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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 5~8월 전수조사...문화재청 ‘국가목록’ 신청 등 세계화 추진

제줏말(語)의 보고인 제주민요도 유네스코의 무형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제주어의 창고’인 제주민요를 전도적으로 조사한 뒤 문화재청 국가목록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오는 5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제주전역에 남아있는 제주민요 소리꾼들의 협조로 총 조사를 벌인다.

현재 제주민요의 ‘국가목록’ 가치는 충분하다는 게 학계의 의견.

‘맷돌·방아노래’의 가사는 한 시대의 풍속과 더불어 섬 여성들의 정서가 시화(詩化)되고 있어서 중국의 『시경(詩經)』이나 일본의 『만엽집(萬葉集)』에 비견될 정도의 우수한 작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주민요는 고려 충렬왕 때 이제현의 저서인 『익재난고(益齋亂藁)』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는 등 오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소악부(小樂府)」의 <수정사(水精寺)>와 <탐라요(耽羅謠)>에서 찾을 수 있는데, <탐라요>의 오랜 전통이 바로 <맷돌․방아노래>를 통해 그 맥이 이어져 온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 따라 국가지정 제95호인 <제주민요>를 비롯하여 도지정으로는 <방앗돌굴리는노래>․<멸치후리는노래>․<제주농요>․<진사대소리>․<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제주시창민요>등이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제주민요 기능 보유자들이 고령이고, 시대변화에 따라 지속보전이 어려워 체계적인 관리가 무엇보다도 시급한 실정이다.

 

그동안 수집 자료는 한국최고의 민속학자인 임석재, 임동권 채록 민요, 제주MBC 그리고 KCTV 영상자료, 제주시, 남군, 북군 행정 채록 자료 등 700여 수가 있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수집 자료를 우선 제주학 아카이브에 구축한 뒤 전문연구자들의 채록과 음악전공자들의 채보 작업을 거쳐 『제주민요사전』으로도 간행할 예정이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아울러 문화재청 ‘국가목록’ 선정에 이어, 유네스코 무형유산등록 등 세계화 계기도 마련할 계획이다.

 

좌혜경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은 "사라져가는 제주민요의 전승과 보존의 일에 더욱 활력을 불어 넣고 노랫말 속에 스민 독특한 제주어의 발굴, 음성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제주문화를 진흥시키고 제주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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