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집안 재산 대부분을 상속받고, 딸들은 출가외인이니 상속은 꿈도 꾸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다. 시대는 바뀌었고, 법률 또한 공동상속인들이 모두 균분으로 상속받는 내용으로 개정되었다. 그러나 상속에 대한 인식과 관련 법규 사이에 있는 거리감으로 인하여 상속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사실 형제자매들 간의 노고를 서로 인정하고 공동상속인들이 상속재산에 대한 협의를 원만하게 마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오랜 기간 직접 모시며 애쓴 자식과 타지에 산다는 핑계로 1년에 한 번 겨우 찾아뵙는 자식이 무조건 똑같이 상속을 받는 것은 굉장히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어떠한 근거도 없이 억지를 부리며 제멋대로 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협의가 된다. 문제는 공동상속인 중 한 명이라도 협의에 응하지 않는 경우다. 공동상속인 중 한 명이 막무가내로 난장판을 만드는 경우, 법정상속분에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경우 등 오만가지 사례가 있다. 당사자 간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때는 법률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법대로’ 하더라도, 모든 경우가 어렵고 힘들지는 않다. 단순히 균분하여 상속받게 되는 상황은 누군가 불합리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오래 걸리거나 복잡
강우식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경제부본부장이 농협 제주시지부장에, 강대규 노형지점장이 농협 서귀포시지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농협 제주본부는 내년 1월 1일자로 농협중앙회, NH농협은행 등 계열사를 포함한 M, 3급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강우식(54) 신임 제주시지부장은 1987년 입사해 지역본부 경제지원단장, 제주검사국 팀장, 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 경제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대규(53) 신임 서귀포시지부장은 1996년 입사해 서귀포시지부 부지부장, 광장지점장, 제주특별자치도청지점장, 노형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양주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부본부장은 중앙본부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에는 김성만 농협중앙회 제주검사국 국장이 임명됐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다음은 승진 및 전보인사 명단. <승 진> ※ ( )는 현 소속 ◇M급 : △강동훈(한라대지점) △고형주(제주특별자치도청지점) ◇3급 : △임지호(회원지원반) △고희경(상호금융지원단) △이재혁(제주지역보증센터) △김영란(제주영업부) △김현숙(서귀포시지부) △김인식(제주시지부) △오시연(제주법원지점) △김의헌(연북로지점) <도외 전출입> ◇전출 : △중앙본부 양주필
대한적십자사 제주도혈액원은 지난 21일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김용식(68)씨의 400번째 헌혈 기념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김용식씨는 남들보다 조금은 늦은 30대 후반 성지순례길에서 처음 헌혈한 이래로 약 30년간 꾸준히 헌혈해 왔다. 제주에서 16번째, 전국에서는 183번째(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 기준)로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 김씨는 "아픈 사람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과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다 보니 400회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잘해서 '헌혈 정년'까지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싶다"며 "많은 도민이 함께 헌혈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혈액원은 김씨의 꾸준한 '생명 나눔' 실천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제주혈액원 관내 헌혈자 예우와 헌혈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혈액원 관계자는 "1∼2월은 고교와 대학 방학 등으로 혈액 수급이 어려워지는 시기"라며 "많은 분이 생명 나눔에 함께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문태수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급환으로 21일 밤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출신으로 생전 제주시 총무국장, 남제주군 부군수, 서귀포시 부시장, 제주시 부시장,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을 역임하고 1997년 제2대 정무부지사를 끝으로 공직 생활을 마쳤다. 2008년부터 21C제주유교문화발전연구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예절입도구현운동’ 추진과 한글축문을 발행하는 등 유교문화 중흥에 노력했다. 2010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향교재단 제23대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재임기간 중 쌓은 공적을 인정받아 새마을훈장 노력장, 홍조근정훈장,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4분향실이다. 