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JPDC)는 창립 30주년과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음달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삼다수와 함께하는 Kid’s DAY’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내 어린이 3000명에게 제주SK FC와 강원 FC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기회가 제공된다. 또 행사 당일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는 친환경 스탬프 투어, 용감한 수호자 체험(소방관, 경찰, 해군, 해병 직업 체험), 선수 사인회, 슈팅스타, 판박이 체험 부스, 삼다수보이 등 도내 13개 마스코트 포토존, 삼다수 홍보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친환경 스탬프 투어, 용감한 수호자 체험, 각종 부대행사 체험 중 4가지 이상을 참여한 어린이는 선착순으로 옥스포드 블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제주삼다수재단 스포츠 꿈나무 장학생인 양지호(제주제일중 3학년) 학생이 축구 경기 시작 전 시축을 한다. 양지호 학생은 '2024 제천 의병 추계 중등 U14 유스컵'에서 최우수 선수로 뽑힌 바 있다. 경기 중에는 제주삼다수 페트병을 사용한 응원 타임과 하프타임에는 댄스타임, 삼다수 3행시 이벤트 등이 이어진다. 아울러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어린이들이 경기 중에 심판,
경찰이 말없이 걸려온 112 신고 전화 속 위급 상황을 간파하고, 수화기를 두드리는 신호로 도움을 요청한 피해자를 구조했다. 피해 여성은 교제폭력 상황에 놓여 있었다. 경찰은 현장 출동 후 무사히 보호 조치했다. 3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8시 112치안종합상황실로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를 받은 담당 경찰관은 신고자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자 단순 오신고로 넘기지 않고, 위급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해 신중하게 대응했다. 경찰관은 "위험한 상황이면 수화기를 두 번 두드려달라"고 요청했고, 이어 전화기 너머로 '똑똑' 하는 두 번의 소리가 들렸다. 위기 상황을 확신한 경찰은 즉시 위치 추적을 시도했고, "버튼을 한 번만 더 눌러달라"고 재차 요청하자 신고자는 다급하게 수차례 버튼을 누른 뒤 전화를 끊었다. 곧바로 긴급출동(코드제로)을 발령한 경찰은 추적된 위치로 출동해 신고자를 안전하게 보호했다. 피해자는 20대 여성 A씨로 남자친구와의 다툼 후 교제폭력을 당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울고 있던 A씨를 안심시키고, 신속히 가족에게 인계해 안전을 확보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무응답 신고라고 해서 단순 종료하지
성폭력 피해자 보호·지원기관인 제주 해바라기센터 직원이 2년 넘게 공금과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및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해바라기센터 소속 40대 직원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년 5개월 동안 센터 소속 직원들의 건강보험료 등 명목으로 편성된 공금과 정부 보조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부 금액을 다시 센터 계좌로 입금했지만 여전히 약 2000만원가량이 회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센터 측이 일부 직원의 건강보험료가 정상 납부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센터는 관련 사실을 확인한 직후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교육 목적에 한해 사용해야 할 교비회계 자금을 학내 법적 분쟁 소송비로 지출한 제주한라대 총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교육과 관련된 지출이라는 이유만으로 교비 사용을 허용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는 사립학교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성훈 제주 한라대 총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지난 10일 확정했다. 김 총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대학이 진행한 건축공사 분쟁, 교수 징계, 노사 갈등 관련 소송 등에서 발생한 법률 비용 모두 2억3000여만원을 교비회계에서 지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사학법인의 재정은 학교회계와 법인회계로 구분된다. 교비회계 자금은 학교 운영과 교육 목적에 한정해 사용해야 한다. 검찰은 김 총장이 교비를 법인 소송 등에 사용했다며 사립학교법 위반과 업무상횡령 혐의로 2019년 기소했다. 김 총장 측은 당시 교비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학진흥재단의 회신과 전문가 자문을 근거로 적법한 집행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2020년 8월 서울중앙지법 1심 재판부는 전체 소송비 중 약 7300만원이 교육 목적과 무관하다고 보고 유죄로 판단했다. 해당 금액은 교수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제2공항 예정지 주변 조류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9일 민주노총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차 조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반경 13㎞ 이내 149곳의 육상 양식장이 밀집돼 있어 조류 유인 요소가 강하고, 이로 인한 항공기 충돌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환경조사위원회는 겨울 철새인 오리과 새들의 이동이 활발한 지난 2월 4일부터 3월 16일까지 양식장 배출수 주변 25곳을 대상으로 조류 종류와 개체수, 이동 경로를 관찰·기록하는 조사를 진행했다. 