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에 박명종(61) 후보자가 당선됐다. 제주도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치러진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전체 유효투표수 2570표 중 1337표(52.02%)를 얻은 기호 1번 박명종 후보자가 당선됐다고 5일 밝혔다.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탁관리한 이번 선거는 모두 3083명의 선거인 중 2574명이 참여해 83.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기호 2번 김법수 후보자는 260표(10.11%), 기호 3번 현승민 후보자는 973표(37.85%)를 득표했다. 성산일출봉농협 과장을 지낸 박 신임 조합장은 현재 제주성산포라이온스클럽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선된 박명종 조합장의 임기는 당선인으로 결정된 때부터 전임자의 잔여임기 기간인 2027년 3월 20일까지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지난해 제주 골프장 이용객이 전년에 이어 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2024년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34만7710명으로 집계돼 2023년 241만5970년보다 2.8%(6만8260명) 줄어들었다. 도내 이용객은 전년 99만9001명보다 4.2%(4만2152명) 늘었다. 하지만 주요 고객층인 다른 지역 또는 외국인 이용객은 전년 141만6969명보다 7.8%(11만412명)나 감소했다.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2019년 209만351명으로 처음 200만명을 넘어선 뒤 코로나19 때 크게 늘어 2020년 238만4802명, 2021년 289만8742명, 2022년 282만2395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던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코로나19가 종식된 2023년 241만5970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도 234만7710명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주 골프장들은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혀 내국인 골프 수요가 몰리자 '제주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골프장 이용료 등 요금을 대폭 인상하고 도민 할인 혜택을 줄였다. 하지만 이는 엔데믹 이후 고스란히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항공료와 숙박비까지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제주보
원로 언론인 홍명표 전 제민일보 고문이 숙환으로 지난 3일 밤 별세했다. 향년 85세. 홍명표 전 고문은 오현고와 성균관대 법정대학 경제학과를 나와 1967년 제주신문 남제주 주재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제주신문 편집부국장을 역임하던 때 제민일보 창간을 주도하고 제민일보에서 대표이사, 사장,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언론계를 떠난 후에도 제주언론인클럽 회장과 고문을 맡아 후배 언론인 양성과 언론계의 발전을 위해 힘썼다. 고인은 제주도관광협회 회장, 한국자유총연맹 서귀포시지회장, 한라종합건설 대표이사 사장, 월드컵범도민후원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하며 제주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2014년 관광산업 분야 ‘제주도문화상’, 2017년 한·일 양국 간 상호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로 일본국 훈장 ‘욱일쌍광장’을 받았다. 제주언론인클럽은 2023년 ‘제5회 제주언론인상’ 시상식에서 그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또 학교법인 제주교육학원 이사로 활동하며 교육 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장지는 서귀포시 돈네코 추모 공원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25 나눔캠페인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최종 110.4도를 기록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3일 오후 제주도청 로비에서 캠페인 폐막식을 열어 목표액 초과 달성을 축하하고 기부에 참여한 도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에서는 목표액 43억2000만원보다 4억5000여만원 많은 47억7028만원이 모였다. 목표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오르는 사랑의 온도탑은 110.4도까지 올랐다. 캠페인 초반 경기 불황으로 모금 목표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참여가 점점 늘어나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개인과 단체 기부가 지난 캠페인보다 2.6% 증가했다. 고향의 아동·청소년을 위해 성금을 전달한 재일교포, 한 해 동안 읽은 책의 페이지만큼 모은 성금을 기부한 초등학교, 송년·신년회를 맞아 화환 대신 쌀이나 성금을 기탁한 단체, 1년간 모은 동전과 지폐 봉투를 두고 간 익명의 기부자 등 다양한 기부자의 나눔이 이어졌다. 기업들도 나눔 열기를 더했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성금 총 11억5000만원을 기탁한
신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에 박재완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법무부는 31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박재완(53·사법연수원 30기) 부이사관을 신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청장은 다음달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박 신임 청장은 법무부 체류관리과장,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 법무부 이민조사과장 등을 역임하며 출입국·외국인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현 차용호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은 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는 제주지역 출입국·외국인 행정의 원활한 운영과 정책 추진을 위한 조치로 박 신임 청장은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체류·입국 관리, 불법체류 문제 대응, 이민자 정책 등을 담당하게 된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경마장이 3일간의 휴장에 들어간다. 한국마사회는 시설 점검과 재정비를 마친 뒤 다음달 7일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설 연휴 직후인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 렛츠런파크를 포함한 전국 3개 경마장을 휴장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경마장 내 모든 경마 관련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경마는 다음달 7일부터 정상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특히, 제주경마장은 지역 특성에 맞춰 '제주산마 대상경주'를 비롯한 다양한 경주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마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또 다음달 16일에는 올해 첫 대상경주인 제23회 세계일보배(총상금 3억원)가 서울에서 열린다. 다음달 23일에는 제38회 스포츠서울배와 제18회 경남신문배가 각각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제주경마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4월과 8월에는 각각 '벚꽃야간경마'와 '가을야간경마'를 운영해 지역 관광과 연계한 경마 축제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가을 야간경마 기간에는 국제경주인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등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휴장을 통해 시설 점검과 재정비
