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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누리-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20일 제주시 탑동광장서 제20회 가정위탁의 날 집중홍보 캠페인

 

"함께하는 우리들의 동행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와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가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집중캠페인'에 들어간다. 제20회 가정위탁의 날(5월22일)을 맞아 오는 20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집중홍보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일반시민들이 보다 가정위탁보호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 행사에서는 우리가족 그리기, 마크라메 키링 만들기,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체험부스가 설치된다. 어려운 아동들을 돌보는 위탁부모 자조모임 회원들이 마련한 바자회도 열린다.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도내 어려운 아동들을 지원하는데 쓰여질 예정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가정위탁보호제도는 친부모의 어려운 사정으로 위기에 놓인 아동을 보육원 같은 시설이 아닌 친가정과 유사한 다른 가정에서 돌보고 지원하는 아동보호 제도다.

 

도내에는 이미 225명의 위기 아동을 다른 183곳 가정(위탁)에서 보살피고 있다. 20여년간 이 제도를 통해 성인이 돼 보호가 종결된 아동만도 연평균 30여명 안팎, 20년의 세월을 고려하면 600여명에 이른다.

 

많은 아동이 가정위탁보호제도를 통해 친부모가 아닌 다른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고 있고 또한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미 미국이나, 영국, 호주 등 주요국가에서는 1900년대 초반부터 시행된 보편적인 아동보호 제도다. 보육원 같은 집단보호보다 친가정과 유사한 위탁가정에서 보호하는 것이 아동의 성장에 바람직하다는 철학에 근거하고 있다.

 

하지만 2021년 보건복지부의 아동보호현황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전국에서 발생한 보호 필요아동 3437명중 29.9% 만이 위탁가정에서 보호되고, 61.2%가 양육시설이나 그룹홈 등 시설에서 보호되고 있다.

 

오랜 기간 시설보호에 의존해온 우리나라의 아동보호 환경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이러한 아동을 돌봐줄 위탁가정과 위탁부모가 부족한게 현실이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아동학대 피해아동이나 2세 미만의 영유아, 장애아동 등을 돌봐줄 전문위탁가정은 7개 가정 남짓이다. 그 밖에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을 돌봐줄 일반위탁가정의 대기자도 20여곳 가정으로 충분치 않은 현실이다. 도민의 가정위탁보호에 대한 관심과 위탁부모 신청 및 참여가 매우 절실하다.

 

 

<제이누리>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후원으로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와 함께 조금이라도 많은 위탁가정을 찾고자 지난 3월부터 위탁가정 모집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는 2003년 4월 보건복지 승인을 받고 제주도로부터 지정받아 220여명의 위탁아동들의 교육·상담·보호를 하고 있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이다.

 

제이누리는 ‘아름다운 제주의 말·글 찾기’ 공모전과 아울러 매해 창간기념일에 맞춰 ‘제주도민·독자 초청 가을음악회’(무료) 등을 열어 제주의 문화창달과 제주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등 공익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이제 가정위탁지원센터와 더불어 위기가정 아동을 보살피는 ‘우리의 손길’을 찾아가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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