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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읍면지역 교육의 질 강화" vs 강 "대학진학지원단 설치"
이 "교육 질 높이려면 학급 인원수 조정해야" vs 양 "제주미래교육연구

 

고창근·이석문·강경찬·양창식 네 제주도교육감 후보가 첫 진검승부를 펼쳤다. 6.4선거를 앞두고 제15대 제주도교육감 직위를 건 네 후보간 첫 TV토론 공방전이다. 

 

TV토론에선 교육감 후보 간 교육정책 시각차이가 뚜렷했다. 설전이 오고 갔다.  

 

<제이누리>와 제주의소리·미디어제주·헤드라인제주·시사제주 등 제주도내 인터넷 언론 5사와 KBS제주총국은 21일 6.4지방선거를 앞둔 첫 제주도교육감 후보 초청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사회자의 질의·응답과 후보간 토론이란 방식에서 탈피, 네 후보가 시종일관 선 자세로 자유로운 제스처와 행동이 가능하도록 스탠딩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토론 의제는 공통 주제, 선택 주제·공약 검증 등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토론 방식은 일문일답, 자유 토론, 주도권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약 검증은 현장에서 후보들이 자신의 이름 3글자 중 하나를 직접 선택한 뒤 공약에 대해 설명하면서 상대 후보들로부터 검증받는 방식을 도입, 도민들이 후보 간 교육감으로서의 자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도지사 정책토론과 마찬가지로 사회자의 질문이 먼저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선원들은 학생들에게 대기하라고 했는데 이에 교사가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할 지혜에 관해서다.

 

고창근 후보는 "학생과 선생이 신뢰가 있다면 대기해야 한다. 그게 교육이고 사랑이다"고 말했다.

 

양창식 후보는 "대기하라는 말을 듣고 대기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 말을 이행치 않고 먼저 나온 선원들이나 선장들을 보면 어른들의 말을 잘 믿는 아이들에게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강경찬 후보는 "대기하라는 통제지시는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우리 어른들이 안전불감증에 젖어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며 "많은 안전교육을 통해 매뉴얼을 잘 정하고 매뉴얼에 따라서 우리가 학습하고 잘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석문 후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다시 한번 우리 교육 전체를 되돌아보게 된다"며 "점수와 성적, 석차에 매달리면서 아이들이 말을 잘들어야 착한 것이라는 것, 교육 전반적인 것에 대한 고민과 새로운 방향을 찾아야 될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고교입시제도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에 대해 사회자가 물었다.

 

강경찬 후보는 "우리 제주도에서는 고교입시 때문에 학생들이 학습부담이 높다. 고교입시를 폐지하라는 주장이 일부 있다. 일단 현행유지를 하는 측면에서 보완한다"며 "그 구체적 방법으로 평준화 지역 정원학생들을 다소 늘리고 평준화 지역 인근에 있는 일반계 학교를 평준화 지역에 편입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양창식 후보는 "저는 고입제도가 개선의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고입제도가 바뀐지 15년이나 됐다. 저는 이러한 측면에서 고교입시제도 제도 개선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창근 후보는 "고교입시제도는 근본적으로 도심지역 인구밀집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교육수요자들이 일반계 고교로 진학하려는 욕구 때문이다"며 "동지역에 있는 특성화고나 일반계 고교의 학급을 조정하고 수요자들을 적절하게 배분하면서 2차적으로 읍면지역 학교의 질을 강화시켜 학생들이 어디에서나 교육을 받아도 학력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도민과 함께 연구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석문 후보는 "1순위 고입문제는 나의 공약 1순위다.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다"며 "중학교 3학년, 2학년, 1학년 아이들의 시각으로 고입문제를 바라봐야 한다. 읍면지역 고교를 체제개편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고창근 후보는 이에 "읍면지역학교의 활성화는 모든 초점이 교실수업의 개선에서 출발해야 한다. 교실수업 개선을 통해서 학력과 인성을 시내권 학교 못지않게 신장시킬 수 있다면 구태여 읍면지역에 있는 학생이 시내로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며 "읍면지역학교의 개선은 교실수업에서부터 출발해 점진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읍면지역학교 강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후보는 "예술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학급수를 늘리거나 고입개선위원회에서 논의하고 합의해야 한다"며 "특히 대한민국 교육현실이 과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제주도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어렵고 힘겨운 중학교 시절을 보낸다. 이는 어른입장에서 따지기 보다는 아이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경찬 후보는 "고입제도 문제는 중학생들이 고입부담이 많다는 것에 있다. 학습부담이 많은 것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년에도 192명이 고교입시에 탈락했는데 중학교 학생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 평준화 지역 인근에 있는 일반계 학교들을 평준화 지역으로 편입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경찬 후보는 고입제도개선에 대한 양창식 후보의 정책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양창식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1년차 이내에 고입제도개선위원회를 만들고 그에 따라서 도민들의 공청을 받아 고입제도를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답했다.   

 

동북아명품교육도시에 대해서 사회자가 물어보았다.

