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과 감귤 농가 관계자들이 경남·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햐 천혜향 800㎏을 전달했다. [제주농협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50313/art_17430404055488_33a970.jpg)
경남·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대피 중인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 감귤 농가와 제주농협이 준비한 천혜향 800㎏이 긴급히 전달됐다.
27일 제주감귤연합회와 감귤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경남·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천혜향 800㎏을 긴급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과일 전달을 넘어 공감과 연대의 의미를 담아 마련됐다.
천혜향은 각각 400㎏씩 경남과 경북 지역에 나뉘어 전달됐다. 이는 제주 감귤 농가의 마음과 응원을 담은 ‘희망의 과일’이 돼 피해 주민들에게 전해졌다.
백성익 제주감귤연합회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며 "빠르게 일상을 되찾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송창구 감귤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 역시 "제주 감귤 농가가 이웃의 고통에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번 나눔에 동참했다"며 "제주의 따뜻한 손길이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이번 지원 외에도 지속적으로 피해 지역과 연대해 왔다. 2019년 강원 산불, 2020년 대구 코로나19 확산, 2022년 강원·경북 산불, 2023년 여름 집중호우 피해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구호물품과 성금 전달에 앞장서며 지역을 넘어선 연대의 실천을 이어왔다.
고우일 제주농협 본부장은 "이웃의 아픔에 응답하는 것은 농협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며 "제주 감귤이 전하는 정성과 응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따뜻한 귤 한 알이 다시 살아갈 용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