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숙 제3대 국립제주호국원장이 29일 취임했다. 정 신임 원장은 전남 곡성군 출신으로 1990년 공직에 입문, 서울지방보훈청, 경기북부보훈지청 등 지방관서와 국가보훈부 공훈발굴과, 등록관리과, 보상정책과 등에서 근무했다. 정 신임 원장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를 수행하는 국립묘지 수장으로 처음 부임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국립제주호국원이 제주지역 국가보훈대상자 예우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민선 2기 고(故) 송승천 회장의 타계로 치러진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보궐선거에서 신진성 전 제주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 제주도체육회는 지난 25일 제38대 제주도체육회장 선거 결과, 기호 2번 신진성 후보가 유효표 244표 중 과반인 136표를 득표해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경쟁자인 오용덕 제주스포츠클럽 회장은 108표(44.3%)를 얻었다. 신 당선인은 개표가 끝난 후 당선이 확정되자 제주도체육회관 2층 세미나실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았다. 신 회장의 임기는 당선이 확정된 날인 지난 25일부터 민선 2기 고(故) 송승천 회장의 임기를 이어 오는 2027년 정기총회 전일까지다. 신 당선인은 서진종합건설 대표이사, 타미우스 골프앤빌리지 대표이사, 한국해양소년단 11대 제주연맹장, 제주도대권도협회 전무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민주평통 제주시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신 당선인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그분께서 약속하신 공약들이 빠짐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겸손한 자세로 체육인들을 섬기며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해 헌신하는 제주도체육회장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2024년 2월 1일자 지방공무원 인사를 26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제주도서관장 한봉순 지방서기관을 지방부이사관(3급)으로 승진 임용한다. 한봉순 제주도서관장은 1988년 5월 공직생활을 시작해 2015년 1월 지방교육행정사무관으로 승진했다. 2021년 1월 지방서기관을 거쳐 소통지원관, 제주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을 역임했다. 2024년 1월 1일에 제주도서관장으로 임명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인체에서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물으면 십중팔구는 손톱과 머리카락을 얘기하지만,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근육도 단백질이라는 것을 알고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음료(쉐이크)나 닭 가슴살을 즐겨 먹는다. 대부분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실제 우리 몸에서 단백질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단백질은 생명체가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생체 내에서 물질을 분해 및 합성하고, 새로운 물질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효소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우리는 전분분해효소를 가지고 있어서 밥을 먹으면 에너지를 만들 수 있지만 섬유소(셀룰로스)를 분해하는 효소가 없기 때문에 풀만 먹어서는 살 수 없다. 소, 염소, 양과 같은 초식동물은 장에 공생하는 미생물이 셀룰로스분해효소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풀만 먹어도 살 수 있는 것이다. 특정 효소의 존재에 따라 우리가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독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정해진다. 또한 생물의 숙명인 유전자의 자기복제를 위해서도 복사기의 역할을 하는 효소가 있어야 한다.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헤모글로빈도 단백질이고, 혈액에 포도당 농도가
반딧불이의 소망 - 리창시엔(Lee Chang-hsien, 李昌憲) 인류는 결코 알지 못하지! 자신들이 얼마나 탐욕스러운지 상류에서 하류로 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되며 반딧불이 떼로 사라지네 살아남은 반딧불이 그들을 따라가는 희미한 빛을 이용하라 미래의 길에 빛을 비추는 것을 인류가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심각하게 불균형한 생태 사슬을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시작했지 대만으로 반딧불이를 되부르려는 소망 여름밤에 잃어버린 빛을 활력을 되찾은 반딧불이 연꽃 연못에서 떼를 지었네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서 번식하지! 대만 사람들에게 여름의 꿈이 다시 이곳에서 불타오른다는 걸 보여주네 반딧불이의 소망 대만을 밝혀서 전 세계가 볼 수 있도록 하네. 2009년 6월 The Fireflies’ Wish (By Lee Chang-hsien) Humankind can never see How infinitely demanding their own desires are From upstream to downstream With their habitat damaged by pollution The fireflies disappear in droves The surviving firefli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연재를 시작합니다.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입니다.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격이나 다름 없는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이 조끄뜨레 오라게, 어떵 허느냐? 소랑에는 부치름이 없나." (여기 가까이 오세요, 어쩌겠나? 사랑에는 부끄러움이 없다.) "Come here, closer to me. What do you say? There is no shame in love."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 )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도내 어려운 이웃 1000가구의 설 명절 차례비용으로 1억원 상당의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JDC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탐나는전'으로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지역화폐를 기탁했다고 설명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은 "올해 제주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강하고 따뜻한 나눔을 함께하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제주도민이 고루 행복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JDC는 2023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업기부 프로그램인 '나눔명문기업' 7호 기업으로 가입하는 등 인재양성, 복지나눔, 문화진흥, 지역상생 등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우리도 마찬가지다. 