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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 출마 뜻 공식 발언···지지자 입당도 '경선준비용' 시사

 

우근민 제주지사가 내년 도지사 선거 출마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입당과 관련한 소회를 밝히면서다. 출마와 관련한 첫공식적 발언이다.

 

그는 특히 도지사 경선에 미리 대비했고, 사전 입당한 1만7000명 역시 자신과 관련 있는 당원임을 시인했다.

 

우 지사는 20일 오전 10시20분 도청 기자실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 입당 등에 관한 입장을 피력했다.

우 지사는 "새누리당 입당이 됐는데 일을 더 많이 하고 싶다"며 "제주도 현안에 대해서는 이제 적극적으로 뛰어다녀야 될 도지사 몫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통합의 정치'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도 해야 되겠다"며 "입당을 하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사람도 많이 있고, 따끔하게 얘기하는 사람도 많은데 다 저를 위해서 해주는 것이라고 받아들인다"고 입당 배경과 입당 후 파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우 지사는 "새누리당에 들어갔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일을 해나가야 겠다"며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한·중 FTA 협상, 4·3 추념일 지정, 민군복합항 화합 등 제주현안을 정부여당과 협의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5단계 특별법 제도개선 문제와 LNG발전소 등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녀야 될 것 같다"며 "그 속에서 저의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도 어렴풋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아직 출마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는 걸 기자들이 상기시키자 그는 “없죠. 아직도 없습니다. 무소속이면 출마하겠다고 할 수 있죠”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이에 기자들이 “신구범 전 지사를 지칭해서 하는 말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자연인에 대해서는 저한테 얘기하지 마세요”라면서 즉답을 피해갔다.

그는 다만 “당헌당규에 따라야 하는 것이고… 문제는 그거 아니겠어요? 입당하는 사람이나 승인하는 쪽에서는 도민 지지도가 중요한 것 아니냐”면서 “그게 나중에 후보가 되든 안되든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경선 참여의사를 분명히했다.

그는 이어 “나는 아직 그런 일 할 때가 아니다. 선거가 7개월 정도 남았고, 나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 현직 도지사가 정치 이런 걸로 소용돌이 치게 해서 되겠느냐”고 말한 데 대해 입당을 좀 더 늦출 수도 있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경선을 하려면 진성당원(1만7000명)도 있어야 되고···”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새누리당에 입당했고, 지지자 대규모 입당도 경선 준비용임을 시사한 발언이다.

우 지사는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아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최악의 경우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말고···"라며 애매모호하게 답변한 후 "마지막으로 일좀 하자. 제주도 같은 곳이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그는 소나무 재선충병 고사목 제거작업 중 유명을 달리한 전 애월리장의 장례식 날 골프를 친 것과 관련, “돌아가신 분은 저와 각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다. 오히려 제 마음이 다른 사람보다 더 아프다”면서 “정략적으로 자꾸 이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또 최근 중국 하이난과 일본을 다녀오면서 비행기를 타는 동안 수첩에 적은 메모를 소개하면서 “내 귀에 들리는 말들, 어찌 다 좋게만 들리랴. 내 말도 더러는 남의 귀에 거슬리게 하는 경우가 있을 텐데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최근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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