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김우남 의원실, "피해 규모 50만 그루 ... 42만 그루 추가 예상"

 

지난해 전국의 소나무 숲에 큰 피해를 입힌 소나무재선충병이 올해도 다시 창궐하고 있다. 방제매뉴얼 미준수 등에 따른 것으로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방제예산도 한 푼도 남아있지 않아 향후 방제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실(새정치민주연합, 제주시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소나무 고사목 발생은 총 50만 287그루로(9월 20일 조사 시점)  9월 방제분 4만 7978 그루를 제외한 잔존 고사목 수는 45만 2309그루로 밝혀졌다.

 

이 추세라면 내년 4월까지 42만 1052 그루 추가 발생이 예상된다.

 

그러나 산림청은 그동안 지자체의 고사목 집계에 허점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 재선충 재발생률을 52~53%로 계산하면 내년 4월까지의 고사목 수는 최소 109만 본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등의 매개충 안에 서식하던 소나무재선충이 나무에 침입한 후 고사시키는 병으로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소나무의 에이즈’라고도 불리우고 있다.

 

지난해 여름 고온 가뭄으로 매개충 활동이 증가하고 고사목 방치 등 방제에 실패, 218만 그루의 고사목이 발생하였으나, 올해 4월까지 고사목 전량 방제에 성공했다고 산림청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훈증·파쇄·매몰·소각 등의 제거 작업이 매뉴얼 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밀봉되어야 할 처리 소나무가 외부로 노출되거나 벌채목과 가지가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되는 등 올해에도 소나무재선충 피해가 재현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산림청 역시 이러한 지적에 동의하고 있다.

 

또 실제로 산림청 내부 감사 결과 모 국유림관리소에서 잣나무 고사목 시료 채취 시 벌채하지 않고 하단부에서 시료를 채취하거나, 지자체와 국유림관리소가 국·사유림을 공동방제하지 않은 사항이 적발되기도 하여 국유림관리소와 지자체 간 협조체제 점검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지역 별로는 9월까지 경남이 16만 5185그루로 가장 많은 소나무가 고사했으며, 제주가 14만 4160그루, 경북이 9만 6975그루, 울산이 3만 4676 그루 순이었다. 특히 7월까지 26 본의 소나무가 고사했던 제주에서 8월에만 7만 8475 그루, 9월에는 20일 간 6만 5659 그루의 고사목이 발견돼 피해규모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방제를 위한 예산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산림청은 올해 고사목 발생 본 수를 작년의 절반 수준인 109만 본 이하로 막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경우 방제비용은 전국적으로 약 80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산림청의 올해 방제예산은 모두 소진된 상태여서 추가 예산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809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전체 방제비용 중 188억원 정도를 감당해야 하는 지자체의 예산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을 피해가 극심한 제주의 경우도 지방비 80억 원만 확보한 상태이다. 내년 4월까지 27만 3천 본의 고사목이 발생할 경우 총 218억원의 비용이 필요하다.

 

김우남 위원장은 “작년 발생한 재선충병의 경우 적절한 방제 시기를 놓쳤을 뿐 아니라 눈앞의 고사목 제거에만 급급해 매뉴얼에 따른 후속조치를 소홀히 해 올해에도 재선충 피해가 재발된 측면이 있다”며 “방제를 위한 예산의 확보와 함께 재선충병 방제감독을 강화하고 선제적인 예방으로 향후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