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홈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지난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로 0-1로 패하며 홈에서의 연승과 무패 행진을 4경기에서 멈추게 됐다. 김동준이 골키퍼로 나섰고, 정운, 송주훈, 임창우, 김태환, 안태현, 카이나, 이탈로, 박주영, 헤이스, 서진수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전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나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서진수와 박주영을 빼고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인천의 무고사가 결승골을 넣으며 경기는 0-1로 마무리됐다. 이 패배로 제주는 홈에서의 무패 행진이 끊기고 써드 유니폼 무패 기록도 끝나게 되었다. 제주는 이번 경기로 승점 32점(10승 2무 14패)을 기록하며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다음 경기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파이널A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유나이티드에게는 적신호가 켜지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제주 수비수 정운(34)은 리그 208경기 출전을 기념해 '데
제주도 출신 골프 선수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 골프 개인전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은메달, 2021년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후 올림픽에서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수상하는 쾌거다. 리디아 고는 1997년 생이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고길홍씨와 현봉숙씨의 자녀다. 6세 때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면서 골프에 매진해왔다. 14살 때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세계 골프계에 이름을 알렸다. 리디아 고는 2012년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을 기념하며 제주를 방문했을 당시 "아빠와 엄마, 그리고 언니가 제주에서 태어났고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저는 제주사람의 피가 흐른다. 제주에 온 이 순간이 영광스럽고, 집에 왔다는 편안한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파리올림픽 금메달로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되면서 최연소 명예의 전당 가입 기록도 경신했다. 리디아 고의 올림픽 여정은 금메달 획득에 그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촬영한 코믹 액션 영화 ‘필사의 추격’ 시사회가 지난 8일 오후 제주에서 열렸다. ‘필사의 추격’은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직 보스가 펼치는 추격전을 그린 작품이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TCO더콘텐츠온과 함께 진행한 도민 시사회에는 박성웅과 곽시양, 손종학 배우를 비롯해 오영훈 지사가 참석했다. 시사회에는 사전 접수를 통해 선정된 도민 200여 명이 함께했다. 촬영에 협조한 지역 상인회와 제주소방서 관계자들도 초청됐다. 사기꾼 김인해로 분한 박성웅 배우는 시사회에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이 담겨 영화가 잘 나왔다”고 말했다. 형사 조수광을 연기한 곽시양 배우는 “도민들의 협조로 작품이 잘 완성됐는데, 제주에서 관객들을 만나니 기쁨이 두 배”라고 전했다. 만복역의 손종학 배우는 “도민들께 영화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 지사는 “구좌, 성산, 남원 등 제주 곳곳에서 이뤄진 도민들의 협조로 이 영화가 제작됐다”며 “문화예술의 향기로 제주가 가득 차도록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는 제주를 배경으로 한 영상물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홍보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제주의 배드민턴 동호회가 특정 동호회에만 공공체육관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진정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한 배드민턴 동호회가 특정 동호회에만 공공체육관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배드민턴협회가 권한을 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9일 진정건에 대해 기각판정을 내렸다. 센터는 "제주복합체육관 관리 규정에 따르면 도협회 및 제주시배드민턴협회에 등록된 클럽은 체육관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사용료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체육회가 특정 클럽에게만 이권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진정이 제기된 배경에는 A동호회가 제주복합체육관을 이용하기 위해 도협회에 가입을 신청했으나 시협회에 먼저 가입돼 있어야 한다는 관행적 이유로 신청이 반려됐다. 도협회는 이후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하지만 A동호회는 시협회에도 가입을 시도했지만 사설체육관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조건으로 승인돼 갈등이 빚어졌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러한 과정에서 "도협회와 시협회의 행정절차가 미흡했다고 볼 수 없으며 시협회의 결정이 권한 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제주의 무형유산을 이어온 3명의 명인을 선정했다. 구덕장에 오영희(83), 정동벌립장에 송월순(72).홍양숙(63)씨 등이다. 제주도는 9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서 제주도 무형유산 신규 보유자 3명에게 인정서를 수여했다. 무형유산 보유자는 무형유산의 기‧예능을 전형에 따라 체득하여 실현할 수 있는 사람에게 수여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구덕장 오영희(서귀포시 호근동)씨와 정동벌립장 송월순(여, 제주시 한림읍), 홍양숙(여, 제주시 연동)씨에게 인정서와 꽃다발을 전달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4일 신규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날 수여식에는 보유자의 가족과 친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구덕장은 대나무로 구덕(바구니)을 만드는 기술이다. 제주 고유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어 2019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오영희 보유자는 젊은 전수생을 확보해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 중이며, 전승의지가 탁월해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정동벌립장은 정동(댕댕이덩굴)이라는 식물 줄기로 모자를 만드는 기술이다. 질기고 튼튼해 주로 테우리나 농부들이 썼다. 테우리는 주로 들에서 많은 수의 마소를 방목하여 기르는 사람을 뜻한다. 송월순·홍양숙 보유자는 전승교육사로
