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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개인의 사생활" 해명 ... 국힘 제주 "시급한 공무 제쳐둔 프라이버시 어불성설"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새해 예산안 심사기간 의회에 불출석하고 부산에서 개인일정을 보내 이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8일 오후 KBS제주에 따르면 김희현 부지사는 올해 예산안 심의가 이뤄지고 있던 지난해 11월 25일 부산 남포동 한 거리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과 팔짱을 끼거나 어깨에 손을 두르고 다닌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김 부지사는 11월 27일부터 12월 2일까지 5박6일 간 아일랜드 세계문화정상회의에 국외 공무출장 일정이 잡혀있었고, 이를 이유로 도의회 예결위 통합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는 도의회 예결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정부 및 제주도의 긴축재정 속에 지방채 발행까지 염두에 두는 등 도와 도의회 모두 비상이 걸렸던 시기였다.

 

김 부지사는 이와 관련해 "주말에 개인적인 일을 본 것"이라면서 "공식일정도 아닌,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시 같이 있던 여성에 대해선 "처음엔 부산에서 만난 사람"이라고 했다가, '사촌'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KBS가 보도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9일 논평을 내고 "의회와 예산안 심사 시기에 기상천외한 일탈 행위를 한 김 부지사는 자진사퇴가 아니라 경질되는 것이 맞다"고 비판했다.

 

이어 "진작에 작년 추경예산안 파동 당시 김희현 부지사를 경질했으면 이런 일은 벌어지지도 않았다"면서 "개인 일정이라는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마라. 정무직 고위 공무원에게 가장 시급한 공무를 제쳐두고, 프라이버시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무부지사 소관 업무에 배정되는 예산 1조6000억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면서 "그 여성이 누구인지, 왜 부산의 밤거리를 배회하고, 어디에 갔는지 묻지 않겠다. 대신 왜 의원들과 예산안 협의를 안 했는지, 새해 예산안에 대해서는 얼마나 숙지를 했는지, 긴축재정으로 비상 상황이었다는데 어느 사업, 어느 항목에서 허리띠를 졸라맸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도 논평을 통해 "도의회와 예산 협의에 나서고 가교역할을 해야 할 정무부지사가 예산 정국이라는 비상한 시기에 불분명한 출장을 핑계로 자리를 비우고 의문의 여성과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태이자 부적절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또 "정무부지사는 처음엔 출장 핑계를 대다가 나중에는 개인 일정이라고 말을 바꾸는가 하면 여성의 실체에 대해서도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까지 보였다"면서 "고위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이고 품위를 지켜야 할 의무를 져버린 것은 아닌 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주도 감찰부서는 정무부지사의 이번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실관계를 규명해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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