 

고창근 후보는 "제주도가 빠르게 국제화되고 있다. 제주형자율학교를 준 국제수준의 교육과정을 도입해 외국어를 사용한 몰입교육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언어교육 신장, 글로벌 마인드 신장시켜 21세기가 지향하는 국제적 지도자로 양성한다"며  "읍면지역학교에 시범적으로 도입코자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찬 후보는 이에 대해 "고 후보가 제주형자율학교와 연계해 국제수준의 학교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현재 제주형자율학교는 읍면지역에 집중돼있다. 제주교육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은 모든 학교가 대상이 돼야 하는 것이다. 모든 학교를 국제수준에 맞게 추진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맞받았다.

 

이석문 후보는 외국어몰입교육에 대해 "초등학교 과정에서의 외국어몰입교육은 이미 실패한 정책이다"며 "저학년 때 언어의 추상적인 개념을 잡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문제다. 학생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양창식 후보는 "외국어몰입교육에 대해 이석문 후보에 공감한다"며 "외국어를 배우면서도 학생들이 이탈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동의했다.

 

고창근 후보는 이에 "초등학교 3학년에서부터 중학교 과정까지 연계한 외국어몰입교육을 중심으로 제주도특별자치법이 허용하는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해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면 틀림없이 10년 이내에 제주도 전체가 교육과정을 도입한 학교들로 성장하리라 본다"며 "특히 체육이나 과학, 수학 등은 외국어몰입교육을 통해서 언어나 국제적 마인드를 지닌 지도자로서 키워나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행 학교평가 폐지에 대해 사회자가  네 후보에 물어보았다.  

 

이석문 후보는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잡무가 많다"며 "일부 다른 교육청에서처럼 자율적인 평가를 통해 학교평가가 폐지가 된다면 우리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고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

 

양창식 후보는 이에 "현행 학교평가 폐지 반대한다"며 "우리 학생들도 공부를 하면 그 학력평가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맞섰다.

 

고창근 후보 역시 학교평가 폐지 반대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는 "모든 교육활동은 계획이 있기 마련이고 그 계획은 실천해야 하고 그 실천에 대한 평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평가방법은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정해야지 평가 자체를 폐지한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본다"

 

강경찬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강 후보는 "학교교육활동에 대한 평가는 있어야 한다. 평가하는 방법에서 문제가 있다"며 "항목마다 상대평가를 내서 강제적으로 배분하는데 학교에서는 나름대로 절대적인 평가를 했을 경우에는 나름대로 괜찮으나 상대평가를 하고 있으므로 각 학교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문 후보는 네 후보의 의견에 대해 "현행처럼 학교평가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읍면지역 학교 선생님들이 공문을 들고 밤까지 처리하는 상황을 바라보면서 적어도 현행과 같은 학교평가는 폐지하겠다는 것이다"며 "현행과 같은 학교평가를 도입하지 않고 자율평가를 도입해서 학교교육현장의 질이 높아진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질이 높아지는데 학교평가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사회자가 대학진학지원단으로 토론의제를 바꾸었다.

 

강경찬 후보는 "우리나라 제주도에 대학운영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맞춤형 지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 부분을 교육감 직속으로 설치해 대학진학과 진로에 대해 체크하고 기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대학진학지원단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에 고창근 후보는 "강 후보가 말한 대학진학지원단은 현재 교육감 직속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본다"며 "대학진학지원단이 하는 역할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가"고 강 후보에게 반문했다.  

 

고 후보는 "대학지원단은 조금 더 확대해서 국내·국외로 진학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며 "좀 더 확대된 방향으로 대학진학지원단을 꾸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창식 후보는 "서울·외국에 있는 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석문 후보는 이에  "대학진학지원단이 필요하긴하나 조금 더 폭을 넓혔으면 한다. 진로, 진학, 국제적인 다문화교육과 함께 했으면 한다"고 대학진학지원단의 보완을 강조했다.

 

강경찬 후보는 "세 후보 모두 대학지원단의 취지에 공감하는 것 같다. 대학진학지원단이 설치한다면 지금의 학력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 본다. 진로상담이라든지 서울에서 모신 유명인사특강을 한다든가 개인별로 학년별로 맞춤형 진학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서울에 정보센터를 마련해서 대학진학지원단이 제주도에서 서울로 가려는 학생들에게 꼼꼼히 진학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대학진학에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사회자가 제주미래교육연구원 설립으로 토론의제를 바꾸었다.   

 

고창근 후보는 "구체적으로 미래교육연구원이 왜 필요한 것인지 궁금하다"며 "두루뭉실하게 미래교육연구원을 발족한다니 말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린다"고 미래교육연구원을 정책으로 제안한 양창식 후보를 겨냥했다.

 

강경찬 후보는 "제주교육과학연구원과 시스템 자체가 다를 것이 없다고 본다"며 "제주미래교육연구원은 제주교육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는데 공감하지만 이 기구를 확대 개편하거나 변경시켜서 제주과학교육연구원과 어떤 차별화를 낳을 수 있는지 묻고싶다"고 양 후보에게 반문했다.

