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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용-고희범 전격회동..."지향점 달라도 지역 위해 서로 소통하고 돕자"

새누리당과 민주당 두 정당의 제주도당 간 봄바람이 불고 있다. 새누리 제주도당위원장 교체 후 지역 현안에 대해 공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27일 오전 이연봉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한상수 조직팀장과 함께 민주당 제주도당을 찾았다. 집권여당의 지역 책임자로서 야당 당사를 직접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선 고희범 위원장과 임찬기 사무처장, 고유기 정책실장 등이 그들을 맞았다.

 

이날 회동은 강 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서로 지향점은 다르지만 서로 소통하고, 도울 건 돕자"는 취지로 강 위원장이 회동을 제안했고, 고 위원장도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 비록 정당은 다르지만 두 위원장은 오현고 동문 선,후배 사이인데다 고 위원장이 오현고 총동창회 수석부회장, 강 위원장이 부회장 직을 맡고 있어 친교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양 당의 회동에선 해군기지 조성 부지인 강정마을 문제가 단연 으뜸 화두로 등장했다.

 

고희범 위원장이 "집권당이 의지를 갖고 강정 갈등을 풀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자  강지용 위원장이 "'강정사태'의 현황과 문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면 벌금, 사법처리 문제, 사면복권 등을 관계 요로에 정성껏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위원장은 민주당 방문 뒤 <제이누리>를 찾았다. 그는  "사법처리 인원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면서 "중앙당 혹은 최근 출범한 국민대통합위원회, 안되면 박근혜 대통령께라도 직접 대사면을 건의할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하더라도 사법처리된 주민 만큼은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해군기지 반대 시위에 나섰다가  벌금형 등 형사처벌을 받은 인원은 500명이 넘는다.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문제에 대해서도 두 당은 의견을 나눴다.

 

그 자리에서 고희범 위원장은 한진그룹 한국공항의 최근 행태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위원장은  "일개 기업(한국공항)이 대의기관의 대표인 도의회 의장에게 두차례나 공개 경고를 했다. 이건 도민자존이 걸린 문제"라며 새누리당의 공동대응을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찬반이 존재한다"며 "다만 농산물(월동채소) 항공수송 문제에 대해선 항공사(대한항공)측에 몇차례 의견을 전달했다"며 "한진그룹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제주의 우수농산물 인증과 포장에 정성을 들이는 등 지역 기여를 주문하기도 했다"고 그간의 경과를 전달했다고 한다.

 

여야 두 정당의 위원장들은 이날 시종 화개이애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 특히 이들은 고(故)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강 위원장은 이후 통합진보당 제주도당도 찾아갔다. 전날에는 우근민 지사 집무실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과 우 지사는 7월 정기인사가 끝난 뒤 정책간담회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덕담만 오갓을 뿐 우 지사의 입당 문제등은 거론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선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허심탄회한 대화의 기회를 자주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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