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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4명이 잇따라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제주와 부산을 오가는 카페리에서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해경은 이들 4명 모두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수사중이다. 미스테리 괴담으로 번져갈 분위기다.

 

지난 1일 오전 부산에서 출항해 제주로 향하던 한 여객선에서 60대 남성 두 명이 바다로 뛰어 들었다. 김모씨(63.대구)과 권모씨(66.대구)다.

 

이들 두 남성은 공교롭게 같은 대구지역이며 60대이고 같은 배안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바다로 뛰어 들었다.

 

사건이 벌어진 곳은 지난 30일 부산항을 출발해 다음날인 1일 새벽 4시쯤 우도 북동쪽 30kn 해상.

 

여객선 후미에 있던 승객이 실종된 김씨의 가방만 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 이어 새벽 5시 45분쯤 권씨가 여객선에서 바다로 뛰어드는 것을 또 다른 승객이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경우 여객선 후미에 남겨진 가방 안에서 유서가 발견 됐다.

 

권씨는 대구남부경찰서와의 공조수사에서 유서로 보이는 쪽지가 자택에서 발견됐다.

 

이를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두 명의 남자가 과연 연관성이 있는 것일까?

 

해경은 이들 두 남성의 연관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수색과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제주해경은 경비함정 5대와 헬기를 동원하고, 해군경비함정 2척, 관공서 1척, 어업관리단 1척 등과 실종된 이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날 오후 제주해경은 제주항 여객터미널 운항관리실에서 해운조합, 여객선사 대표 등 25명과 '여객선 안전사고 예방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야간운항 선박별 취약시간대 노천갑판 일부폐쇄 운영, 선사 측 보안요원 증원 방안 강구, CCTV 설치장소 이동 또는 추가 보강으로 사각구역 최소화, 취약개소 자살예방 문구 표지판 제작 게시 등의 의견을 나눴다.

 

사고 당일 오후 해당 카페리 여객선은 노천갑판을 일부폐쇄하고, 안전요원 배치 등의 조치 후 부산으로 출항했다.

 

 

출항 3시간여가 지난 오후 10시 35분 사건은 또 벌어졌다.

 

탑승객 김모씨(63.안산)와 이모씨(71.여.안산)가 사라졌다. 전라남도 여수시 거문도 남동방 약 15km 해상에서다.

해경에 따르면 카페리 CCTV를 확인한 결과 오후 9시44분쯤 실종자 김씨와 이씨가 여객선 왼편 끝(좌현선미)사각지대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이를 목격한 승객이 밤 10시20분쯤 다시 그 자리로 가보니 김씨와 이씨가 보이지 않아 승무원에게 신고했고 승무원은 해경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바다로 뛰어든 두 명의 남성은 같은 대구지역이다. 이어 오후 사라진 두 명은 같은 안산지역다. 아직까지 아무런 가족관계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저 주소지가 같은 도시일 뿐. 의문점이 증폭되고 있다.

 

여수해경의 한 관계자는 "실종자 4명 모두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다“ "제주와 여수해경, 해군 등이 공조 수색과 수사를 하고 있다. 종합적인 수사는 카페리가 도착하는 부산해경이 맡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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