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제주노루생태관찰원> 과잉번식으로 골칫덩이로 전락한 노루에 대한 인식과 관련, '한시적인 포획'을 주장하는 제주도민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가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6일 간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 "한시적으로 노루를 포획하면서 농작물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55.4%로 나타났다. 이어 "적정 개체수 범위 안에서 노루를 계속 포획해야 한다"는 의견이 34.1%, "노루 보호를 위한 포획금지"는 10.5%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시적으로 노루를 포획하면서 새로운 대안책을 마련하자는 응답은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읍·면지역, 성별로는 여성, 연령별로는 30·40대, 직종별로는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 등에서 많았다. 반면에 적정 범위 안에서 노루를 계속 포획해야 한다는 응답은 지역별로는 제주시 읍·면지역,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50대, 직종별로는 1차산업종사자와 자영업종사자 등에서 많았다. 1980년대 중반부터 보호운동이 벌어진
옛 탐라대 부지의 새주인이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동원교육학원(이사장 김학수)은 5일 삼일회계법인에 위탁해 지난 9월부터 이달 4일까지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 부지에 대한 공개입찰을 벌였으나 최종 유찰됐다고 밝혔다. 애초 입찰과정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으나 제주도에서 교육용으로만 매각처분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탐라대 부지의 새 주인을 찾는데 제동을 걸었다. 교육 이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에 실망한 기업들이 입찰을 포기해버린 것이다. 동원교육학원은 "한정된 용도를 수익용으로 전환키위해 제주도에 승인을 받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애초 서귀포시 하원동 공동목장이었던 옛 탐라대 부지는 동원교육학원이 탐라대 설립 과정서 부지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게 되자 하원동 주민들이 1995년 목장 부지를 교육용에 써달라는 조건 아래 싼값에 팔았다. 1997년 개교한 탐라대는 2012년 제주산업정보대와 함께 제주국제대로 통합됐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가 통합 승인 과제로 옛 탐라대 부지 매각 처분 의결을 제시했고, 동원교육학원은 부지매각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사회 내홍으로 부지매각이 차일피일 미뤄지다가 지난해 11월 이후에야 정
▲ 원희룡 지사(좌)와 김병립 내정자 김병립 전 제주시장이 원 도정의 3번째 제주시장 내정자로 지명되자 제주주민자치연대가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5일 논평을 통해 "(원 도정은) 고작 우근민 세력과 협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김병립 내정자는 우근민 도정 시절인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제26대 제주시장으로 근무했다. 이에 대해 자치연대는 "무엇보다 3수 끝에 지명된 제주시장 내정자라지만 개인의 품성을 떠나 우근민 도정 세력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큰 실망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도정은 야권인물론으로 포장하고 싶겠지만 김 내정자는 지난 6.4선거 시절 원 지사를 지지한 적이 있었고,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선거를 도운 선거공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자치연대는 또 "이는 원 지사가 강조했던 선거공신은 등용하지 않겠다던 도민과의 약속을 위배한 것"이라며 "원 지사가 내세우는 협치란 제주 미래와 협치가 아닌 기득권 세력과 협치, 과거세력과 협치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자치연대는 "도정이 진
소규모 읍·면학교(혁신학교)를 살리기 위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교원팀 공모제 도입 여부가 교육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정원 제주도교육감 대변인은 5일 "이석문 교육감은 혁신학교 공약에 따라 기존의 교장공모제와 초빙교사제를 절충 및 보완한 교원팀 공모제를 내년 소규모 읍·면 학교에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3월 6.4선거 예비후보 시절 "교원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공교육(읍·면 학교 또는 소규모 학교) 활성화의 대안모델을 창출하겠다"며 교원팀 공모제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원팀 공모제는 교장공모제로 추천된 교장 1명과 초빙교사제로 추천받은 3∼6명의 교사로 이뤄진 교원팀이 공모제 지정학교에 응모하는 제도다. 다만 교장과 교원팀은 서로 협조적이어야 하고 각각 교장·교원 자격증 소지자라야 한다. 하지만 강시백 교육의원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한 것처럼 우리나라에는 교원팀 공모제에 대한 법적근거가 없다. 물론 2010년 김춘진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전신) 의원이 입법 도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
▲ 변정일 제5대 JDC이사장 변정일(72) 제5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5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변 전 이사장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송치된 (주)해울 전 상무이사 장모(48)씨에 대해 불구속 기소처분을 내렸다. 변 전 이사장은 손자를 제주영어교육도시 모 국제학교에 입학시키면서 수업료 1400만원 상당을 감면받아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다. 시기는 2012년에서 지난해까지다. 장씨는 2011년 8월 (주)해울의 행정직원 5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면접서 접수를 조작하는 등 영향력을 끼친 혐의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 제주시민사회단체는 지난해 12월 변 전 이사장 등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지난 2월 장씨에 대해 추가로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광주고등검찰청 시민위원회가 김수창(56) 전 제주지검장 사건에 대한 칼자루를 쥐게 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오는 10일 광주고검 시민위원회가 김수창 사건에 대한 처분여부를 논의한 뒤 합의된 의견을 박철완 제주지검 검사 직무대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박 부장검사는 시민위원회의 의견을 검토함으로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 대한 기소여부를 결정한다. 광주지검에서 위촉된 시민위원회는 노동계, 언론계, 사업가, 시민사회단체 등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한 13인으로 이뤄졌다.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권고적 효력이 있어 검찰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2010년 도입된 시민위원회는 검사의 공소제기, 불기소처분, 구속취소, 구속영장 재청구 등에 관한 의사결정 과정에 국민과 시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시켜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키 위한 취지로 전국 각 지부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에는 연예인 손호영(34)씨의 졸피뎀 복용 혐의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검찰시민위원회가 검찰의 기소여부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한편 김 전 지검장은 지난 8월12일 오후 11시32분부터 같은날 오후 11시52분까지 약 20분 동안 제주시 이도2동 왕복 7차선 도로