제주지역 '사랑의열매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치를 넘어섰다. 31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제주 사랑의 온도탑은 109.7도(47억4640만원)를 기록했다. 올해 제주 모금 목표액은 43억2000만원으로 경기 침체로 지난해와 동일한 목표액이 설정됐다. 이는 캠페인이 시작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목표액이 동결된 사례다. 연휴 전까지만 해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4일 오전까지 사랑의 온도탑은 93.7도(40억5000만원)를 기록하며 목표액보다 약 2억7000만원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캠페인 마감 기한이 이달 31일로 정해져 있었지만 설 연휴가 끼어 실질적인 모금 활동이 가능한 기간은 마지막 영업일인 31일 단 하루뿐이었다. 그러나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지난 24일 오후 5억원을 기부하면서 온도탑이 단숨에 100도를 돌파할 수 있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 침체로 목표 달성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도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모여 결국 100도를 돌파할 수 있었다"며 "캠페인이 끝난 후에도 이웃사랑과 나눔 실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
원로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제주4·3 영화 신작 ‘내 이름은’이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목표액의 9배에 달하는 3억8000만원을 모금, 텀블벅 펀딩 극영화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영화 제작사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에 따르면 '내 이름은' 영화는 제주4·3의 의미와 이름 찾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2일부터 ‘4·3의 이름찾기’ 텀블벅 펀딩(https://tumblbug.com/naeireumeun)을 진행했다. 약 한달간 진행된 이번 펀딩에는 9500여명이 참여해 목표액 4300만원의 약 9배인 3억8006만1999원의 금액이 모였다. 텀블벅에서 진행된 영화 분야 역대 모집금액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26억1000만원과 문재인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14억8000만원 등이다. 극영화로는 ‘내 이름은’이 최고 기록이다. 정지영 감독은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은 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1명이 10만원을 후원하는 것보다 10명이 1만원을 후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로 마지막까지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4·3영화 '내 이름은'은 정순과 영옥이라는 이름을 고리로, 1948년 제주
친환경 그린수소버스를 무대로 한 '그린수소버스 콘서트'가 다음달부터 제주에서 정식 운영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부터 약 4개월간 그린수소버스 콘서트를 시범 운영한 결과 탑승객들의 호응이 높아 다음달 10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그린수소버스에서 공연을 선보일 공연자를 모집한다. 이번 공연자 모집은 다음달 3일까지 기타, 색소폰,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 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악기연주에 재능이 있는 19세 이상 도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도는 심사를 통해 공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모집내용은 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공연자는 다음달 10일부터 6월까지 한라수목원과 시청을 운행하는 312번 그린수소버스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제주도는 탑승객 만족도 조사를 위한 큐알(QR)코드를 도입한다. 하반기에는 재공모를 통해 운행 노선 확대와 함께 섬식정류장 공연도 검토할 예정이다. 김태완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동하는 버스에서 펼쳐지는 음악 공연이 탑승객과 공연자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버스 콘서트를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연안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설을 맞아 제주 고향사랑기부금과 취약계층 지원금 등 모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제주도는 지난 23일 오후 도청 집무실에서 씨월드고속훼리 이종훈 대표이사와 임원진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도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해 8월에도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최근 해외여행 급증과 고물가 등으로 인한 제주 관광객 감소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이번 기부 외에도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여객선 운임 감면 협약, ‘사랑실은 제주 드림투어’(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고려인 등을 초청한 제주여행), 헌혈자를 위한 가치나눔 프로젝트, 사랑의 밥차, 연탄 나눔행사, 소년소녀 초청 만찬 음악회, 외국인 범죄피해 지원, 복지재단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한결같은 제주사랑과 취약계층을 향한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제주 해상 여객 산업을 포함한 제주 발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씨월드고속훼리 이종훈 대표는 “제주도민들의 성원에
제주CBS 신임 운영이사장에 제종원 목사와 임남관 장로가 취임했다. 제주CBS는 지난 23일 오전 제주영락교회에서 제주CBS 운영이사장 이‧취임 감사예배와 축하예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개국 이래 처음으로 기존에 하나였던 운영이사회를 ‘목회자 운영위원회’와 ‘평신도 운영위원회’로 나눠 2개 체제로 운영된다. 새로이 이사진도 꾸려졌다. 신임 목회자 운영위원회 이사장에는 제종원 동남교회 담임목사가, 평신도 운영위원회 이사장에는 임남관 제주영락교회 장로가 맡는다. 현성길 전 이사장은 이임했다. 제종원 신임 목회자 운영위원회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CBS가 독선적이고 배타적인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이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남관 신임 평신도 운영위원회 이사장은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말씀을 새기면서 평신도 위원회를 통해 많은 하나님 일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취임식에는 김진오 CBS 사장과 진명기 제주도 행정부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비롯해 새 운영이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미술계를 대표하는 한국화가 고(故) 호암 양창보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다룬 독립영화가 오는 27일 공개된다. 단순한 예술 기록을 넘어 작가의 예술적 열정과 이를 이어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24일 제주도내 유튜브채널 탐나는TV에 따르면 독립영화 '나의 화가, 나의 호암'은 고(故) 호암 양창보의 아들 가우 건축사무소 대표 양건이 직접 기획과 출연을 맡아 아버지의 작품 소장자 15명을 찾아가 작품과 추억을 함께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번 영상의 중심에는 양 대표의 시선이 있다. 그는 단순히 아버지로서의 양창보가 아니라 제주를 대표하는 예술가로서의 삶을 조명하고자 했다. 양 대표는 "이번 영상을 통해 아버지의 작품이 단순한 미술품이 아닌,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어루만지는 존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을 총괄한 김정혁 프로듀서는 "호암 양창보 선생의 작품과 이야기를 보다 많은 이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독립 영화 형식을 선택했다"며 "영화에는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영상에 출연한 신행철 전 제주대 명예교수는 양창보의 작품 '제주 아낙'에 대해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