비상도민회의는 "새들이 해안선을 따라 저고도로만 이동한다는 국토교통부 주장과 달리 야간에는 내륙 습지 방향으로 이동하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야간 이동이 잦은 오리과 새들이 항공기 이착륙 경로와 중첩되면서 충돌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또 "평상시에는 낮게 나는 새들도 천적 출현이나 소음, 진동 등에 반응해 집단 비행하며 고도를 높이는 경향이 관찰됐다"며 "새들의 이동 특성을 단순 수치로 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제주지역 4개 공공병원 노동조합이 연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맞춤형 보건의료 체계 구축과 병원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제주대병원,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 노동조합은 29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공공병원 노동조합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협의체는 민주노총 소속(제주대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과 한국노총 소속(제주의료원) 조합이 상급단체를 넘어 연대한 것이다.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병원 간 협력 체계 구축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협의체는 ▲양질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제공 ▲공공병원 간 협력 강화 ▲지역 완결형 보건의료 체계 비전 제시 및 실현 ▲병원 노동자 처우 개선과 역량 강화 등을 추진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제주의 공공의료 시스템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협의체는 제주형 공공병원 협력 모델 마련을 위해 '공공병원 협의체 운영' 관련 조례 제정을 제안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제주지역 공공병원 연계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제주 지역 의료 인프라와 관련해 협의체는 제주시 동부권에 종합병원급 제주의료원을 새로 건립해
제주도가 향후 5년간 2500억원을 투입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교육혁신 모델 '제주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제주도는 29일 메종글래드 제이드홀에서 제4회 제주RISE위원회를 열고, 제주대, 제주관광대, 제주한라대와 함께 추진할 RISE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주형 RISE 기본계획은 '글로벌 K-교육·연구 런케이션 플랫폼 조성'을 대표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 핵심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강화 ▲창업 촉진을 위한 J-Biz 캠퍼스 ▲혼듸 평생교육 배움터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신(新)수눌음 등 5대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RISE는 기존에 중앙정부가 개별적으로 지원해온 대학 관련 사업을 지방정부 주도로 통합·재편하는 모델로, 대학 지원의 행정·재정 권한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해 지역발전과 대학 성장을 함께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는 이달 초 대학별 사업계획을 평가해 3개 대학의 22개 과제를 선정했다. 모두 416억원 규모의 세부사업을 확정했다. 대학별 최종 계획 수립에는 대학재정지원사업 전문가 컨설팅이 지원됐다. 제주대는 '지역과 대학의 공진화(Co-evolut
올해 1월 1일 기준 제주지역 개별공시지가가 30일 확정·공시된다. 이의신청은 다음 달 29일까지 접수받는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30일 관내 토지를 대상으로 올해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결정·공시하고, 이의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제주시에서는 전체 52만5041필지 중 비과세 토지와 표준지를 제외한 33만2022필지가 공시 대상이다. 서귀포시는 23만7973필지가 대상이다. 두 지역 모두 정부의 부동산 가격 공시 현실화 계획 수정방안에 따라 지난해와 동일한 시세반영률이 적용됐다. 제주시의 표준지공시지가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따른 용도지역 상향 조정, 도로 개설, 개발행위 준공 등의 요인이 있었지만 전체 평균 변동률은 0%로 나타났다. 지난해 표준지공시지가는 0.13% 하락했었다. 서귀포시는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0.28% 상승했다. 지난해 0.19% 하락했던 것과 비교할 때 소폭 상승한 수치다. 서귀포시는 이번 결과가 개별공시지가의 안정적인 변동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realtyprice.kr)에서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다. 제주시청과 서귀포시청 종합민원실 및 각
