 매출로 집계됐다. 서귀포in정은 특판 기간 만감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입점 농가의 농가 수취가를 관행 거래 대비 80% 이상 올렸고 판매량도 늘어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설 기간 서귀포in정은 온라인 직거래 주력 상품으로 레드향 132t을 판매해 1㎏당 농가 수취가 8000원을 보장했다. 서귀포시는 서귀포in정의 성공요인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의 결과로 쌓은 브랜드 가치, 도서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은 파격적인 물류 개선, 생산자와 소비자간 타겟(맞춤형) 마케팅을 꼽았다. 서귀포시는 올해 연 매출 100억원 달성이라는 서귀포in정의 양적 성장을 넘어 농가 교육사업 및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제주도연합회(이하 제주예총)는 지난 30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를 찾아 혈액암 투병 중인 제주어 가수 양정원씨를 돕기 위해 모금한 2751만5233원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예총이 지난 3개월간 후원 계좌를 통한 모금에는 제주출신 배우 고두심씨를 비롯해 제주 문화예술인과 도민 후원이 이어졌다. 지난 15일에는 9개 팀이 재능기부로 참여한 후원 콘서트를 열었다. 또 제주예총 회원 단체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제주도지회와 한국문인협회 제주도지회도 작품을 기부해 판매 수익금을 보탰다. 제주예총은 양씨가 예총 회원은 아니지만 제주지역 문화예술인의 저변 확대와 생존, 창작 기반 보호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단체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겠다고 생각해 모금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해주셨다"며 "어려울수록 빛나는 제주인의 수눌음(품앗이) 정신이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정태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회장은 "후원금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투병 중인 양씨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양씨가 건강을 회복해 예전처럼 많은 이에게 노래로 희망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정원씨는
제주CBS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해법을 고민하는 신년 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 2부작을 방송(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한다고 31일 밝혔다. 다음달 2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방송될 1부 ‘봄과 가을의 기억, 그리고 경고’는 기후위기가 가져올 어두운 미래와 경제성장의 과실만을 좇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소홀히 한 과거를 조명했다. 2부 ‘한강과 라인강의 기적 그리고 기후’는 다음달 3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기후교육과 환경교육으로 기후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독일의 사례와 우리 기후교육의 현실을 비교했다. 이인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류도성 아나운서가 연출한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는 기후위기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독일 함부르크와 국내 기후교육 현장을 집중 취재한 결과물이다. 제주CBS는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다양한 교육자와 전문가, 학생들을 만났다. 국내에서도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기후교육 현장을 취재했다. 내레이션은 제주에서 친환경 감귤 농사를 지으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인 ‘루시드폴’이 맡았다. 이번
국내최대 해양과학 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신임 원장에 제주출신 강도형(53) 제주연구소장이 낙점됐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제11대 원장에 강도형 제주연구소장이 추천돼 해양수산부 장관을 승인을 거쳐 1일 정식 취임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지난 27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원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벌여 3명의 후보 중 강 소장이 과반 득표를 하면서 최종 후보자로 결정됐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출신인 강도형 박사는 인하대 해양학과를 나와 제주대 대학원에서 해양생물 전공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6월 제주시 구좌읍에 KIOST 제주연구소가 설립되자 고향인 제주로 내려와 미세조류를 포함한 해양 바이오 연구에 집중했다. 이어 2018년 7월 제주연구소장 직무대행을 맡아 지역 업무를 총괄했다. 제3대 제주연소장을 지내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과학기술의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위해 1973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해양과학기술분야 국책연구기관이다. 2011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법이 제정되면서 기존 한국해양연구원(KORDI)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으로 명칭을 달리했다. 지난 해 5월 전임 원장의
제주동부경찰서는 온라인상에서 중고물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 초까지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휴대전화와 의류, 공연 티켓 등을 판다고 속여 피해자 68명으로부터 236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입금 받은 뒤 물품을 보내지 않는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신이 직접 판매 글을 올리기보다는 인터넷 중고거래 직거래 사이트에 특정 물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판매자로 사칭해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29일 최초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범행에 이용된 A씨 명의 계좌를 지급 정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급 정지로 본인 계좌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텔레그램을 통해 빌린 B씨 명의 2개 계좌를 이용해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계좌를 빌릴 당시 금전적 대가를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물품 대금을 도박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계좌를 빌려준 B씨에 대해서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는지 살펴보고