융통성 하나 없이 일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여 나아가야 한다. 통념에서 벗어난 듯 보이는 일도 실제로는 정확할 경우도 있다. 작은 잘못은 인정하여야 한다. 작은 과실이 없이 어찌 일할 수 있겠는가. 작은 과실이 큰일을 성공케 하는 경우도 있다. 잘못은 영원하지 않는다.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은 시기에 적절치 않아 당시에는 맞지 않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타인에게 위해를 주지 않는 잘못이라면 나쁜 일이라고만 봐서는 안 된다. 한 번도 실수해 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 자체가 잘못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쉽게 실수한다. 나이가 어려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기에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예를 들어 조심하지 않아 물건을 깨뜨리거나, 일시적 충동으로 타인에게 상처 주거나, 세심하지 못하여 일을 그르치기도 한다. 그러한 일이 발생한 후에 아이가 고민하고 반성해서 결심을 한다면? 다음에는 조심한다면?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내어 문제를 해결해 낸다면? 그렇게 도리를 깨닫고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다. 1920년 미국, 11살 난 소년이 공을 차다가 실수로 이웃집 유리를 깼다. 이웃은 12.5달라 배상금을 요구하였다. 당시
제주도내 등록 차량이 인구를 초과하여 70만대를 넘어섰다고 한다. 당연히 주차문제가 심각하다. 주차장의 규정을 잘 지키고, 주차 자리가 없으면 거리가 좀 멀더라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몸 조금 편하자고 무단주차 또는 얌체주차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참 괘씸하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견인차를 불러 치워버리고 싶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무단주차, 얌체주차를 한 차량이라 해도 함부로 조치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2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주차금지’라고 쓴 종이를 차량에 접착제로 붇인 사람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 검찰은 승용차 앞유리에 ‘주차금지, 외부인, 번호 적으세요’라고 쓴 후 접착제로 붙인 행위가 차주의 재물을 손괴했다고 판단하고 행위자를 재판에 넘겼다. 차량 수리비는 212만 원 가량이라고 봤다. 결과적으로 재물손괴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다만, 피해자가 수리업체에서 견적서만 받고 차를 수리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하여 212만 원 상당의 수리비는 인정되지 않았다). 피고인은 주차장 관리를 위하여 종이를 붙였고, 사회상규에 위배되지 않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하였지만, 재판부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동차 앞유리에
제주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예술 축제 '탐라국 입춘굿'이 오는 25일 입춘맞이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올해부터는 행사장이 서귀포시까지 확대된다. 제주민예총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움트는 새봄 꽃피는 새날'이라는 주제의 '2024 탐라국 입춘굿'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시 일원에서만 열리던 입춘굿 행사장이 올해부터는 서귀포시까지 확대된다. 축제 첫날인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입춘맞이' 기간이다. 소원지 쓰기와 입춘등(入春燈) 달기, 굿청 열명 올림, 굿청 기원 차롱 올림, 열두달 복 항아리 동전 소원 빌기 등이 온오프라인에서 열린다. 굿청 열명 올림은 입춘굿이 열리는 굿청에서 각호의 식구들, 상호명 등 이름을 올리고 심방(무당을 뜻하는 제주어)이 하나하나 고하며 1년간 행운을 빌어주는 행사다. 굿청 기원 차롱 올림은 어머니들이 집안의 안위와 풍요를 기원하며 올렸던 재물 차롱(과일, 떡 등을 넣는 대나무 바구니)을 재현한 것이다. 민예총은 또 이 기간 제주시뿐 아니라 서귀포시청과 서귀포 지역 읍·면·동주민센터, 매일올레시장에 대형 춘등을 달아 봄이 왔음을 알릴 계획이다. 본격적인 입춘굿 행사는 다음달 2일
제주도는 해양문화지대가 주류인 섬으로 너른 바다라는 의미인 해양(海洋) 한 가운데 있어서 남으로는 오키나와에서 불어오는 태풍을 맞으며, 서로는 중국과 인도에서 불어오는 서북풍의 바람을 타고, 북으로는 한반도 도서와 내륙을 바라보며, 동으로는 일본 규슈의 햇살을 받는다. 제주민요에 "강남을 가건 해남을 보라"'는 말에서 보듯, 일찍부터 제주인들은 떠내려 온 자신이 살아 돌아갈 고향은 바로 해 뜨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길에 있었다. 강남은 중국 양쯔강 남쪽(江南) 지역이며, 해남은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말한다. 쿠로시오 해류가 강남과 해남을 지나 타이완을 넘어 제주에 이르기 때문에 고향에 돌아갈 날을 기다리는 자의 염원이 된 것이다. 해양문화는 바다의 삶에 대한 우리들의 역사적 모습을 말한다. 섬 사방이 바다이므로 사람들의 의식주가 이 바다로부터 나고 삶과 죽음이 물로 막힌 곳에서 이루어지니 사랑과 미움도 이 섬에서 이루어진다. 그렇지만 삶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며, 인생은 언제나 생각만큼 순탄하지도 못한다. 역사가 헤로도토스(Ἡρόδοτος:Herodotus, B. C 484년경~425년경)의 말처럼 안타깝게도 "인간사란 수레바퀴처럼 돌고 돌아 같은 사람들이 늘
회색 - 창수메이(Chang Su-mei, 張素妹) 신비한 혈통 모든 색상은 당신의 전생일 수 있다 조화를 위해 흑백 사이를 계속 오가네 흰색보다 차분하고, 검은색보다 은은하게 은색보다 슬프고, 파랑보다 차갑다. 관용을 위해 영원한 기쁨과 슬픔 사이를 헤매며 해가 지기 전에 형형색색의 기차가 계속 달려온다 나만의 가장 밝은 페인트를 섞어보세요 타인의 소원성취를 위해 당신은 배경이 될 의향이 있다. Grey (By Chang Su-mei) A mysterious lineage All the colors may be your past lives For harmony Keeps running between black and white Calmer than white, more low-key than black Sadder than silver, colder than blue For tolerance Trekking amidst the impermanence The colorful train keeps running ahead of the sunset Mix your own brightest paint For fulfillment of others' wishes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