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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도의회 도정업무보고 인사말 ... "중국투자 옥석 가린다"
"협치정책실은 옥상옥 아닌 지사 보좌기구 ... 자연.문화.사람가치 키워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의혹의 시선이 제기된 협치정책실을 비롯해 향후 도정운용 구상을 조목조목 꺼냈다. “수평적 협치,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라는 도정방침은 앞으로 모든 도정에 반영될 것”이라는 게 요지다.

 

밀려오는 중국투자에 대한 자신의 의중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옥석을 가리겠다”는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후 2시에 열린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도정업무보고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제주의 변화와 개혁의 길을 믿고 지켜봐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10일 새벽 제주를 빠져나간 태풍문제부터 거론했다.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두가 힘을 합쳐 사전대비를 철저히 한 결과 다행히도 인명피해 없이 막을 수 있었다”며 피해현장에 대한 응급복구 예산을 바로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내 양해각석 체결이 예상되는 한․중 FTA 문제에 대해선 “1차 산업은 제주의 생명산업”이라며 “감귤을 포함해 제주지역 11개 품목은 양허제외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한·중 FTA는 우리에게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며 “중국의 소득증가로 청정하고 안전한 먹거리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에 제주의 청정한 농수산물과 농어촌 환경을 토대로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을 융합해 제주를 6차 산업의 메카로 육성 하는데 힘쓰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문제도 꺼냈다. 원 지사는 “관광은 질적 성장과 상생협력의 새 틀이 필요하다”고 전제, “관광수익이나 개발이익이 도민사회에 골고루 환원되고 다시 성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매우 중요하다. 수준 높은 질적 관광으로 전환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이어 중국인 투자문제로 화제를 옮겼다. “제주에 대한 투자는 옥석을 가려 진행하겠다”며 “제주의 청정 환경을 보전하는 일은 최우선 가치다. 숙박시설과 카지노에 집중된 투자가 아니라, 제주의 청정 자연, 휴양, 교육, 신재생에너지 등과 같이 제주의 가치를 더 높이는 투자라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세월호 침몰사고는 뼈아픈 교훈이며 사고가 난 후 대처하는 것보다 예방이 먼저”라며 “태풍, 집중호우, 지진, 교통사고, 항공기 및 선박사고, 화재, 범죄 등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제주는 안전하지 않다.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재난대응과 안전관리시스템을 작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4·3과 강정마을에 관해서는 “4․3의 완전한 해결을 해야 하고, 강정마을의 아픔도 슬기롭게 치유해야 하다”며 “구도심의 재창조, 녹색에너지산업 육성, 산남․산북의 균형 개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 점에서 도정과 의회는 동반자 관계라는 점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궁극적으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지향점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민의의 전당을 존중하고, 건강한 견제와 균형 발전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무부지사는 중앙정부와 국회의 대외협력 뿐 아니라, 도의회와의 가교역할에도 충실하도록 하겠다. 의회담당관의 직급을 상향시켜 의회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의혹의 시선이 제기된 협치정책실에 대한 해명도 했다.

 

그는 “새로 조직된 협치정책실은 도지사 보좌기구”라며 “폭넓은 자료취합과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통해 제가 올바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보좌진이다”고 밝혔다.

 

그는 “옥상옥이라는 일부의 우려도 있지만, 협치정책실은 저의 업무에 대한 보좌,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이 자리를 통해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 도정의 목표는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라며 “청정 자연이 자원이 되는 시대다. 척박한 환경과 역사 속에서 지켜온 제주의 아름다운 문화는 최고의 경쟁력으로 꽃 피울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래 제주도민, 이주해 온 제주도민, 제주를 사랑하는 사람 모두 제주인”이라며 “제주에 깃든 자연의 가치, 문화의 가치, 사람의 가치를 키워내 미래를 도전하는 것이 제주가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제주의 가치를 키우기 위한 수평적 협치, 새로운 성장, 더 큰 제주라는 도정방침은 앞으로 모든 도정에 반영될 것”이라며 “제주의 변화와 개혁의 길, 믿고 지켜봐 달라”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제주도의회는 오는 18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서 실·국장을 출석시켜 민선 6기 도정 주요업무를 보고받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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