압수물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경찰관이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5일 업무상 배임 혐의(압수물 횡령)로 송치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김모(52)씨에 대해 절도혐의를 새로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12년 10월 무허가로 술을 만들어 성분 미상의 물을 환자들에게 판매한 사건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A(52)씨 등 4명을 먹는물관 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붙잡았다. 김씨는 A씨가 만들어 서귀포시 모 영농조합 창고에 숨겨둔 약초술 120병을 압수했지만 2012년 11월 검찰의 압수물 환부지휘에도 불구, 약초술 120병 중 4명을 돌려주지 않고 빼돌린 혐의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고 지난 5월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개인의 재산이 아닌 국가가 압수한 것을 빼돌린 것이므로 절도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흉기로 손님을 찌른 술집 여종업원이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상해 혐의로 김모(32·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4일 밤 10시40분께 제주시 한림읍 모 단란주점에 손님으로 온 양모(42)씨와 술을 마시다 양씨와 말다툼이 벌어지자 흉기로 양씨의 허벅지를 찌른 혐의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제주항여객선터미널 내 JDC면세점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eju8253&logNo=130182001930>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이 입주해 있는 제주항여객터미널이 'JDC 봐주기' 구설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위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제주도 해양수산국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항터미널에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임대료가 다른 임대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제기했다. 위성곤 의원이 해양수산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제주항 여객터미널 항만시설 현황'에 따르면 토산품점 25.6㎡ 에 3년 간 7350만원, 매점은 27.72㎡에 3년 간 6675만5000원인 반면 JDC면세점은 281.7㎡에 2년 간 2119만4180원으로 각각 임대료를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위면적당(㎡) 토산품점을 95만7031원, 매점 80만2730원인 반면 JDC 면세점인 경우 3만7619원으로 임대해 주는 격이라는 위성곤 의원의 지적이다. 위 의원은 "JDC는 지난해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제주발전연구원에 수천만원을 주고 용역의뢰한 홍해삼 및 전복 양식단지 조성 기초연구가 'Ctrl C(복사) + Ctrl V(붙여넣기)'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허창옥 의원(무소속)은 4일 제주도 해양수산국 및 해양수산연구원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양수산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홍해삼 및 전복 양식단지 기초 연구'와 '전복 지하해수 양식단지조성 기초연구' 등 연구 보고서를 비교한 결과 내용이 판박이라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장 분위기는 술렁거렸다. 해양수산연구원이 제주발전연구원에 1800만원을 들여 용역의뢰한 '홍해삼 지하해수 양식단지 연구'는 지난해 11월21일부터 올해 2월20일까지 수행됐다. '전복 지하해수 양식단지 조성 연구'도 같은 시기에 해양수산연구원이 1350만원을 들여 발전연구원에 용역의뢰했다. 허 의원은 "순현재가치는 282억원, 편익 및 비용 비율은 1.16, 내부수익률 7.8%, 생산유발효과 811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28억원, 고용유발효과 229명으로 두 보고서의 용역결과가 토씨 하나 틀리지 않다"며 "이는 명백히 복사('Ctrl+C'→
70세 이상 고령해녀에 대한 정년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행정사무감사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성곤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제주도 해양수산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위 의원이 해양수산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올해 9월까지 제주해녀 사망자 60명 가운데 48명(82%)이 70세 이상 고령자에 해당한다. 위 의원은 "한쪽에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면서 한쪽으로는 해녀 사망에 이르는 사고를 방치하는 비도덕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고령인이 육상이 아닌 해상에서 조업을 할 때에 아무리 안전을 강구해도 저항력이 약하므로 사망사고에 이르기 쉽고, 사망원인도 대개 심장마비나 익사사고 등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행정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생명이 달린만큼 연구용역을 통해서라도 향후 고령해녀들의 사망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를 행정당국이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 4일 환경도시위 행정사무감사서 방기성 제주 행정부지사가 도의원들의 비판세례를 받고 있다. 초장부터 분위기는 살벌하다.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박영부 도 기획조정실장을 향해 포문을 날린 의회가 4일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예산협치 제안 거절, 에너지공사 사장' 임명 강행 등으로 악화된 도와 의회와의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는 4일 제주도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냈다. 감사에 앞서 환경도시위는 최근 알선수재로 구속된 전직 도의원 A씨의 사례를 들어 원희룡 지사가 '의회에서 억지로 집어넣은 예산으로 횡령사태가 불거졌다'는 발언을 도마에 올리면서 방기성 제주도 행정부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신관홍 의원(새누리당)은 “예산편성은 (도의회가 아닌) 집행부가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당하면 집행을 안할 수도 있지 않는가"라면서 집행부를 따졌다. 신 의원은 "마치 의회가 부도덕한 것처럼 지사께서 반응을 하시면 집행부가 예산을 정말 타당하게 편성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행정의 수장으로서 의회를 경시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