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직장인인 제주 산악인 3명이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히말라야의 미답봉 추아마피크(Chhuama Peak) Ⅲ 정상 등반에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 제주YMCA산우회는 '2025 제주 히말라야 추아마 히말 원정대'가 네팔 히말라야 쿰부 히말(Khumbu Himal) 지역에 있는 해발 6213m 추아마피크 Ⅲ 정상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원정대는 제주YMCA산우회 회원인 김동진 대장과 김현철 대원, 제주산악회 회원인 오남용 대원 등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체계적인 훈련을 하고 지난달 13일 네팔로 출국했다. 지난 2일 오전 2시(이하 현지시간) 해발 5480m 베이스캠프에서 출발해 낮 12시 20분께 정상에 도달했다. 이번 정상 등반에는 네팔 등반가인 다와 푸르텐 보테와 셰르파(등반 안내인) 밍마르와 카르마 등이 함께 했다. 비정부기구(NGO)인 안나푸르나보전지구프로젝트(ACAP)는 원정대에 감사장을 수여했다. 네팔 관광청은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 산악인들의 놀라운 성취를 축하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동진 대장은 "낮에는 회사에서 땀 흘리고, 밤에는 암벽장에서 꿈을 키웠다. 전문 산악인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들이 이룬 성과이
제주도는 오는 26일까지 12월 중 반려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맹견 기질평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 맹견 기질평가는 도사견, 핏불테리어 등 맹견의 공격성, 행동 양태, 건강 상태와 소유자의 통제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육 허가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맹견은 일반 견종보다 공격성, 방어 본능, 영역 의식이 강해서 사육하려면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을 완료한 뒤 기질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기질평가는 12가지 가상 환경에서 맹견의 공격성과 행동 양태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평가 항목은 입마개 착용, 평가자의 개체 접촉 시도, 묶인 상태 반응, 유모차와 마주 지나가기, 이동 중 퀵보드 통과, 낯선 사람 등장, 우산을 쓴 사람과의 조우, 군중 속 걷기, 낯선 사람과 작은 개 조우, 낯선 사람과 큰 개 조우, 공 유혹, 날카로운 소리 자극 등이다. 사육 허가를 받은 후에도 맹견 소유자는 매년 3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책임보험 가입과 3개월령 이상 맹견과 외출 시 입마개·목줄 착용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현재 도내 등록된 맹견은 37가구 54마리다. 지난해 치러진 기질평가에서는 16마리 모두 사육허가를 받았
제주도교육청은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주지역 1교시 결시율이 8.4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1교시 응시 예정 인원은 7513명이다. 이 중 631명이 응시하지 않아 8.48%의 결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92%보다 0.44%포인트 낮은 것이다. 올해 제주지역 1교시 결시율은 전국 평균(9.4%)보다 0.92%포인트 낮다. 제주에서는 이날 제주(95지구) 12곳, 서귀포(96지구) 4곳 등 16곳의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지고 있다. 제주지역 수험생은 전년보다 513명 많은 7513명(재학생 5641명, 졸업생 1585명, 검정고시 등 287명)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김장 기부활동과 유명 국악인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나눔형 축제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2025 행복한 나눔 제주김장축제’와 연계한 국악 버라이어티쇼 ‘잔치’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센터는 자원봉사자, 도민 등 500여명이 함께 행사장에서 담근 김장을 저소득 아동가정 등 도내 곳곳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축하공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 남상일·박애리의 무대와 연희앙상블 비단(풍물단), 남기문 국악단 무대가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국악 공연이 선보여진다. 김장 만들기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행사 당일 오전 10시까지 현장접수하면 된다. 참여 도민은 누구나 무료로 남상일·박애리의 국악 무대를 즐길 수 있다. ‘2025 행복한 나눔 제주김장축제’는 제주개발공사, 제주농협,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KMI한국의학연구소 제주검진센터,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 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다. 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지원하는 민·관·기업 협력형 사회공헌 축제다. 올해 축제에서는
