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를 고심하던 이선화 제주도의회 의원(비례대표, 새누리당)이 결론을 내렸다. 제6선거구(삼도1·2, 오라동) 출마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여성 선출직 제주1호 의원을 꿈꾸고 있다.
이선화 의원은 8일 <제이누리>와의 통화에서 “여성 대통령 시대에 제주에서 여성 최초 선출직 도의원을 노리겠다”고 밝혔다.
제6선거구는 4선을 지낸 박희수 의장(4선)의 지역구다. 그러나 박 의장이 도지사선거 출마를 준비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구보다 출마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도 많다.
새누리당에서 고상호·이기붕 전 제주시의원, 강완길 오라동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한광문 제주도야구연합회 회장, 김계환 국민행복실천 제주도협의회장, 임계령 전 4.3유족회 청년회장 등 6명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고순생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 고후철 국민생활체육제주시축구연합회 회장 등이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선화 의원은 제6선거구 내에 있는 제주북초등학교와 제주중앙여중을 나왔다. 시댁도 이곳에서 40년 넘게 산 토박이다.
도심공동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이 지역에 대해 이 의원은 "에전의 명성을 살려 문화가 융성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문화관광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문화를 통한 구도심 재생에 관심을 많이 가져왔다”면서 “문화를 통해 구도심의 심장을 뛰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멕시코의 거장 리고레타의 유작 '카사 델 아구아'의 보전운동에 앞장서 왔다. 현재 의원연구모임 제주문화관광포럼을 이끌고 있다. 최근엔 제주해녀문화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