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고 프로축구단 제주SK가 제주4·3 추념 주간을 맞아 4월 한 달간 유니폼에 동백꽃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 구단은 4·3의 아픔을 기억하고 추모의 의미를 전하기 위한 상징적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2일 제주SK에 따르면 구단은 제주4·3 77주년을 맞아 올해 4월 한 달 동안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하고 리그 경기에 나선다. 오는 6일 광주전(원정)을 시작으로 13일 전북전(원정), 20일 포항전(홈), 26일 안양전(원정)까지 모두 4경기에서 선수단은 가슴에 동백꽃을 품고 그라운드를 뛴다. 제주SK는 2021시즌부터 매년 4월이면 4·3을 상징하는 동백꽃 패치를 유니폼에 부착해왔다. 단지 추모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팬들과 시민들에게 4·3의 의미를 알리는 상징적 실천으로 자리잡았다. 4·3 추모 활동은 이뿐만이 아니다. 구단은 2018년 제주4·3 70주년을 기점으로 '4월엔 동백꽃을 달아주세요'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고, 선수단과 프런트 전원이 참여했다. 그해에는 4·3 유족회 자녀 22명을 경기장에 초청해 선수들과 함께 입장하는 행사도 열었다. 제주SK 관계자는 "제주의 4월에는 언제나 동백꽃이 핀다. 4·3의 아픔에 공감하고, 스포
3일 열리는 제77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반면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념식 참석을 예정했다가 취소하고, 최형두 의원 한명만 참석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치권 주요 인사로는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각 정당 대표들과 국회의원들이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김한규, 위성곤, 문대림 의원 등 제주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해 강선우, 김태선, 김현정, 모경종, 부승찬, 이해식, 이훈기, 정진욱 의원이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선민 당대표 대행을 비롯해 김재원, 백선희, 신장식, 이해민, 정춘생 의원이, 사회민주당에선 한창민 당대표, 기본소득당에서는 용혜인 당대표가 참석한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와 정의당 권영국 대표, 소나무당 양윤녕 제주도당위원장도 함께한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의원을 비롯해 천하람, 이주영 의원이 참석해 4·3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비상대책위원인 최형두 의원만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추념식 참석을 예정
지난해 관광지 바가지 요금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제주도가 최근 열린 벚꽃 축제에서 '6조각 순대 2만5000원' 논란<본지 3월31일자 보도>이 불거지자 강도 높은 대응책을 내놓았다. 제주도는 올해 열리는 지역축제 음식 부스에 가격표 게시를 의무화하고, 메뉴판에 음식 사진을 넣거나 음식 샘플을 부스 앞에 비치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불투명한 가격 정보로 인한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또 축제장 내에는 바가지 요금 전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상황실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지역 상인들을 대상으로는 과도한 요금 청구나 끼워팔기 등 불공정 행위와 위생·친절 교육도 병행하기로 했다. 도는 특히 축제 기간 중 바가지요금이나 불공정 행위 등으로 사회적 논란이 발생한 경우, 이후 축제 평가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이 페널티가 누적되면 지정 축제에서 제외되거나 보조금이 감액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제주시 전농로에서 열린 왕벚꽃축제 먹거리 부스 중 일부에서 순대볶음 6조각을 2만5000원에 판매했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제주도와 보건소에 접수된 의료기관 민원 10건 중 3건은 의료광고 관련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도가 지난해 도와 보건소로 접수된 의료기관 민원 415건을 분석한 결과 분야별 민원 접수 현황은 의료광고 분야(33.5%), 진료비 환불(14.5%), 무면허 의료행위(7.7%), 비급여 진료비용 관련(7.2%) 순으로 나타났다. 최다 민원인 의료광고 관련 사례는 블로그를 통한 미심의 의료광고 게재, 일반인의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한 체험기 게재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의료법상 전년도 말 기준 직전 3개월간 일일 평균 이용자 수 10만명 이상인 SNS를 통한 의료광고는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나 절차나 기준에 대한 의료기관의 명확한 인식이 부재한 점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역별 민원 접수 현황은 동 지역 92%, 읍면 지역 8%였다. 의료기관 수는 동 지역 81.4%, 읍면 지역 18.6%로 의료기관 수보다 동 지역 민원 발생 비율이 더 높았다. 기관별로는 제주시 제주보건소 60.7%, 서귀포시 서귀포보건소 17.9%, 도청 13.5%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민원은 의원 58.6%, 병원급 19.8%, 한의원 13.3%, 치과의원 8.4