제주지사가 도청을 나와 도민 일상 속으로 들어가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는 '움직이는 소통 창구'가 운영된다. 제주도는 오는 21일부터 오영훈 제주지사가 도민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을 직접 듣는 '현장 도지사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장 도지사실은 도 전역을 동서남북 4개 권역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서부 권역(애월읍·한림읍·한경면·대정읍)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까지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동부 권역(조천읍·구좌읍·성산읍·표선면)은 24일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구좌읍 다목적문화센터 2층 다목적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북부와 남부 권역은 지역별 현안을 고려해 추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메일(sotongjejudo@gmail.com), 팩스(064-710-3359)로 신청하거나 해당 권역 읍·면 사무소 주민자치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실(064-710-3351∼2)로 하면 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CBS의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가 제35회 민주언론상 수상작에 선정됐다. 제주CBS는 전국언론노동조합 제35회 민주언론상 보도부문 특별상 수상작에 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단독 연속보도’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제주CBS 고상현·이창준 기자는 법원 관계자의 제보 이후 수개월에 걸친 취재 끝에 부장판사 3명의 근무시간 음주난동 사건을 확인하고 처음 보도했다. 이들 판사가 징계가 아닌 법원장 경고만 받은 사실도 다뤘다. 이들은 음주난동 판사들의 유흥주점 접대 의혹, 불법 재판 의혹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의 부실조사 문제도 취재했다.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취재하기 힘든 사안이지만 집요하게 추적해서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역 언론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제35회 민주언론상 후보작에는 민주언론실천상 월별 수상작 14개 작품 등 모두 52편이 추천됐다. 제주CBS ‘제주 부장판사들 비위의혹 보도’ 등 7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민주언론상 시상식은 언론노조 37주년 창립기념일인 오는 24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전국언론노조 민주언론상은 19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올해까지 6년간 자원순환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을 통해 제주올레길에 '모작 벤치' 57개를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러브 포 플래닛'은 락앤락이 2009년 시작한 오래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수거해 캠핑용품, 건축자재, 공공시설물 등으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제주에서는 2020년부터 제주올레와 협업해 수거한 밀폐용기를 세척·분쇄한 뒤 펠릿 형태의 원자재로 가공해 ‘모작 벤치’를 제작해 왔다. '모작'은 '매듭'을 뜻하는 제주어로, '사람, 사물, 자연은 모두 연결돼 있다'는 뜻을 담았다. 모작벤치 디자인은 디자인 회사 베리준오의 오준식 대표가 맡았다. 벤치 하단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한 요철이 적용됐다. 또 비와 햇빛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단추 모양의 구멍을 배치해 한여름에도 사용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는 지난 5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수거한 폐플라스틱 밀폐용기 221㎏으로 모작 벤치 8개가 제작됐다. 3코스 소금막과 4코스 해병대길에 각 4개씩 설치됐다. 모작벤치는 현재 올레 2코스, 3코스. 4코스, 7코스, 11코스, 14코스, 15-A코스, 18코스,
제주지역 대표 농산물인 노지감귤, 골드키위(스위트골드), 월동무 등이 몽골에 진출했다. 세 품목이 통합으로 수출하는 첫 사례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제주시 농업협동조합과 함께 12일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몽골수출을 위한 ‘제주 대표 농산물 상차식’을 가졌다. 몽골 수출은 노지감귤 100t, 골드키위 20t, 월동무 3t 등 모두 123t 규모다. 이번 첫 수출 물량 약 17t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도는 또 수출기업 통합조직 수출 활성화 지원사업과 연계해 제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몽골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헬로우 제주(Hello Jeju)! 제주의 맛을 만나다!' 홍보행사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몽골 이마트 매장에서 진행한다. 