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대규모 투자통상 교류단을 이끌고 중국으로 떠난다. 중국 내 한국 특파원, 중국 언론과 대담·인터뷰까지 예정, 중국 공략을 향한 교두보 구축에 나선다.
제주도는 원 지사와 공무원, 기업인 등으로 '제주도 투자통상 교류단'을 구성, 9일부터 12일까지 3박4일간 중국 북경과 상해 현지방문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투자통상 교류단은 원 지사를 비롯해 김진석 국제통상국장, 변태엽 투자정책과장, 현광식 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 수출기업인 등 모두 23명으로 구성됐다.
교류단은 중국에 있는 언론사·기업·총영사관·양시옹(楊雄)상하이 시장 등을 방문해 제주도의 투자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교류단은 또 녹지그룹 본사를 방문, 도와 녹지그룹 간 수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12일 중국 상해 그린메리어트호텔에서 녹지그룹과 1500만 위안(한화 30억원) 규모의 제주농수축산물 수출협약을 맺는다.
녹지그룹은 제주에서 헬스케어타운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사업에 투자한 중국 유수의 공기업형 부동산개발회사다.
제주도는 녹지그룹과 협약을 통해 3~5년 내 약 2억5000만 위안(500억원) 규모까지 제주농·수·축산물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류단은 제주 중산간 등의 개발불허 방침과 도정에서 파악하고 있는 바람직한 투자유치 업종, 제도적 변화가 예상되는 사항 등 투자정책 방향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또 방문기간 중인 9일 북경 사회과학원 특강, 청화대 한인 총학생회 초청 강연, 북경 한국특파원과의 만찬, 10일 중국 언론사(환구시보, CCTV) 인터뷰, 한국 대사관 방문, 11일 상해 총영사관과의 간담회도 예정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