제주해경이 중국 자체 휴어기(5월 1일부터 9월 16일)를 앞두고 중국어선의 '한탕주의'식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특별 단속을 벌인다. 제주해양경찰청은 2일 중국 자체 휴어기 전 무허가 외국어선의 불법조업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부터 4일까지 3일간을 불법조업 외국어선 특별단속 계획기간으로 정해 단속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해경은 대형함정 4척과 항공기 1대를 해상에 배치해 외국어선을 대상으로 비밀어창,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미설치, 불법 부설 어구 사용 여부 등 불법 조업을 강력히 단속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은 올들어 모두 134척의 검문검색을 진행, 불법조업 외국어선 13척을 나포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국방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는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를 통해 제주에서도 모두 4명의 지역 인재가 군무원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2일 국방부에 따르면 2025년 군무원 지역 인재 9급 선발시험을 통해 전국에서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제주에서는 국방부 소속 1명, 해병대 소속 3명 등 모두 4명이 선발된다. '군무원 지역 인재 채용' 제도는 지역 우수 인재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국가와 지역 간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형태의 채용 방식이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번 채용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졸업 예정자 또는 졸업 후 2년 이내인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별로 선발 인원이 차등 배정됐다. 서울·인천·경기 지역이 62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는 국방부 1명, 해병대 3명 등 모두 4명이 선발된다. 원서 접수는 지난달 25일부터 국방부와 각 군 누리집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필기시험은 7월 5일 치러진다.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12월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올해부터 각 군과 국방부 직할 부대에서 6개월간 수습 근무를 거친 뒤 9급 군무원으로 정식 임용된다. 임용 이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많은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해양경찰 지휘부가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 2일 관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는 최근 여인태 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에게 구금·비용 보상금으로 725만원을 지급하는 형사보상을 결정했다. 형사보상은 무죄 확정 피고인이 구금이나 재판으로 생긴 손해를 국가가 보상하는 제도다. 여 전 청장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직후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445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다른 해경 지휘부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하급심에 이어 대법원은 2023년 11월 "승객들의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고 그 결과를 회피할 수 있는 조치가 가능했는데도 하지 못한 점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애경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애경산업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내 또 다른 핵심 계열사인 제주항공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애경산업 매각은 결국 재정난을 겪고 있는 제주항공을 살리기 위한 '구원 자금' 확보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보유 중인 애경산업 지분 약 63%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사모펀드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은 '2080' 치약과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루나' 등으로 잘 알려진 생활·뷰티 전문기업이자 애경그룹의 모태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추진 배경에 애경그룹 전체의 유동성 압박이 깔려 있으며 그 핵심에는 제주항공의 재무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진 실적 부진에 더해 고금리와 환율 상승 등 복합적인 악재로 유동성 위기를 반복해왔다. 최근에는 무안공항 사고까지 겹치며 자본잠식 우려까지 제기되는 등 재무구조가 한층 더 취약해진 상황이다. 이런 문제로 모회사인 애경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정부가 지정한 의과대학 복귀 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제주대 의과대학 학생 전원이 정상적으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높은 복귀율을 기록하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제주대를 포함한 35개 대학이 복귀율 100%를 기록했다. 