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양지공원이 임시분향소를 추가로 마련한다. 귀성 추모객들이 몰릴 것으로 본 조치다.
제주도는 설 연휴기간(1월30일~2월2일) 2만여명의 추모객들이 양지공원 ‘추모의 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모객들의 편의를 위해 기존 6개소의 분향실 외에 임시 분향소 2개소를 추가 설치·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개방 시간도 평상시(동절기 오전 9시 ~ 오후 5시)보다 3시간 더 늘렸다.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해 유가족이 충분한 추모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양지공원에서는 설 연휴기간 동안 추모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봉안 위치 안내, 교통주차 질서 등 편의제공을 위해 특별근무조를 편성·운영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설 명절에 많은 추모객이 일시에 자가용을 이용해 양지공원을 찾을 경우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면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양지공원을 경유하는 대중교통편은 시외버스(780번)로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버스정류소에서 내려 추모관까지는 걸어서 5분 거리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