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 제주시장(56), 김재봉 서귀포시장(60). 우근민 도정 2기 '새 진용' 면모가 드러나고 있다.
총무처 차관 출신이라면서 '인사의 달인' 을 자부한 우 지사의 새 면모를 보면 '측근 정실 인사' '차기 선거용'이란 평이 회자되고 있다.
행정시장 공모에 제주시장엔 응모자가 유일했다. 김상오 제주농협본부장이 단독으로 지원서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임기가 만료돼 명예퇴임을 신청한 상태다. 시장직에 도전하기 위해 중앙회 상무 승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뜻밖의 인물이지만 김 본부장(애월읍 출신)은 지난 지방 선거에 우 지사를 적극 도왔다는 후문이다.
당초 우 지사의 측근인 변호사 K씨의 내정설이 심심치 않게 회자됐지만 그는 응모하지 않았다.
법조계 관계자는 "최근 수임 사건을 정리하는 것으로 봐선 제주시장으로 가는 것으로 짐작했다"며 "하지만 부인 등 가족들이 (시장직을) 만류했다는 이야기도 들렸다"고 전했다.
서귀포시장엔 과거 우근민 지사 재임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재봉 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전무이사 내정설이 파다하다.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 후임으로는 법조인 K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3K' 진용을 꾸린다면 '우 도정 2기 참모진'은 차기 선거를 위한 포석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간에선 임명직 인사를 허울뿐인 공모를 통해 굳이 임명해야 하느냐며 '공모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