제주삼다수재단이 제주와 국가를 위한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2023년도 장학생을 모집한다. 제주삼다수재단은 2023년도 제주삼다수장학생 165명(대학생 60명, 고교생 60명, 중학생 45명)을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학생의 경우 제주도 내에 1년 이상(연속) 주소지가 등록돼 사실상 거주하고 있는 제주도민 또는 제주도민의 자녀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학업성적과 생활정도를 고려해 선발된다. 등록금 범위 내에서 1년간 최대 550만원이 지원된다. 대학생 장학생 신청 접수는 다음달 10일까지 제주삼다수재단누리집(samdasoo.incruit.com)에서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개발공사 홈페이지(www.jpdc.co.kr) 공지사항 또는 제주삼다수재단 누리집 지원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등학생과 중학생은 오는 4월에 각 학교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고등학생은 도내 30개교에서 학교당 2명(성적우수자 1명, 저소득층 1명)씩 모두 60명을 선발한다. 중학생은 도내 중학교 45개교를 대상으로 학교당 1명(저소득층 1명)씩 모두 45명을 선발한다. 제주삼다수재단은 지난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모두 1637명의 장학생을 선발, 37억원 상당의 장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공모결과, ‘제주4·3, 견뎌 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한 슬로건 공모에 전년 462건 대비 215건 늘어난 677건이 접수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에서 응모한 최우수작 ‘제주4·3, 견뎌 냈으니 / 75년, 딛고 섰노라’는 4·3 75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평화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는 제주4·3의 정신을 다지고 잘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수작(2건)에는 ‘4·3은 일깨움, 인권은 꽃피움, 평화는 북돋움’(인천)과 ‘아로새긴 4·3정신! 아름다운 평화의 봄’(인천)이 선정됐다. 장려작(5건)에는 ‘4·3의 고운 숨결로 / 평화의 힘찬 물결로’(충남), ‘상생의 손길 화해의 맘길, 하나되는 제주4·3!’(인천), ‘4·3의 정신, 희망의 숨결로 평화의 물결로’(인천), ‘4·3 희생의 통곡소리, 이젠 평화의 합창으로!’(강원), ‘얼어있던 4·3의 봄, 활짝 피는 평화의 꽃’(인천)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아치, 선전탑, 현수막, 홍보자료, 홍보영상 등 각종 제
지난해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이 처음 100명대를 넘어섰다. 제주경찰청은 지난해 제주에서 검거된 마약사범은 104명으로 전년 46명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적발된 마약사범은 2016년 28명, 2017년 35명, 2018년 33명, 2019년 60명, 2020년 96명, 2021년 46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20대 25명, 30대 22명, 50대 20명 순이다. 10대 청소년도 2명이 적발됐다. 특히 10대부터 30대까지가 전체 마약사범의 절반 가까운 47.1%(49명)를 차지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온라인 등을 통해 쉽게 마약을 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마약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제주는 관광지라는 특성상 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등이 마약을 투약하거나 판매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1년 내내 특별단속 기간이라는 생각으로 마약류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해군기지 건설로 갈등을 빚은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치유의 숲이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20억여원을 들여 강정마을 근린공원 '제일강정 푸른꿈' 조성공사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일강정 푸른꿈 공원은 강정마을과 제주도, 정부 3자 합의에 따라 강정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앞서 서귀포시는 2019년 12월부터 지방비를 들여 근린공원 조성지로 강정마을 의례회관 주변 사유지 12필지, 1만4370㎡를 매입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강정 근린공원 조성 실시설계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의견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조성사업 실시계획작성을 고시했다. 시는 2024년까지 강정 근린공원을 완공한 이후에도 주민 의견을 받아 미비한 부분에 대해 보완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강정마을 주민공동체를 회복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공원 조성공사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전지훈련 참석차 제주를 방문했던 스포츠 스타들의 '고향사랑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골프선수 박민지(NH투자증권), 배구선수 정지석(대한항공), 탁구선수 신유빈(대한항공), 탁구코치 김경아(대한항공) 등 4명의 스포츠 스타가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제주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최소 100만원에서 연간 최대 금액인 500만원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를 지닌 ‘전지훈련의 메카’ 제주도에서 힐링과 병행한 전지훈련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접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제주국제공항 내에 고향사랑기부금 접수·안내 창구를 마련했다. 대면 접수 금융기관으로 NH농협은행에 이어 제주은행 제주공항지점을 지정했다. 지난 26일부터 제주공항 1층 관광안내센터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 외 고향 지방자치단체 등에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고
해양경찰이 찜질방 샤워실 바닥에 쓰러진 초등학생을 목격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목숨을 구했다. 30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한 찜질방 샤워실에서 미끄러진 A(10)군이 바닥에 머리를 세게 부딪쳐 의식을 잃었다.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36) 경위는 같은 시각 휴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다. A군 삼촌의 "도와달라"는 다급한 외침 소리를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A군은 당시 맥박이 약하고 호흡이 없었던 상태였다. 해경 구조대원임을 밝힌 이 경위는 A군 입을 벌려 안쪽으로 말려있던 혀를 빼내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 경위가 심폐소생술을 한 지 약 2∼3분이 지났을 무렵 다행히 A군은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이 경위는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A군을 인계했다. A군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경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A군 삼촌은 해경 홈페이지 '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