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과 도민들이 지난 9월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를 부결시킨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회 의원들을 규탄했다. 이들이 경고장을 전달하기 위해 도의회에 들어서자 경비원과 직원들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결사태로 논란을 빚었던 제주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가 착수단계로 진입했다. 제주신화역사공원(신화월드) 등 다수의 개발사업장에 대한 특혜 등 행정행위가 대상이다. 제주도의회는 1일 오후 제365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제주특별자치도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상정해 재석 의원 41명 전원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공동발의 명단에 김태석 의장과 강시백·오대익 교육의원 등 3명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이들도 표결에서는 찬성 표를 던졌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 노형동을) 등 도의원 40명이 공동발의한 요구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은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등 50만㎡ 이상 대규모 관광개발·유원지조성 사업장 20곳과 제
제주도는 불법산지전용사범의 원상복구 명령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5년 동안 점검하도록 하는 '불법산지전용지 등에 대한 원상복구 지침'을 마련해 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원상복구를 지속 감시하기 위한 자치체 차원의 첫 지침이다. 이 지침은 도와 제주지방검찰청이 불법훼손산지의 원상회복기준이 불명확해 훼손사범이 수사 ·재판 중 형식적 원상복구를 이유로 구속을 면하거나 감형되고, 건축허가 등 개발행위 허가를 받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에 만들어졌다. 이 지침은 이에 따라 원상복구 시 조림수종, 조림방법 등 원상복구 명령을 명확히 하고, 위치와 규모 등을 지리정보시스템(GIS)에 입력해 훼손과 복구 이력을 관리하되 그 정보를 건축허가 부서 등 관련 인허가 부서가 공유하도록 했다. 또 5년간 매해 원상복구 상태를 점검하고, 복구 보안이 필요할 경우 재조림과 보식 등의 보완조치를 요구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 관련 법령은 불법훼손산림 원상복구 기준이 구체적으로 마련이 안 돼 있고, 이 때문에서 행정시에서 담당부서의 재량으로 원상복구 여부가 결정되고, 적절한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 지영록 국립제주박물관 소장품인 제주목사 이익태의 ‘지영록(知瀛錄)’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서적인 ‘이익태 지영록(知瀛錄)’을 보물 2002호로 지난 30일 지정했다. 지영록(知瀛錄)은 1694년 7월부터 1696년 9월까지 제주목사를 역임한 이익태(李益泰·1633~1704)가 재임 기간 동안 업무와 행적, 제주 관련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제주도 최초의 인문지리지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물 제652호로 지정된 이형상(李衡祥·1653∼1733) 조선조 제주목사의 ‘남환박물지(南宦博物誌)’보다 8년이나 앞선 시기에 기록된 책이다. 지영록(知瀛錄)에서 ‘영(瀛)’은 ‘영주(瀛州)’를 의미하는데 이는 제주의 옛 지명이다. 서문에 기록된 데 따르면 이익태는 제주목사를 역임하며 알게 된 제주도의 열악한 생활상과 누적된 폐단을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 참고하기를 바라며 기록으로 남겼다. 지영록(知瀛錄)에는 또 조선인 또는 일본인의 표류에 관한 기록이 비중 있게 수록됐다. 그 가운데 이
제주도는 30일 제주특별자치도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도금고 지정대상 금융기관으로 농협은행, 제주은행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이 두 은행과 오는 11월중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을 약정기간으로 한 도금고 업무취급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1순위인 농협은행은 일반회계·기금 금고로, 2순위인 제주은행은 특별회계 금고로 운영된다. 도금고 지정에 따른 심의·평가는- 금융 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 도의 대출과 예금금리, 도민의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도와의 협력사업 등 5개분야 19개 세부항목의 심사로 이뤄졌다. 2018년도 제주특별자치도 본예산 기준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조1832억원, 특별회계 8465억원, 기금 6052억원에 이른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9월 11일 오후 제주칼호텔에서 열린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10주년 기념 제100차 특별 초청 강연에 참석해 ‘블록체인 허브도시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발언을 하고 있다. '블록체인 특구'를 연일 설파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지사가 '수익을 가장한 암호화폐 주의'란 예방신호탄을 쐈다. 그는 “큰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작하기도 전에 부정적 이미지가 형성되고 위축될까 우려스럽다”고 30일 밝혔다. 원 지사는 “암호화폐를 통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사례를 접하게 되면 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암호화폐 관련 피해 주의 당부 말씀’에서 “제주도는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 특구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에 편승해 제주도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언급하며 암호화폐를 통해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등 도민들을 현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이 당부했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농림축산식품부 입양비 지원사업 지침 개정에 따라 도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한 동물의 진료비 등 입양비를 확대해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전에는 유기동물 입양 후 해당 동물이 동물병원 진료를 받아 진료비가 20만원 이상일 경우 최대 10만원까지 지원됐으나 중성화 수술은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되고, 투약·질병진단 등 진료비 외에 애견 미용비용도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이번 사업이 시행되는 오는 11월1일 이후 동물보호센터에서 동물을 입양한 사람에 한한다. 지원신청 기간은 유기동물 입양일로부터 6개월 이내 관련 서류를 갖춰 동물보호센터에 신청(방문 또는 팩스 064-710-4069)해야 한다. 관련서류는 입양비 지원신청서(신청서식), 동물병원 제공 진료내역서(병원직인 또는 수의사 날인), 진료비 결재영수증(현금 또는 카드 영수증), 통장사본이다. 