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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성 주요요적인 공신정 터가 보존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주지방기상청의 신청사 입지로 고려돼 복원이 불가능하게 된다는 논란에 따른 결과다.

 

제주도는 지난 5일 도지사, 행정부지사, 제주시 부시장, 제주지방기상청장 등이 참여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공신정터를 보존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도는 그 동안 공신정 터의 문화재적 가치를 입증하려는 동시에 문화예술단체와 제주기상청 사이의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지난 1월 관계전문가 학술회의에서 공신정은 일제 신사건립과 교회 신축 시 이미 파괴됐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동시에 이 지역은 제주읍성내 경관을 자랑하던 곳으로 향후 복원정비계획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결국 지난 5일 회의에서 이재병 기상청장은 “제주 문화유산의 보존 전승에 뜻을 같이해 공신정 터 동쪽으로 제주기상청 청사의 위치 변경과 층수를 조정해 신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근민 지사 역시 기상청 건물 신축이 차질없게 진행되도록 기획재정부 절충 등에 직접 나서겠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감리중앙교회 터를 매입하고 약 108억원을 들여 제주시 일도1동 전 감리중앙교회 부지에 연면적 3252㎡, 건축면적 956.16㎡의 지하 1층, 지상 3층의 신청사 착공에 들어갔다. 구청사 바로 옆에 신청사를 짓게 되는 것. 이것이 작년 10월이다.

 

문제는 이 신청사가 들어서는 자리가 제주성의 초루였던 공신정이 있던 자리라는 것.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내 문화예술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졌다.

 

결국 극적으로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공신정 터는 복원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공신정은 1592년 제주성 북수구 위 설치된 초루였다. 이후 1832년 성 밑으로 이전했고, 일제는 신사를 짓기 위해 1928년 이 정자를 헐어버렸다. 1954년 이 터에 제주읍교회라는 이름의 현 감리중앙교회가 들어섰다.

공신정은 제주성 동북성의 명승지인 북수구 근처에 설치된 초루로 제주성 북성 최고 경관을 지닌 정자로 꼽힌다. 제주 문화예술계에서는 공신정이 반드시 복원돼야 할 주요 누정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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