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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당 기자회견서 도당위원장 직무정지 요구 등 후보간 공방

 

 

4·13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예비후보 6명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경선을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 뿐이었다. 경선을 앞둔 후보들끼리 살벌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아름다운 경선 약속 자리에서 공정경선을 위한 '도당위원장 직무 정지'에 이어 문대림-위성곤 후보간 언쟁이 벌어지는 등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2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을 발표하는 한편 아름다운 경선을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도당 위원장인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과 김우남 의원(제주시 을)을 비롯해 박희수 예비후보(제주시 갑), 오영훈 예비후보(제주시 을), 문대림·위성곤 예비후보(서귀포시)가 참석했다.

강창일 도당 위원장은 "1960년대 박정희 대통령 시절 제주도가 근대화 물결을 타기 시작했다"며 "반대여당 입장이지만 그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강 위원장은 " 제주특별법이 만들어지면서 제주도가 야심차게 아시아의 보석으로 발돋움했으나 그 와중에 정권을 뺏겼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제주도에 관심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지금은 장관은 커녕 차관의 자리도 제주도에 내주지 않는다"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압도적으로 이겨 제주인들이 정권에 나갈 수 있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강 위원장은 또 "얼마 전 기자회견을 통해 재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현재 제주는 격동의 시대를 겪고 있어 정치적으로 큰 영향을 발휘할 사람이 필요하다. 뿌려놓은 씨앗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지지도가 형편없다"며 "이대로는 더불어민주당의 위기가 아닌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위기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 예비후보는 "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금은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철학, 인물이 필요할 때"라며 "이번 총선은 단순한 국회의원 선거가 아닌 다음 대선을 위한 초석을 쌓는 일"이라 말했다.

 

 

또한 박 예비후보는 " 경선을 불과 2주를 앞둔 지금 공정한 경선을 위해 다른 당과 같이 도당위원장이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 공정한 경선이 될 것"이라고 제의했다.

박 예비후보의 발언에 강 위원장은 "경선이 끝날 때까지 직무를 정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오영훈 예비후보는 "도당위원장의 직무 문제는 당내에서 논의하겠다"며 "도당위원장 임기를 중지하는 것은 안된다"고 박 예비후보의 건의에 반박하고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도당위원장 임기는 법적으로 5월19일까지 보장돼 있다"며 "제주도민을 위해 임기를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회견에 실망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에 강 예비후보는 "경선 전까지만 도당위원장의 직무를 중지하는 것"이라며 "그만 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우남 의원은 강 위원장에게 "아름답고 공정한 경선을 위해 '도당위원장 직무 중지' 건의를 수용해줘 고맙다"며 "60년의 뿌리를 지닌 우리 당은 오늘과 같은 소통에 의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민들에게 다가서는 알뜰살뜰하고 따끈따끈한 공약을 내세우겠다"고 전했다.

 

신경전은 서귀포시 문대림-위성곤 예비후보로 이어졌다.

문 예비후보는 "위성곤 예비후보와 공정하고 멋있는 경쟁을 펼치겠다"며 "제주의 가치를 지키는 정치, 제주다움과 서귀포다움을 지켜내는 정치"를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위 예비후보는 "지방의회에서 10년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제주를 배우고 공부하고 알게 됐다"며 "지방의원으로서의 한계를 느껴 출마를 하게됐다"고 밝혔다.

위 예비후보는 "제가 문 예비후보에게 아름다운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이 없다"며 "아름다운 경선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문 예비후보는 "아름다운 경선은 저나 위성곤 후보나 각자 출마 기자회견때 이미 약속한 내용"이라며 "공개적 제안에 대답을 안한 건 이미 약속한 일을 다시 거론할 가치를 못느꼈다. 지나친 이미지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 예비후보는 "사적으로 제안이 없었다. 하지만 사적으로 제안을 했다"며 "문 후보의 대답이 없었고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에 문 예비후보는 "위 후보의 기자회견문을 읽어보지 못했다"며 "출마기자회견 때 위 후보는 위 후보대로 저는 저대로 약속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속했으면 묵묵히 지켜야 하는거 아니냐"며 "지나친 이미지정치를 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두 후보의 언쟁이 격해지자 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청정하고 깨끗하다"며 "두 후보 모두 오해가 풀렸냐"며 수습에 나섰다.

 

한편 이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후 공정경선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어 당내 승리를 기원하는 '당선 기원 예비 꽃다발 선사식'을 갖고 공정경선결의문 낭독으로 두 후보의 언쟁은 끝났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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