전체 의대생 평균 복귀율은 96.9%에 이른다. 경상국립대 99.7%, 아주대 99.6%, 연세대 93.8%, 연세대 원주 91.9%를 보였다. 반면 인제대는 전체 의대생 1500여 명 중 370명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복귀율이 24.2%에 그쳤다. 이들은 복학 절차는 마쳤지만 등록금 납부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이들을 제적 예정자로 분류했다. 교육부는 이번 결과를 두고 "의대 교육의 정상화가 시작됐다"며 "향후 의대 증원에 따른 모집인원 조정과 관련한 세부 방향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총장 협의체인 ‘의총협’ 또한 39개 의대의 높은 복귀율에 대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준 학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 수업이 이어진다면 이미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제주시가 매각을 추진해 온 화북상업지역 주상복합용지가 또 유찰되면서 결국 수의계약으로 방향을 틀기로 했다. 그러나 시장 상황과 조건을 고려할 때 '제값'을 받고 팔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마감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 체비지 매각' 12차 공고는 또다시 입찰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이로써 주상복합용지 매각은 계약이 체결됐던 6차 공고와 해당 부지가 제외됐던 10차 공고를 제외하고, 10차례 시도 중 8차례가 무산됐다. 2019년 호텔용지로 시작된 해당 부지는 수차례 매각 실패 이후 2021년 10월 5차 공고에서 주상복합용지로 용도를 전환하며 매각 전략을 수정했다. 이후 6차 공고에서는 예정가 690억8000만원보다 약 4배 이상 높은 2660억원에 계약이 성사됐지만 시는 이듬해인 2023년 2월 돌연 계약을 취소했다. 이어 7차 공고부터 9차 공고까지는 새로운 기준에 따라 예정가를 927억10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재매각에 나섰지만 응찰이 없어 유찰됐고, 올해 1월엔 11차 공고를 통해 가격을 857억5300만 원으로 낮췄으나 이번 12차 공고까지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시는 반복되는 유찰에 따라 입찰
남방큰돌고래가 서식하는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인근 바다가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첫 해양수산발전위원회를 열어 '제주 신도리 해양보호구역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남방큰돌고래 서식지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년 가로림만 보호구역(점박이물범), 2019년 고성 하이면 보호구역(상괭이)에 이은 우리나라 세 번째 해양생물보호구역이다. 해수부는 지난 달 17일부터 31일까지 정책 심의기구인 해양수산발전위원회를 열어 신도리 해양보호구역 지정안 등 4건을 심의, 의결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에서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한 2.36㎢ 면적의 신도리 인근 바다는 해양 보호 생물인 남방큰돌고래의 주요 서식지다. 인도양과 서태평양에 주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는 국내에서 120마리 미만의 개체가 무리를 지어 서식한다. 앞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와 시민단체는 서명운동을 통해 지난해 5월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와 연안 난개발로부터 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서식지를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보호구역 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주민 지원 사업 등 보호구역 관리 사업을
제주해경이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뿐 아니라 선박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 및 해양 종사자가 마약류를 공급·유통·투약하는 행위 등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 제주해양경찰청은 1일 대마 수확기와 양귀비 개화기가 다가오면서 이날부터 오는 7월까지 4개월간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해경은 양귀비와 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뿐 아니라 선박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과 해양 종사자가 마약류를 공급·유통·투약하는 행위도 단속한다. 해경은 지난해 단속을 벌여 제주 10개 지역에서 양귀비 2010포기를 압수했다. 압수된 양귀비는 일명 '나도양귀비'라고 불리는 '파파베르 세티게룸 디시종'으로 관상용 양귀비와 마찬가지로 줄기에 털이 있고, 열매가 작은 도토리 모양을 하고 있어 일반인은 혼동하기 쉽지만 열매에서 아편을 추출해 강력한 마약으로 가공할 수 있다. 당시 해경 조사 결과 압수된 나도 양귀비는 관상용 양귀비로 생각해 키우거나 야생에서 씨앗이 날아와 텃밭 등에 자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마와 양귀비를 불법으로 재배하거나 매매·사용하다 적발되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을 받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