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공항 인프라 조기확충과 영어교육도시복합커뮤니티 조성에 따른 예산지원을 건의했다. 16일 제주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다.
원 지사는 이날 도정주요 업무를 보고하면서 제주공항 인프라 조기확충을 맨 먼저 화두로 삼았다. “2018년이 되면 제주공항의 포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제주공항을 제2의 국가공항으로 인식해 최우선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항공관련 업무 대부분이 부산지방항공청에서 수행하고 있어 제주특성에 맞는 항공 안내 및 운항관리가 곤란해 별도조직이 필요하다”면서 “제주항공관리사무소를 지방항공청으로 승격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문화·체육시설 건설비 및 운영비의 국고지원에도 불구하고 지원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며 “해외 조기유학 수요 흡수와 교육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및 타 지역에서 이주한 주민지원을 위한 복합커뮤니티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17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의 사업지구 지정에 응모해 지난 달 제안서를 제출해 있다”며 “제주지역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IT·BT·게임산업·지식서비스업 등 친환경적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원 지사는 이 밖에도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입법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남조로와 한창로를 국가지원 지방도로로 지정해 줄 것 등도 건의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