제주출신 효녀가수 양지은이 부친상을 당했다.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이 별세했다. 양지은의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8일 "소속가수 양지은의 부친이 이날 오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9일 밝혔다. 양지은의 아버지인 고(故) 양보윤 전 북제주군의회 의장의 장례는 고향인 제주 한림성당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10일에 입관, 12일에 발인이 가족장으로 이루어진다. 양지은은 제주에서 효녀 가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21년 TV조선의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제주 지역에서는 아버지와 관련된 사연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양지은은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하며 효심을 보여준 것으로 유명하다. 이식 수술 후에도 아버지의 건강 회복을 위해 힘썼던 양지은의 노력이 지역 사회에서 큰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양지은은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0년 8월 4일. 아빠와 신장을 나누고 세월이 흘러 같은 날 같은 곳에 다시 아빠와 함께 있다"며 "중환자실에서 나온 아빠를 만났지만 또 다시 심정지가 오는 모습을 눈으로 지켜보고 기도하고… 다시 한 번 기적이 있기를 빈다"고 부친의 상태가 위중함을 알렸다. 하지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금빛 선율이 제주 전역에 울려퍼진다.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한 2024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이 개막했다. 개막식이 8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개막공연에는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영국 내셔널브라스밴드챔피언십 2022년도 우승팀인 포든스밴드 등 관악단들이 참여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체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한 문화·예술계 등 각계각층의 내·외빈들도 함께한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등 도내 일원에서 2024년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여름시즌 공연은 지난 7일 ‘U-13 관악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청소년·동호인 관악단의 날 △마에스트로 콘서트 △제주관악·타악콩쿠르 결선 △시가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오 지사는 “제주의 자랑인 제주국제관악제가 대한민국 관악의 위상을 높이고, 젊은 음악인들의 꿈에 날개를 다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995년 도내 관악인
제주 출신 축구스타 양민혁(강원FC)이 7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7일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네 달 연속 수상했다. 이는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신설 이후 역대 최초 기록이다.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월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2006년생인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특히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FC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영표(2005~2008), 손흥민(2015~현재) 선수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는 세번째로 토트넘에 입단하게 됐다. 이는 제주 추자도 출신으로 수원FC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 선수에 이어 제주 출신으로는 두번째 프리미어리거다. 지동원 선수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와 계약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양민혁 선수의 어머니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가 친정이다. 현재 양민혁 선수의 외할아버지와
고광표 작가의 '돌하르방이 전하는 말'은 제주의 상징이자 제주문화의 대표인 돌하르방을 주인공으로 내세웁니다. 석상 '돌하르방'을 통해 '오늘 하루의 단상(斷想)'을 전합니다.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이지만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는 순간이기를 원합니다. 매주 1~2회에 걸쳐 얼굴을 달리하는 돌하르방은 무슨 말을 할까요?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기다립니다./ 편집자 주 "몽키지 말앙 혼저 오라게" (꾸물대지 말고 빨리 오시게.) “Don't delay, come quickly.” ☞ 고광표는? = 제주제일고, 홍익대 건축학과를 나와 미국 시라큐스대 건축대학원과 이탈리아 플로렌스(Pre-Arch)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 건축, 설치미술, 회화, 조각, 공공시설디자인, 전시기획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예술가다. 그의 작업들은 우리가 생활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감정에 익숙한 ‘무의식과 의식’ 그리고 ‘Shame and Guilt’ 등 현 시대적인 사회의 표현과 감정의 본질을 전달하려 하고 있다.
