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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당선인 제안 '수락'으로 가닥 ... 10일 오전 중 공표 예정

 

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의 ‘새도정 준비위원장’ 제의를 수용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새로운 제주를 만들어내는데 일조하는 것이 바람직한 역할이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구범 전 지사 측 핵심측근은 9일 오후 “신 전 지사는 원희룡 지사 당선인의 제의를 캠프 측근들과 심도 있게 고민했고, 또 원 당선인의 진정성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며 “아마 내일(10일)쯤 공식 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원희룡 당선인과 신구범 전 지사는 9일 오전 제주시내 모처에서 만나 신 전 지사의 준비위원장 취임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내용에 대해 신 전 지사의 핵심측근은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당선인과 충분한 교감과 원칙적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안다”며 “새 제주도정 출범 이후의 구상과 도정 준비위 운용방안에 대해서도 서로의 뜻을 상당히 반영·존중한 대화가 오갔고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회동에서 성과를 본 원 당선인과 신 전 지사는 10일 오전 중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지사의 준비위원장 수락 과정과 배경에 대해 신 전 지사의 장남인 신용인 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저간의 사정 설명이 있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지난 금요일(6일) 원희룡 당선자 측에서 아버지에게 인수위원장 제의가 왔고 당초 아버지는 거절했다. 그러자 원희룡 당선자 측에서는 아버지에 대한 설득을 전방위적으로 했다. 결국 원희룡 당선자가 아버지를 직접 만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하며 간곡하게 부탁했다”며 제안과 만남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원희룡 당선자의 삼고초려 노력에 감동을 받은 아버지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체성 유지, 아버지의 정책 실현, 도민 대통합이라는 세 가지 조건 하에 수락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꾸고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두 분에게 의견을 물었다. 한 분은 찬성, 한 분은 반대였다”며 지난 주말의 상황을 이어갔다.

 

그는 이어 “당 관계자들이 내게 연락이 왔다. 당의 입장이 통일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버지가 인수위원장 제의를 수락하면 당이 갈등과 분열에 휩싸이게 되니 수락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아버지에게 그 뜻을 전달했다. 아버지는 밤새 고민을 했다”며 지난 주말 이후 신 전 지사의 고뇌를 밝혔다.

 

결국 신 전 지사는 당의 입장을 고려, 원 당선인에게 8일 ‘거절’의 뜻을 밝혔지만 원 당선인의 집요한 설득과 요청에 결국 ‘수락’으로 생각을 돌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신 전 지사는 9일 오후 8시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에서 열리는 긴급 집행위원회에 참석,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양해를 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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