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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이 업체 분쟁 조장?…유리 테마 승인받고 성(性) 관광지로 둔갑
모방업체에 기금 등 지원…난립·과열경쟁·과도한 송객수수료 등 부채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는 유사 테마 박물관과 미술관 등 소위 '짝퉁 관광지'를 규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체간 분쟁과 함께 과당 경쟁으로 과도한 송객수수료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들 유사 관광지를 규제할 마땅한 제도적 장치는 없는 실정이다.<편집자 주>

 

행정당국이 유사 테마 관광지 난립을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누드와 성'을 테마로 한 사설관광지가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 관광지는 당초 유리를 소재로 한 유리 미술 공예를 테마로 1종 미술관 설립 승인을 받았다.

 

제주도에 미술관 건립 자금을 신청, 관광진흥기금 융자(28억원) 대상자로 확정됐다.

 

하지만 설립계획과는 다른 테마로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바로 인근(200m)에 8년 전 개장한 성 테마 관광지가 발끈하고 있다.

 

당초 유리 소재로 한 테마 공원인 줄 알았는데 자신들과 유사한 성 테마 관광지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에 유사 테마 관광지 설립을 규제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서류상,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하더라도 피땀 흘려 일궈놓은 테마를 모방하는 업체를 행정이 지원하다보니 업체 난립과 과열 경쟁, 음성송객수수료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결국 제주도 전체 관광이 평가 절하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주도 문화정책과는 "유리를 소재로 한 테마로 설립 계획을 승인해줬는데 그럴 리가 없다"며 "현장 확인을 해 보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현장 확인을 통해 당초 설립계획대로 원상복구를 명령했다. 이 관광지는 개장을 코 앞에 두고 있다.

 

관광진흥기금 소관 부서인 국제자유도시과는 "당초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에 하자가 없어 융자대상자로 확정했다"며 "문화정책과에서 설립변경 계획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박물관 등록이 이뤄지지 않으면 기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탁상 행정으로 업체간 분쟁을 초래하고 유사 테마 관광지 난립을 방조하고 있는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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