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법. [제이누리DB] 잔소리하는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장찬수)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6)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자택에서 주방에 있는 흉기로 아내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른 시간부터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면서 타박하는 부인과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에서 자주 폭력을 행사했던 A씨는 지난해 1월 부인으로부터 고소당했다. 결국 같은해 9월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폭행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당시 '남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부인의 의사를 받아들여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A씨는 결국 38일만에 아내를 살해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아내는 극도의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삶을 마감해야 했다"면서 "아내의 선처로 이뤄진 집행유예 기간 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
▲ 제주지법. [제이누리DB] 태어난지 7개월된 영아를 혼자 두고 PC방을 다니고, 부부싸움중 아이의 갈비뼈를 부러지게 한 20대 부부에게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28일 오후 아동복지법 위반(상습 아동 유기·방임)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6)씨와 B(25·여)씨에게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18일 제주시 자택 거실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B씨를 손으로 밀어 넘어뜨리면서 근처에 있던 아들의 갈비뼈를 부러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자택에서 B씨가 없는 사이 아들의 얼굴과 팔을 때려 멍들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에 대해 무죄로 판단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순 주거지에서 B씨와 다투던 A씨는 당시 아들이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B씨를 아들 위로 넘어뜨려 엉덩방아를 찧게 하는 식으로 아들에게 다발성 장기손상 등 상해를 입혔다. 이 충격으로 아들의 갈비뼈가 부러져 기저귀를 채우
▲ '이승용 변호사 피살 사건' 피의자 김모(56)씨가 지난해 8월 27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제주지검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23년 전 이승용(당시 45세) 변호사 살인사건이 영구미제로 남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변호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장찬수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56)씨에 대해 “검찰의 공소사실이 객관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을 협박한 혐의는 유죄로 판단,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제주지역 조직폭력 유탁파의 전 행동대원인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새벽 3시 15분에서 6시 20분사이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인근 승용차에서 흉기에 찔린 채 숨져있던 이 변호사 살해범행을 동갑내기 손모씨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열린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구형 사유로 진술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 분석했다. ▲’본인이 윗선에게 사주를 받았고
▲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관계자들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다움 지키기' 도민 청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공] '제주다움'을 지키기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 요구를 담은 도민 청원서가 제주도와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에 제출됐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1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다움을 지키기 위한 5가지 제주특별법 개정 요구사항을 내걸고 2693명의 서명을 담은 청원서를 도,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제주가치는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도내 주요 번화가와 오일장 등 곳곳을 돌며 대도민 대면 서명운동과 온라인 서명을 벌인 바 있다. 5대 요구사항은 ▲제주특별법의 국제자유도시를 생태평화도시로 전환 ▲기초자치단체 부활과 직접민주주의 확대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관광 수입의 도민 환원 ▲개발 안식년 실시 ▲영리병원 대신 공공의료 확충 등이다. ▲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관계자들이 17일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에 청원서를 전달했다.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공]
▲ 해녀. [제주해녀박물관 제공] 제주소방당국이 해녀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해녀가 조업 중 숨지거나 다치는 사고가 꾸준히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녀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2018년 24건, 2019년 12건, 2020년 17건 등 모두 53건이다. 이 가운데 심정지 사고가 22건(41.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상 11건(20.8%), 어지러움 증상 8건(15.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24건(45.3%), 80대 15건(28.3%), 60대 8건(15.1%) 등이었다. 지난해 기준 제주해녀 3437명 중 70세 이상이 2146명으로 62.4%를 차지하고 있다. 사고비율도 70세 이상이 73.6%로 높게 나타나는 등 고령자 사고건수가 많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해녀 관련 안전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귀포시 남원 큰엉 앞 해상에서 물질하던 70대 해녀가 심정지로 숨지기도 했다. 소방본부는 이에 다음날인 18일자로 해녀 조업 중 안전사고주의보를 발령했다. 소방본부는 지난해 상반기에 해녀안전사고 중 60.3%(32
▲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쌓인 눈을 뚫고 산을 오르고 있다. [제이누리DB] 한라산에 최고 8㎝ 넘는 눈이 새로 내려 쌓이면서 입산이 통제됐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깊이)은 한라산 어리목 8.8㎝, 사제비 7.7㎝, 삼각봉 5.7㎝, 한라생태숲 2.6㎝, 가시리 0.2㎝ 등이다. 제주기상청은 앞서 전날인 16일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남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산지에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한라산 탐방은 전면통제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1100도로의 제주시 어승생삼거리∼어리목 입구∼1100고지휴게소 구간도 소형차량 운행이 통제된 상태다. 1100도로의 서귀포시 구 탐라대학교사거리∼영실입구∼1100고지휴게소 구간은 대형과 소형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구비해야만 운행할 수 있다.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까지 해안지역에도 눈이 내리겠다. 중산간 이상에는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이날 낮 12시까지 산지 2∼7㎝, 중산간 1∼3㎝, 해안지역 1㎝ 미만이다.
