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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억지 예산" 원 지사 발언 도마 ... "책임을 도의회에 전가?"

 

초장부터 분위기는 살벌하다. 행정사무감사 첫날부터 박영부 도 기획조정실장을 향해 포문을 날린 의회가 4일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예산협치 제안 거절, 에너지공사 사장' 임명 강행 등으로 악화된 도와 의회와의 갈등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는 4일 제주도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거침없는 비난을 쏟아냈다.

 

감사에 앞서 환경도시위는 최근 알선수재로 구속된 전직 도의원 A씨의 사례를 들어 원희룡 지사가  '의회에서 억지로 집어넣은 예산으로 횡령사태가 불거졌다'는 발언을 도마에 올리면서 방기성 제주도 행정부지사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신관홍 의원(새누리당)은 “예산편성은 (도의회가 아닌) 집행부가 하는 것 아닌가"라며 "부당하면 집행을 안할 수도 있지 않는가"라면서 집행부를 따졌다.

 

신 의원은 "마치 의회가 부도덕한 것처럼 지사께서 반응을 하시면 집행부가 예산을 정말 타당하게 편성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행정의 수장으로서 의회를 경시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새누리당)도 "도정이 일부 공무원의 비리가 터지자 전직 도의원의 비리를 일부러 확대해 공직비리 사건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명만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해 회계결산 불용액을 살펴보면 타당하지 않은 이유로 발생한 불용액도 많은데 도지사께서 ‘억지로 집어넣은 예산’이란 표현을 쓰셨으니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도정 최고책임자로서 이 문제를 책임져야 할 사람이 책임을 오히려 의회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태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제주도 입장에서 협치의 가장 중요한 대상은 도의회인데 요즘 도정과 의회는 서로 신뢰를 잃고  '막장 드라마'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며 "제주도를 이끌어 가는 도정과 도의회, 쌍두마차의 수레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도민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원희룡 지사의 발언에 대해 "서로 조심해서 말을 아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불신을 초래해 도정실패로 연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도시위에 이어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박원철) 주관 사무감사에서도 의원들의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농수축경제위 위성곤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도정과 도의회 간 불통상태에서 원 지사의 발언이 나온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농수축경제위 하민철 의원(새누리당)은 예산협치가 30분만에 거절당한 사건을 거듭 거론하면서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의 기자회견은 사전에 방 부지사와 논의가 됐던 부분인가"라고 물었다.

 

방기성 부지사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하 의원은 "원 지사 부재시 대행자는 행정부지사이거늘 당시 원 지사가 출장한 상태에서 박 실장의 30분만의 맞대응은 바로 행정부지사는 무늬만 부지사고 실세는 기획조정실장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꼬았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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