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판도를 좌우할 제주민심의 주축이 40.50대로 이동했다. 40.50대가 두터운 유권자층을 형성, 이번 선거에서 '레버리지' (leverage.지렛대)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가 집계한 연령별 인구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19세 이상 제주도 인구는 46만1650명.
오는 5월 최종 확정되는 유권자 수와 다소 변동이 예상되지만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유권자(42만4233명)와 단순 비교할 때 4만명 정도가 더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무엇보다 연령층별 인구 변화가 주목된다.
연령별 인구수를 보면 40대가 10만5613명(22.9%)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8만8233명(19.1%)으로 뒤를 이었다. 그 뒤로는 30대 8만4672명(18.3%), 20대 6만8479명(14.8%), 60대 5만647명(11%), 70대 이상 5만2309명(11.3%) 등의 순.
40대가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 최다 인구수를 보유해 유권자 표심 향방에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연령층으로 부상했다.
50대 연령층도 4년 새 2만명 가까이 늘었다. 30대 인구를 추월, 40대와 함께 선거 당락을 좌우할 표심으로 급부상했다.
반면 20대와 30대는 소폭 줄었다. ‘20.30대 파워'가 다소 약화될 전망.
6.4지방선거에서 누가 각 연령층을 파고들어 승기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