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바다로 투신했던 4명의 실종자 중 한명의 사체가 발견됐다.
5일 오전 10시30분쯤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다려도 앞 해상에 떠 있던 남성의 변사체를 마을 어장관리선 A호 선장 B씨(31)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 조사결과 변사체의 신원은 지난 1일 새벽 부산에서 제주로 향해중이던 S 여객선에서 사라졌던 권모씨(66.대구시)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에 따르면 해상에 떠 있던 남성의 변사체를 인양해 신원확인 중 변사체 바지 주머니에 있던 지갑에서 권씨의 주민등록증을 찾았다.
해경은 유족 및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해경은 또 권씨와 비슷한 시간대에 바다에 투신한 김모씨(63,대구시)와 다른 2명의 실종자에 대해서도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제주해경은 변사체로 발견된 권씨의 자택에서 "나는 바다로 가겠다..."란 내용을 적은 쪽지를 발견했다.
한편 지난 1일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여객선에서 제주로 향하던 새벽과 제주를 떠나던 오후 잇따라 4명이 바다로 투신, 해경이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