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과 상임 공동대표를 역임한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58)가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지사선거에 출마한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직 예비후보 3명을 14일 선정했다.
도지사 예비후보로는 박찬식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공동대표가 뽑혔다.
도의원 예비후보에는 양영수 민주노총제주본부 부본부장(47)과 박건도 제주청년커뮤니티 공간 ‘걸어서4층’ 대표(30)가 선정됐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과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한 박찬식 공동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국제자유도시를 생태평화도시로 전환하는 제주특별법 개정, 환경보전 기여금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정책과 인물 중심의 대결 구도로 이뤄지는 지방선거에 진보정당과 민중단체, 시민사회 단체의 연대와 지지를 끌어낸다는 각오다.
양영수 부본부장은 아라동 지역구 도의원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현재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사회복지법인 제주원 감사를 맡고 있다.
양 부본부장은 아이와 어른신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완전공영제 마을버스 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일도2동을 지역구에서 출마할 예정인 박건도 대표는 제주청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제주청년매거진 ‘시노리작’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주민자치연대 참여자치위원장,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청년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박 대표의 주요공약은 반값 동네 공공택시, 생활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우리동네 모두가 예술가, 노키즈존 방지 조례 제정 등이다.
제주가치는 이 단체회원과 전문가 등으로 후보검증단을 꾸려 예비후보들의 자질과 공약 등을 검증한다. 이후 제주가치 회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벌여 공식후보로 선정할 계획이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