이날 상차식은 제주도 농업기술원, aT 제주지역본부, 농림축산검역 제주지역본부 등 관계기관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재홍 제주도농업기술원 아열대과수연구팀장은 "몽골은 최근 국민소득 증가로 고품질·안전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신흥시장"이라며 "이번 수출을 통해 일본·러시아 중심의 수출 구조를 넘어 동북아 내륙시장으로 진출하는 새로운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7년 새로이 문을 여는 제주도내 각급 학교가 일제히 교명 공모에 나섰다. ‘제주미래산업고·아라월평초중·서부중’(가칭) 3개 학교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11일까지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가칭)제주미래산업고'의 교명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미래산업고는 현재 제주시 노형동 제주고 서측 부지(제주시 노형동 1100로 3213)에 설립되는 공립 특성화고다. 글로벌조리과·스마트농업과·디지털관광콘텐츠과·인공지능(AI)소프트웨어과 등 4개 학과를 두고 학급당 20명씩 정원으로 모두 12학급 24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모는 도민 누구나 큐알(QR)코드나 온라인 링크(https://ksurv.kr/akM3Oj48Ozw)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최종 선정된 교명 응모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 우수상과 장려상에는 각각 30만원, 20만원 상당의 상품이 수여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학생배치팀(064-710-0664)으로 문의하면 된다. 제주시교육지원청도 내달 11일까지 '(가칭)아라월평초중'과 '(가칭)서부중' 교명을 공모한다. 아라월평초중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제주시 월평동 717-2번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제주 첫 도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머무는 겨울 여행, 자연&문화’를 주제로 제주 여행주간이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가 이 기간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동카름(구좌·성산·표선·남원)지역과 서귀포시내 참여기업을 오는 18일까지 모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주 여행주간 참여기업(관광사업체) 대상은 제주시 구좌읍과 서귀포시 성산읍·표선면·남원읍, 서귀포시내 지역의 골프장업, 관광지업, 숙박업, 음식점 등이다. 참여하는 관광사업체가 자체 할인 프로모션 정보를 입력하면 공사는 비짓제주(제주도 공식 관광 정보 포털)를 통한 홍보와 더불어 관광객 참여형 QR 스탬프 투어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청은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한 후 사업체 정보와 자체 할인 프로모션 내용을 입력하면 완료된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의 자연과 문화 속에서 머무는 시간을 통해 따뜻한 휴식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지역 중심의 제주 여행주간으로 추진되는 만큼 지역 내 다양한 사업체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진행된 제주 여행주간은 성수기에 집중된 제주 관광 수요를 분산시켜 여행 욕구를 높이고,
제주지역 텀블러 할인 매장 이용 건수가 올해 1만8000건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텀블러 할인 신청 매장에 지난 6월 실적부터 소급 지원하고, 텀블러 할인 혜택을 제공할 매장을 계속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텀블러 할인 매장 지원사업은 텀블러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일정 금액을 할인하는 매장에 1컵당 최대 500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도내 79개 매장이 참여 중이다. 전용 누리집(http://store.tumblerjeju.com)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참여 매장을 ‘자원순환우수업소’로 지정해 현판을 수여하고, 소정의 운영 물품도 지원한다. 또 1회용컵 보증금제 이행매장 중 텀블러 할인 매장에는 30만원 상당의 운영 물품을 지원한다. 도는 공공기관 23곳에 텀블러 세척기 30대 설치를 지원하는 등 텀블러 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개발공사가 정부가 인정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지방공사 첫 사례다.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1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년 문화예술후원인증제도' 인증식에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도다. 문화예술 후원을 활성화하고 모범적인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체계적인 후원 운영체계와 도민 체감형 문화예술 지원 성과, 그리고 가점 영역에서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공사는 이번 인증에서 2021년 여가친화기업 인증, 2024년 제주메세나대상 수상 실적이 가점으로 반영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사는 2018년 ‘중장기 사회공헌사업 발전전략’을 수립한 이후, 문화·환경·복지·인재·상생의 5대 사회공헌 분야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그중 문화예술 분야에서 제주메세나사업, 도내 문화예술행사 후원, 윤리·인권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단체의 자생력 강화와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힘써왔다고 공사는 전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인증은 공사의 지속적인 문화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