▲ 지난 14일 서귀포시 동홍동 삼거리 횡단도로 한켠에 A양(13)을 추모하는 조화와 과자 등이 놓여져 있다. [위성곤 국회의원 페이스북 캡쳐] 횡단보도를 건너던 어린이가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진 사고가 난 현장이 개선된다. 제주경찰청은 16일 최근 서귀포시 동홍동 삼거리 횡단보도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망사고와 관련, 해당 지역의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경찰청은 이 횡단보도를 남측으로 50m 떨어진 사거리로 옮겨 대각선 횡단보도와 신호등, 횡단보도 조명등(투광기)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횡단보도가 있던 구간에는 무단횡단을 막기 위한 중앙분리대와 현수막,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은 제주도 교통시설심의위원회에 횡단보도 이전 설치안건을 상정했다. 아울러 횡단보도 조명등과 중앙분리대 등 추가시설도 이른 시일 내 설치할 계획이다.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7시 2분께 서귀포시 동홍동에서 중학교 입학을 앞둔 A(13)양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승용차 2대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사고가 난 지점에서는 2020년 4월에도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 관광객들이 성산일출봉을 관람하고 있다.[제이누리 DB] '관광의 섬' 제주에서 농어촌 지역이 도심지보다 관광산업 발전 혜택을 덜 누리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고태호 제주연구원 연구위원은 16일 '제주형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사업 모델 개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 관광객들이 농어촌 지역에서 체험 및 관람을 주로 하고 있지만 관광소비는 상대적으로 숙박시설이 많은 도심지에서 주로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농어촌지역 방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산업의 양적성장도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 체감하는 편익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고 의원은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도시와 농어촌의 관광소득 불균형 문제에 대해 농어촌에 체류형 관광시설이 적은 것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과형 관광 형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과형 관광형태는 관광객들이 관광지 방문 등의 활동 이후 해당 지역에 숙박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뜻한다. 고 위원은 "관광정책이 단순히 농어촌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지역 내 숙박시설을
▲ 한림 상두거리 복층화 공영주차장 주변 단속구간. 제주시 읍‧면지역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한림읍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된다. 제주시는 다음달 2일부터 한림읍 한림리 상두거리 복층화 공영주차장을 유료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시는 한림리 중심가 주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 6월부터 사업비 65억4800만원을 투입해 지상 5층, 6단, 연면적 4982.15㎡, 124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지었다. 동지역을 제외한 읍·면 지역에 처음 들어선 행정시 직영 유료주차장이었다. 제주시내 공공유료주차장은 행정시 직영 유료주차장 50곳과 위탁운영 5곳 등 55곳이다. 한림 상두거리 주차장을 제외한 공영주차장은 모두 동지역에 설치돼 있다. 한림 공영주차장 이용시 농어촌거주자들도 동지역과 같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제주도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르면 도내 공영주차장 이용자는 지역과 관계없이 최초 30분 초과시 1000원, 이후 15분씩 초과할 때마다 500원씩 지불해야 한다. 정기주차권은 지역별로 요금이 다르다. 1일권은 동지역 1만원, 읍면은 8000원을 내야 한다. 1개월권은 동지역 10만원, 읍면은 7
▲ [제이누리 그래픽] 제주도내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교사들과 원장이 무더기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연경 부장판사는 1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로 기소된 제주시내 어린이집 교사 A(41)씨와 B(25)씨에게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C(28)씨에게 징역 2년을, D(43)씨와 E(28)씨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아울러 같은 어린이집 교사 F(25)·G(25)·H(26)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을 선고하고, I(56)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아동복지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원장 J(64)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김 부장판사는 또 이들 10명에게 아동학대 관련 프로그램 교육 80시간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던 A·B·C·D·E씨는 2020년 1
▲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는 마을 숙원사업인 자연체험파크 사업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제주자연체험파크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에 대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심사를 목전에 두고 찬.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사업 예정지인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은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는 마을숙원사업인 자연체험파크 사업에 동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동복리 주민들은 "우리 마을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와 풍력발전단지 등 기피시설 도입을 솔선한 배경에는 자연체험파크를 유치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다. 당시 도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동복리 주민들은 이어 "람사르습지인 먼물깍으로부터 부지 시설물까지의 거리가 멀다. 지형상으로 봐도 그쪽으로 물이 흐를 수 없어서 람사르습지에는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서 “사업부지의 약 72%가 녹지로 이뤄지는 등 자연을 최대한 보전하는 최소한의 개발"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사업은
▲ [픽사베이] 20여년 간 출생신고가 안돼 부모 외엔 아무도 존재를 몰랐던 세 자매가 출생신고를 마치고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았다. 제주시는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상태로 살아온 24·22·15세 세 자매에 대한 출생신고가 이뤄져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됐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가족관계등록부 기재 작업도 이뤄졌다. 세 자매는 출생신고를 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유전자(DNA) 검사를 받았다. 모두 모친 A씨의 친자로 확인됐다. A씨는 법원이 이후 출생신고서를 발급하자 거주지 주민센터를 찾아 세 자매에 대한 출생신고를 했다. 이 자매들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사실은 A씨가 지난해 12월 중순 제주시내 주민센터에서 사실혼 관계인 배우자에 대한 사망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당시 주민센터에 같이 갔던 딸들이 "우리도 출생신고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자 A씨가 주민센터 관계자에 출생신고 방법을 물어본 것이다. 이에 세 자매가 호적에 올라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센터 측은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 자매는 그동안 의무교육이나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