일포는 23일, 발인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장지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가족묘지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축정 여사와 아들 문용석 제주테크노파크 원장, 문용혁 제주도 에너지산업과 팀장, 문준걸 충남 신양중 교장 등이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문태수씨(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전 성균관 부반장ㆍ향년 88세) 별세, 이축정씨 남편상, 문용석(제주테크노파크 원장)ㆍ故 용철(전 서울경제신문 기자)ㆍ용혁(제주도청 에너지산업과 팀장)ㆍ준걸(충남 신양중학교
인류 역사 상 먹거리와 관련된 가장 위대한 발명품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냉장고라고 답할 것이다. 냉장고의 발명으로 인류는 먹거리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되었고 식중독의 위험에서 크게 벗어날 수 있었다. 인류가 먹을 것을 사냥하고 채집하는 시기를 지나 가축을 사육하고 농사를 짓게 되면서 식량 확보가 잘 되던 때에도 가장 큰 고민거리는 먹거리를 어떻게 하면 오래 저장할 것 인가였다. 먹거리가 풍족한 때 모아두었다가 부족한 시기에 먹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인류에게는 큰 숙제였다. 냉장고가 발명되기 이전에는 식품을 오래 저장하기 위해 동굴이나 지하창고를 이용했는데 이 역시 장기간 저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힘들게 얻은 먹거리가 저장 과정에서 부패하여 먹을 수 없게 되는 일이 많았고, 버리기 아까워서 섭취하였다가 식중독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도 발생하였다. 이에 인류는 식품을 안전하게 오래 저장하기 위해 건조, 소금 처리, 발효 등의 방법을 찾아내었다. 식품을 상하게 하는 것이 미생물(세균, 곰팡이)이라는 것을 모르던 때에도 수분이 많으면 식품이 쉽게 부패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터득하였다. 미생물도 살아남으려면 사람처럼 물이 필요한데 건조를 통해 물을 제거함
나와 내 인생 - 상카르 고쉬(Sankar Ghosh) 아마도! 인생은 돌아오지 않겠지! 지나간 날들을 돌이킬 순 없겠지 그리고 깊은숨은 도둑처럼 사라졌지 그녀의 긴장된 입술 사이로 새나간 숨결. 우리가 꿈 아래에서 노래하는 방식! 우리가 예전에 노래하던 방식이지. 무한한 먼 미래를 향해: 두 기둥 사이. 가장 깊고 높은음으로 현을 연주하라. 혹은 루비 레드로 몽환적인 이야기를 그리거나, 이제 부드러운 바람에 그들을 떨게 하고 고통의 그림자 속에서 침묵이 그들에게 기대어 서 있었지. 먼 그림자가 발을 디딜 때마다 무력감을 느끼겠지. 두 눈먼 청년이 입술을 움직였어. 탐색하는 눈 속에서, 빛에 대한 억제할 수 없는 그리움 속에서 얻으려고 하지만 그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지. 아마도! 인생은 되돌릴 수 없을 거야. 지금에든 나중에든. 숲속에서 길을 잃은, 알 수 없는 사랑만이 음악적으로 반응하지 ME AND MY LIFE (By Sankar Ghosh) Perhaps! Life couldn’t make revive the hour of day’s had stolen, and the deep breath ran away like a thief under the
대표곡 '그대에게', '엄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제주 출신 뮤지션 강아솔씨가 제주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서울 중앙협력본부에서 뮤지션 강아솔씨를 제주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올해로 데뷔 11년 차인 싱어송라이터 강아솔씨는 일상을 전하는 솔직하고 꾸밈없는 노래를 작사·작곡하며 따스한 감성으로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여왔다. 2012년 정규 1집 '당신이 놓고 왔던 짧은 기억'으로 데뷔했다. 지난 1일 정규 4집 앨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모두가 있는 곳으로'를 발표했다. 특히 4집 앨범의 타이틀곡 '모두가 있는 곳으로'는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와 협업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강아솔씨에게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하며 "음악 활동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아솔씨는 제주도 홍보대사로서 제주의 자연·역사·문화 등을 음악 활동을 통해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51대 제주도기자협회장에 김익태(54) KBS제주 기자가 당선됐다. 제주도기자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치러진 회장 선거에서 김익태 기자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투표로 치러진 이번 제주기자협회장 선거에는 유권자 180명 중 168명이 참여해 93.