관중(管仲), 배고파 구걸하니 밥을 무릎 꿇고 먹이다 춘추시대에 유명한 정치가, 『관자(管子)』의 작가라 알려진 관중(管仲)은 관경중(管敬仲)이라고도 불린다. 이름은 이오(夷吾)요, 영상(潁上) 사람이다. 포숙아(鮑叔牙)가 추천하자 제(齊) 환공(桓公)에게 경(卿)에 임용되어 ‘중부(仲父)’라 존칭되었다. 제나라에 관리로 있을 동안 관중은 정치, 군사, 경제 등 일련의 개혁정책을 펼쳤다. 국력을 크게 떨쳐 당시에 가장 강한 나라가 되었다. 제환공도 패주가 되었다. 그런데 그러한 혁혁한 공을 세운 사인도 일찍이 노(魯)나라에서 제나라에 의탁하러 가던 중에 배고픔을 참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기오(綺烏)의 관리에게 구걸하였다. 그 관리는 무릎을 꿇고 관중에게 밥을 건넸다. 기오의 관리는 눈치 보면서 조용히 물었다. “만약 당신이 다행히 죽음을 면하여 제나라에서 중용된다면 내게 어떤 보답을 하려 하시오?” 관중이 답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는 현인을 뽑고 능력자를 임용할 것이오. 어떻게 당신에게 보답하여야 되겠소?” 기오의 관리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한 시대의 명사는 곤궁에 빠져 구걸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하여도 지조는 잃지 않았다. 그러니 나중에 대업
'MZ세대를 위한 제주어 플랫폼'을 표방하는 '제주어모바일사전'이 개발됐다. 제주어교육연구소 김학준 대표는 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어모바일사전'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검색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나 구글에서 '제주어모바일사전'을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웹 사이트 주소는 https://jejudic.kr이다. 누구나 제주어모바일사전 첫 화면에서 찾고 싶은 제주어를 입력하면 검색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풀이와 용례가 나온다. 제주어 문학관을 누르면 제주어로 된 시, 소설, 희곡 등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영상관에서는 제주어 드라마 등을 통해 생생한 제주어를 접할 수 있다. '멘날멘날 제주어 챌린지'에서는 제주어 어법은 물론 제주어로 지은 시, 제주어 속담, 제주어 게임 등을 매일 제공한다. '소도리방'에서는 검색되지 않는 제주어를 제보하거나 문의할 수 있고, 제주어에 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진다. 제주어모바일사전 첫 화면에는 '드러 썸시민 게므로사 못 살리카양'이라는 표현이 있다.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으면 아무려면 살리지 못하겠습니까'라는 뜻이다. 제주어모바일사전은 지난 2021년 김 대표가 펴낸 '제줏말작은사전'에 다른 제주어 사전들의 자료
가버린 인생 돌이킬 수 없다 시간은 조석이 밀려오듯 많은 사람들을 어디론가 데려간다. 그 누구도 시간에 저항할 수가 없다는 것은 진리이며, 그 시간의 물살을 거슬러 돌아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내세를 상상한다. 특히 종교인들은 현실의 편안함과 더불어 더욱 적극적으로 영생을 꿈꾼다. 그렇다. 종교는 믿는 것일 뿐이다. 그렇지만 믿는다는 것은 생각일 뿐 실존은 바뀔 수가 없다. 그 누구도 부활이라는 것에 대해 반증하지 못하였으므로 그것은 현실적으로 착각에 불과하다. 그저 생각뿐인 것. 삶이란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신비감이 있다. 생명체의 태어남과 죽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지 모르는 생명체의 위대한 행로는 그 자페로 경이롭다. 최근 작고한 제주 작가는 누구인가. 2020년대 작고한 제주 작가는 강용택, 강광, 강영호, 백광익, 강길원 등 5명이다. 강광은 제주대 강사로 왔었고, 강길원은 제주대 교수로 재임했는데 본적이 육지 출신이지만, 직업상 제주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후진을 가르쳤다. 김창열은 한국전쟁 당시 경찰관으로 제주에 온 화가다. 그 인연으로 저지리 예술인 마을에 김창열미술관이 건립되었다. 강용택, 강영호, 백광익은 토박이다.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