 

양창식 후보는 "정책을 발표할 적에 저는 모든 정책에 매니페스토적인 측면에서 엄밀한 자료를 통해 발표를 했다. 제주교육과학연구원을 리모델링해서 정책연구팀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제주미래교육연구원을 말한다"며  "우리는 제주교육특별자치도다. 다른 도에는 교육연구가 없다. 우리 제주도가 대한민국 내에서도 교육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모델화할 수 있는 현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감에 당선되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종단연구의 데이터를 집중시키겠다"고 답했다.

 

이석문 후보는 이에 “현 제주교육연구원과 차이가 없다. 중복 기관 설립이 될 수 있다”며 “오히려 현재 연구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다.

 

네 후보간 토론이 가열화되는 가운데 토론의제는 사교육에 대한 입장으로 넘어갔다.

 

이석문 후보는 "제주도는 사교육비 증가율이 가장 높다. 다른 지역보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고입문제 때문이다"며 "들엄시민 교육을 제안한다. 이는 학부모나 선생님이 강제로 교육시켜서 한다기 보다 듣기와 읽기활동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입제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강경찬 후보는 "사교육비가 걱정이다.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외국어교육이라든가 체험활동이라든가 여러가지 부분을 잘 가르쳐서 공교육이 잘 되면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며 "방과후학교를 잘 시행해야 한다. 학교에서 사교육을 흡수해서 방과후학교에 시행하면 사교육을 줄일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양창식 후보는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들을 낳지 않고 있다"며 "대학교육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는한 사교육비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고창근 후보는 "사교육문제는 앞에서도 지적했지만 고입제도나 대입제도에도 영향이 있다. 제주도같은 경우에는 학부모님들이 자녀에 대한 학업성취도 기대가 높다"며 "따라서 교실수업 개선을 통해서 공교육 강화를 꾀하고 초등학교·중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이나 특기적성 중심의 교육을 함으로서 사교육을 줄일 수 있고 고등학교같은 경우에는 교육선택을 통한 사교육줄이기 방안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제시했다.

 

강경찬 후보는 이어 양창식 후보를 겨냥해 "사교육비 부담 때문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극단적 표현을 썼다"며 "양 후보는 사교육비 경감에 대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강경찬 후보는 또 "사교육 시장이 잘못 운영되고 있는데 이런 경우에 교육청에서 법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양창식 후보는 "학력신장 프로젝트라는 공약이 있다.  이것으로 우리 학생들이 자기주도형 학습을 하면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응수했다.

 

이석문 후보는 "학교에서 경쟁을 낮추는 평가방식을 쓰면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고창근 후보는 "이 후보는 사교육과 고입제도를 항상 연결시킨다고 본다"며 "고입제도를 개선시킨다고 해서 사교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는다. 사교육과 공교육이 보완차원에서 같이 가야 한다"고 이석문 후보를 겨냥했다.

 

사회자가 각 후보에 주도권 토론의 기회를 주었다.

 

양창식 후보는 "이석문 후보는 학급당 인원을 줄이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인원이 줄게되면 분명히 학급수가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교원이 늘어나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석문 후보는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학생수가 약 2000명이 차이가 난다. 불과 6∼7년 이내에 학생수가 줄어들 것이다. 이를 좀더 빨리 하겠다는 것이다"며 "25명 기준에서 20명까지 인원을 낮출 수 있고 학급을 증설하거나 학교를 신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학급당 인원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맞대응했다.

 

고창근 후보는  "들엄시민은 의사소통 교육의 첫걸음이다. 들엄시민 교육은 실제로 실시했는지 그 결과는 제대로 있었는지 묻고 싶다. 실제로 본인은 들엄시민 교육을 78년도에 영어교육과 함께 받았다"고 이석문 후보에 반문했다.

 

진보성향의 이석문 후보와 보수성향의 양창식 후보 간 설전이 오고갔다. 4.3교육과 관련해서다.

 

이석문 후보는 "4.3은 도민 모두의 아픔이다. 보수 단체가 추대한 후보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양창식 후보를 꼬집었다.

 

양창식 후보는 이에 “교과서를 편찬하는 것은 내가 아니다. 보수단체라고 지적하는데 보수도 여러 부류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석문 후보는 "4.3역사교과서에 대해서 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이 뚜렷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4.3이라는 것은 제주도민의 모두의 아픔이다. 양창식 후보가 보수단체에서 추대된 교육감후보라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강경찬 후보는 고창근 후보를 겨냥해 <제주의소리>가 지난 16일 보도한 ‘카톡방’ 공직자 지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경찬 후보는 “누가 봐도 불공정한 게임이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공무원이 개입했다. 이번에 많이 실망했다”며 일갈했다.

 

고창근 후보는 이에 “실망하지 마라. 저는 결코 그런 고창근이 아니다”라며 “이제까지의 삶을 살아오면서 누구보다 정직하게 살아왔다. 그 일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유권자들은 처음으로 맞붙은 네 후보간 정책대결에서 후보간 교직 경험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각 후보간 교육현안에 대한 시각차이가 뚜렷했다는 것이다. 특히 교직원 출신인 고창근·이석문·강경찬 후보의 저마다의 관록, 경륜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반면에 대학교수 출신인 양창식 후보에 대해선 구체적인 교육정책이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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