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민선 6기 원희룡 도정 출범에 맞춰 행정시장 임용 절차에 돌입했다. 원희룡 제37대 제주도지사 당선인이 제주시·서귀포시 양 행정시장을 전국 공모를 통해 임용한다.
제주도는 개방형직위로 지정된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직위에 대해 전국단위 공개모집을 추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제주특별법 제17조 규정에 따른 것이다.
원서 접수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다. 선발시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2~3명으로 후보자를 추린 뒤 도지사에게 추천하면 추천된 후보자 중에서 도지사가 임용한다. 임용기간은 2년이다.
임용까지는 최소 20일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번 행정시장 공개모집과 관련, 민선 6기 도정의 조속한 안정과 도민 화합을 위해 신속한 모집절차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임명되는 행정시장부터는 제주도의회의 인사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위성곤 의원이 9일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행정시장에 대한 인사 및 전문성 검증 없이 도지사의 측근 또는 선거공신이 임명되는 일이 허다했다. 전문성 없는 ‘보은 인사’ 논란이 반복돼 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