유기동물 입양은 입양희망자가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보호센터 유기동물 입양시간에 동물보호센터를 직접 방문해 입양해야 한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 제주도청 제주도는 내년 정부예산안에 사상 최대치인 1조3553억원의 국비가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국비 확보 예산 1조2723억원 보다 830억원(6.5%)이 증가한 규모다. 최근 5년 동안 최고의 증가율이다. 이번 예산에는 신규사업 140건, 452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전년도 365억원보다 87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주요 사업으로는 ‘와산-선흘 중산간도로 선형개량’ 사업 실시설계비 5억원,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사업’에 47억원, ‘ICT를 접목한 친환경 육상스마트 양식 시스템 구축' 18억원 등이 반영됐다. 계속사업은 850건에 1조 3101억원으로, 전년도 1조 2358억원보다 743억원이 증액 반영됐다. 농림수산분야에는 ‘농업용수 통합 광역사업’에 140억원, 환경분야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하수처리분야 예산 507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도두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에 33억원이 반영됐다.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565억원, 구좌읍 동복리에 시설되는 &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및 사기 혐의로 모 서핑협회 회장 김모(44)씨와 전 사무국장 김모(33)씨, 이벤트 대행업자인 현모(40)씨 등 3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와 또 다른 김씨는 지난 2016~2017년 '제주오픈 중문비치 국제서핑대회'를 주관하면서 운영비 명목으로 지급한 보조금 6500만원 가운데 1838만원을 현씨와 공모해 허위 견적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대회에서 선수와 참관업체들로부터 받은 참가비 총 4200만원을 가운데 약 600만원을 유흥비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대회를 운영하면서 안전관리를 위한 비상구조선을 실제 배치하지도 않았으면서 허위 견적서를 작성해 관계 행정기관을 속인 사실도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다른 해양 관련 대회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4.3 70주년 올해 행사를 마무리하며 '제주4·3, 이름 찾기(正名)'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아래 제주4.3 범국민위)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별관) 제2대회의실(서울시 중구 덕수궁길)에서 '제주4·3, 이름 찾기(正名)'를 주제로 ‘제주4·3 제70주년 정명 학술대회’를 갖는다. 제주4.3 범국민위 측은 “범국민위가 2017년 4월에 출범하면서 잘못된 과거의 정의로운 청산.치유와 함께 4.3의 정명을 70주년의 주요 과제로 결의했고,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제 70주년이 마무리되어 가는 시점에서 4·3 正名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국민위는 “먼저 4.3 정명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줄 학문적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4.3의 성격과 정명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을 나누는 열린 토론의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
▲ 왼쪽부터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대한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은 우근민·김태환 두 전직 지사의 불출석 사유가 제각각이다. 19일 열린 제주도의회의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대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태환, 우근민 전 제주도지사는 결국 출석하지 않았다.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2018년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관계공무원 등 출석요구의 건’을 가결했다. 원희룡 현직 지사와 우근민·김태환 전 지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증인·참고인이 전․현직 도지사를 포함해 26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작 이날 행감장에는 원희룡 지사 등 전·현직 공무원 14명이 증인으로, 제주개발센터(JDC) 이성호 처장 등 4명만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행감장에 나오지 않은 우근민 전 지사의 경우 아예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에 머물고 있다”는 답변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태환 전 지사는 &l
▲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대현안으로 불거진 신화역사고공원 하수역류 사태와 관련, ‘전임 도정의 직무유기’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현 도정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나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19일 제365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를 상대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이날 행감의 이슈는 단연 신화역사공원 오수역류 사태로 촉발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상수도 공급량 및 하수도 발생량 산정량 변경에 따른 책임론이었다. 전·현직 도지사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원 지사는 출석한 반면 김태환·우근민 두 전직 도지사는 불참했다. 행감의 포문은 먼저 무소속 안창남 의원이 열었다. 안 의원은 “4차례의 오수역류 사태가 발생한 배경을 보면 전직 지사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며 “2014년 사업계획 변경을 하면서 상수도 공급량과 하수도 발생량을 축소했는데, 이는
▲ 원희룡 제주지사가 19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의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 사태를 유발시킨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하수량 원단위 대폭 하향 조정’이 비록 제 임기 중에 이뤄진 일은 아니지만, 현 도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이번 하수역류 사태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9일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증인출석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2014년 5월 하수량을 대폭 조정한 행정행위는 이해하기 어려운 잘못된 행정행위인 결과, 이 행정행위 전후로 이뤄진 각종 조치 및 계획 변경 등에 대해 성역 없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해 책임의 소재를 가리고 잘못의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지사는 물론, 전․현직 도정 관계자 누구든 잘못이 있으면 그 책임을 져야하며, 다시는 이러한 하수역류 사태와 같은 환경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행감 증인출석 배경에 대해 “하수처리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