제주시내 아라월평초·중학교가 다음달 2일 착공, 2027년 3월 개교한다. 제주도교육청은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축 공사의 공동도급사로 국토건설과 세안종합건설을 선정해 다음 달 2일 착공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아라월평초·중학교는 제주시 월평동 717-2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유치원 5학급, 초등학교 18학급, 중학교 12학급, 특수학급 3학급 등 모두 38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학생 수는 822명 수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 부지 면적은 2만1100㎡다.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연면적은 1만3459㎡에 달한다. 전체 사업비는 578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교육청은 무사고 공사 추진과 개교 일정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에서 다음 달 9일부터 국내 처음으로 양문형 저상 버스가 운행한다. 제주시 서광로 구간에 섬식 정류장 6곳이 함께 개통된다. 제주도는 다음 달 9일 오전 6시부터 제주시 서광로(광양로터리∼도령마루) 3.1㎞ 구간에 '섬식 정류장' 6곳을 개통하고, 양문형 저상 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섬식 정류장은 도로 중앙에 설치된 양방향 통합 정류장이다. 버스 승객이 양쪽 방향에서 왼쪽 문을 통해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류장 쉼터에는 24명이 앉을 수 있는 온열 의자를 비롯해 냉난방기, 공기청정기, 버스정보안내기, 휴대전화 충전장치, 와이파이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졌다. 승객 안전을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됐다. 섬식 정류장 조성에 따라 기존 양방향 인도 가로변 정류장 17곳 중 9곳은 폐지되고, 나머지 8곳은 유지된다. 도는 보행자 편의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운행 중인 양문형 버스는 GPS 신호를 통해 섬식 정류장에서만 왼쪽 문이 열리도록 설계돼 차도 방향 문을 잘못 여는 사고를 예방한다. 도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초기에는 안내원을 배치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는 유턴 가능한 교차로도 확보할 예정이다. 섬식 정류장을 이용하
SK텔레콤 해킹 공격으로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가입자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용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SK텔레콤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6시 9분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는 비정상적인 데이터 이동을 감지했다. 이후 조사 결과 유출된 데이터는 약 9.7GB 규모로 확인됐다. 유출 데이터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쪽)에 해당하는 방대한 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밤 과금 분석 장비에서 악성코드와 파일 삭제 흔적을 발견했다. 19일 새벽에는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도 확인했다. HSS 서버는 4G 및 5G 가입자의 음성 통화 단말 인증을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현재 제주지역 SK텔레콤 가입자 수는 공식 통계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SK텔레콤의 전국 가입자 수가 약 23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제주에도 상당수 가입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가입자 역시 개
올 1분기 제주지역 주택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비중이 약 8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연세(년세) 계약은 감소하는 추세다. 29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3월 제주지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약 80%가 월세 계약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64.6%), 대전(68.5%), 울산(68.0%), 부산(66.5%) 등 주요 도시들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주지역은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우려, 공급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월세 중심의 시장 구조가 빠르게 고착화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보편적이었던 연세(년세) 계약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세는 1년 치 임대료를 일시불로 지급하는 방식이지만 초기 자금 부담과 임대 리스크 회피 경향이 확산되면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시 지역에 등록된 연세 매물은 약 12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60건에 비해 약 23% 감소한 수치다.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60%까지 줄었다. 제주 청년참여기구 청년위원 고모씨(29)는 "제주에서는 과거에 주로 쓰였던 연세 방식이 한 번에 큰 금액을 필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