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지 의장은 6일 제32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제주도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안’ 의결 후 폐회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구 의장은 "그동안 밤불을 밝히며 연찬했던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에 걸맞은 집행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의장은 "(원 도정의)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도민에게 책임을 지는 일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과 원희룡 지사의 협치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4일 상임위 예비심사 때 제주 미래비전계획 수립 학술용역비 20억원 중 5억원을 삭감했지만, 예결특위 계수 조정에서 3억원을 되살려 2억원을 삭감하는 선에서 조정했다.
구 의장은 특히 조직개편에 이은 정기인사와 관련해 “인사가 끝난 뒤 휴식기를 이용해 그 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잘 풀어 민선 6기 원희룡 도정과 이석문 교육행정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의회가 의결해주신 추경예산은 건전재정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예산집행계획에 따라 성실하고 신속하게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원 지사는 "심도 있게 논의해 조직개편안 조례안을 처리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원 지사는 "새롭게 개편된 행정조직을 바탕으로 도민과 도의회와 열심히 소통하고, 효율적이고 공정한 행정행위를 집행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인사말을 통해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해 주신 의원님들께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린다"며 "임시회 동안 의원님들께서 지적하신 다양한 의견과 조언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면서 심도있게 반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제주도가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놓고 상임위 수정안에 따라 서울본부 정원을 5명 증원(4급 2명, 5급 2명, 6급 이하 1명)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또 3과 14담당 체제로 짠 환경자원보전국을 4과 14담당으로 1과 증설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1과를 늘려 환경자산보전과를 존치하도록 한 것이다.
논란이 컸던 협치정책실과 관련해서는 기존 부서와 업무.기능 중복이 없도록 사무분장을 명확히 하는 한편 도의회 업무보고 대상에 포함시켰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