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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예방, 대담을 나눴다. 초장부터 미묘한 신경전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원 당선인은 5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서 우 지사와 만났다. 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원 후보에게 당선축하의 말을 건넸다. 원 당선인은 이에 "도정에 변화가 필요하고 그러다 보면 현 도정의 한 일들이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답해 주위를 긴장케했다.

 

우 지사는 "저를 비롯해 공무원 전체가 원 당선인을 환영한다.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도정을 이끌어 가길 바란다"며 "인수위원회와 의논해 제주도가 발전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에게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원 당선인은 "우근민 지사께서 지난 도정을 이끌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국제자유도시를 열기 위해 노력하신 빛나는 업적들도 많이 있다. 진작에 도청에 와서 인사도 드리고 고생하는 공무원들에게 감사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선거중립과 공무원 줄세우기 등 도민들의 염려가 있어서 의례적인 인사도 하지 못했다. 늦게나마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 당선인은 "도민들은 여기에 안주하지 말고 뻔히 알면서도 바꾸지 못했던 것을 확 바꾸라고 주문했다. 새로운 분위기에서 도민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 도정과 협력을 할 것이며 제주도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변화를 외치다 보면 전 도정이 했던 일에 빛이 바래는 것도 꼬집을 수 있다"고 좌중을 긴장시켰다.  

 

우근민 지사는 "후임자가 전임자의 업적에 대해 헐뜯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오로지 제주도 발전과 도민을 위해 전임자의 업적을 밟고 넘어가야한다"고 충고했다.  

 

원 당선인은 "우 지사께서는 사적인 것이 아닌 역사의 흐름을 보고 충고해주시는 큰 정치인이시다. 저는 후임자로서 예의를 지키고 올바른 계승의 입장을 견지하겠다"며 "앞으로 제주도민이 바라는 시대의 흐름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겸허하고도 엄숙하게 도정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밝혔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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