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신임 김 회장은 "기자의 자존을 바로 세우고 회원 모두가 자랑스러운 저널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제주도기협 60주년 세미나 및 제주저널 특집호 발간, 주니어 기자를 위한 1박2일 교육, 해외 단기연수 부활, 지역 현안 토론회 주최, 지역언론진흥 조례 제정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익태 신임 회장은 1996년 KBS제주에 입사한 이래 보도국장, 제주도기협 부회장·사무국장,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고려대 정외과를 나와 제주대에서 관광학 석사를, 경기대에서 관광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 장애인지원협의회는 (주)덕산이 고(故) 강덕주 회장의 5주기를 맞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특별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20일 밝혔다. 고 강덕주 회장은 생전에 나눔을 실천하며 매년 성금 1억원을 지역사회에 기탁했다. 이어 강 회장 자제들이 5년째 적십자 등 장애인지원 단체에 매년 1억원을 기탁해 현금만 16억원이 넘게 기부됐다. 강덕주 회장은 1973년 기념품과 특산품 등을 판매하는 (주)덕산을 창립했다.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해 도내 첫 적십자회원 유공장 명예대장을 수상했다. 또 관광진흥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강 회장은 생전에 ESG경영을 실천해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기부 활동을 본인이 직접 나서서 솔선수범했다. 직원들도 동참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장애인지원협의회는 특별성금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밑반찬 나눔, 장애인 가정 방역지원, 이동목욕봉사, 장애인가정 주거개선, 장애인자녀 후원, 선풍기 보급사업 등에 사용했다. 강 회장 배우자인 김문자 여사도
바람의 길 나는 보았네 바람의 뒤편에 서서 우주의 한 점이 마침내 여럿이 돼 흩어지는 것을, 결국 그것은 근원, 모두 네 개의 아톰 우주의 실체가 되어 사방으로 퍼져 나갔네. 보여주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것 어떤 이들은 그것을 숨기려고 하여 발버둥쳐도 그럴 수가 없었네. 하지만 화가는 엠페도클레스가 되어 물, 불, 에테르, 흙을 캔버스의 대지에 가득채웠네. 우리 사랑과 불화의 세계를 이루고 있는 물질이여 지금은 백 여개 원소의 이름으로, 마침내 황톳빛 세상을 완성했네. 온 누리에 바람이 불어 이제 비로소 인간을 지배했던 어둠의 세력들의 합의된 그 권력은 불안에 떨며 불씨 꺼지듯 서서히 블랙홀로 사라지고 있네 그 하늘에서 저녁이면 영롱하게 반짝이는 눈들이 나오자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도 마침내 마음의 길잡이가 되었네. 언제부터인가 모두에게 기쁨이 흘러나오네 중세의 하늘을 감쌌던 공포가 고작 인간이 만든 음모였다니 태초의 말씀을 믿는 자들이 아무리 영험한 기도를 올린들 하늘은 알 리가 없네 말이야 바른 말이지 뭉쳐진 존재의 비밀, 세계의 실체가 이 한 점에서 시작되었네. 살아있을 때 사람들은 부분만을 응시했지만 죽어서는 세상 모두를 바라보는 수 많은 눈이 되
스페인, 일본에 이어 대만에서도 제주 올레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대만 방송국 관계자들이 올레길을 배우기 위해 특별취재에 나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6박 7일간 대만의 Hakka TV 방송국 관계자들이 제주를 방문해 제주올레길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방송 취재를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취재를 위해 제주를 방문한 대만 Hakka TV 방송국 관계자들은 2019년 제주올레 15코스와 대만의 우펑궈다오(嗚鳳古道) 간 ‘우정의 도보길’이 완성된 이래 대만인들 사이 제주올레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고, 특별 탐사 취재방송을 편성하기로 결정했다. Hakka TV 취재팀은 방문 기간 서귀포 올레여행자센터에서 안은주 제주올레 대표와 인터뷰를 하고, 올레 1코스·2코스·6코스·7코스·10코스·11코스 및 대만과 우정의 도보길 표지석이 있는 15코스 등 많은 구간을 직접 도보로 체험하면서 코스별 특징을 취재했다. 아울러 올레길 주변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클린올레 활동과 올레 아카데미 활동, 워킹메이트 활동 등 오늘의 제주올레가 있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한 다양한 요소들에 대해 심층취재를 벌였다. 대만 Hakka T
제주 향토음식 장인에 강상민 한라산아래첫마을 대표가 제주메밀음식류 분야(비비작작면 외)로 최종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 고유의 향토음식 문화를 보존·육성하기 위해 2023년도 신규 제주향토음식 장인 1명과 향토음식점 18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주 향토음식장인은 제주도에 거주하며 향토음식과 관련해 분야별 최고 수준의 기능으로 향토음식 육성발전에 공헌한 사람이다. 도는 메밀 전국 1위 주산지로 메밀 향토음식의 지역성과 보존 가치성, 향후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제주메밀음식류 장인을 선정했다. 강상민 장인은 직접 재배한 제주메밀을 직접 가공해 글루텐이 없는 100% 메밀면 가공기술과 90% 이상 제주 식재료를 사용한다. 한라산을 형상화하고 제주도의 각각의 몫으로 나눠주는 ‘반’의 문화를 접목한 비비작작면 등 제주 메밀을 활용한 조배기, 메밀 전 등 다양한 제주산 메밀음식 음식 등을 개발·판매하고 홍보하는데 주력해 왔다. 또한 제주 메밀음식 체험교육 및 음식문화 교류, 제주메밀문화원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음식을 알리고, 판매 수익금을 마을발전기금에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 중이다. 향토음식점은 모두 18곳(제주시 11곳, 서귀포시 7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