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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 ‘노예노동’ ... 홍문종 친필사인 파문

 

제주출신 민주당 장하나 국회의원이 정부여당의 실세인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향해 저격수를 자임하고 나섰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의 이주노동자들에게 ‘노예노동’을 시켰다는 의혹을 제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출신 초선의원인 장하나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12일 “새누리당은 뻔뻔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홍문종 사무총장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10일에 이은 두 번째 공개 경질 요구다.

홍 총장은 장 의원의 경질요구가 제기되자 11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지역문화사업 일환으로 2010년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을 인수, 지원해왔다. 이사장직을 맡고 있긴 하지만 모든 권한은 박물관장에 일임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특히 최저임금 논란에 대해 “고용 당시 박물관으로부터 공인노무사 자문을 받았으며, 임금을 결정하고 지급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불법여부에 대해 로펌의 법률 검토를 받는 중으로, 혹여 불법이 드러날 경우 담당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피해를 받은 분이 있다면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의원은  그러나 “머나먼 타국에서 고통받는 이주노동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뻔뻔한’해명이라고 맹비난했다.

 

증거서류도 제시했다. 장 의원이 이날 공개한 증거는 홍 사무총장의 직인과 친필사인이 들어 있는 계약서다.

 

장 의원은 “명백히 친필사인이 들어간 계약서가 존재함에도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 “지난 2월11일 이주노동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홍 사무총장이 이주노동자들의 식대인상 문제를 협의했다는 증언까지 있다”면서 “본인이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새누리당에 “명백한 증거에도 발뺌하는 홍 사무총장에 대한 즉각적인 경질과 함께 상처 입은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그는 또 고용노동부에는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독을 통한 근로기준법 미 최저임금법 위반여부를 시정하고, 체불임금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장 의원이 이날 공개한 근로계약서(2011년 5월)를 보면, 월급여 650달러, 하루 8시간 근무, 주 1일 유급휴무 등의 내용과 함께 홍문종 사무총장의 이름에 도장이 찍혀 있으며, 사인도 되어 있다.

박물관 측은 월급 650달러로 최저임금법을 위반한 근로계약을 맺고도 이 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다.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650달러는 최소 71만원 가량 되지만, 아프리카 이주노동자들의 예금은행 거래명세표를 보면 급여는 59만원에서 62만원에 불과했다.

문제가 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경기도 포천에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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