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5명은 국회서 열린 비상시국회의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명백한 위헌이자 무효"라고 공동성명을 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오영훈 제주지사 등 5명은 4일 "지난밤 대통령의 실패한 '쿠데타 시도'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정을 책임질 자격과 능력이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즉시 퇴진' 뿐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1980년 5월엔 목숨을 걸고 전두환 군부 쿠데타에 맞섰고, 박근혜 정권 당시엔 촛불을 들어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민주시민들이 지난밤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또 한 번 '쿠데타 시도'를 막아냈다"며 "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대한민국 민주화로 승화된 것처럼 지난밤의 위기도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숙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항공업계의 경쟁 구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 시장에서도 '통합 LCC'의 등장으로 제주항공과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는 약 714만명으로 LCC 업계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으로 탄생할 '통합 LCC'(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는 같은 기간 국제선 여객 수가 약 1058만명에 달해 제주항공을 크게 앞지르게 된다. 대한항공은 진에어와 에어부산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며 이들의 자회사도 합쳐져 '통합 LCC'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항공은 현재 4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 LCC는 진에어 28대, 에어부산 21대, 에어서울 9대를 합쳐 모두 58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게 돼 항공기 대수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은 단순히 대형 항공사뿐 아니라 LCC 시장의 경쟁 판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행위이자 탄핵 사유로 규정하고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4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국민적 저항과 국회의 결의로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한 것은 참담하고 부끄러운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이 정한 요건을 전혀 지키지 않은 명백한 위헌 행위"라며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원천무효이며 이는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를 "엄중한 내란행위이자 탄핵 사유"라고 규정했다. 성명에서 민주당은 "계엄이 해제되었다고 해도 불법 계엄 선포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으며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행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위협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한 데 대한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미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다"며 "국민의 명령에 따라 즉각 사퇴하라.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탄핵 절차를 통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화북동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4일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주외항 2단계 사업에 대한 '항만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공고,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제주시 화북동 곤을동 인근 해역 4만1700㎡를 매립해 추가 접안시설, 호안시설, 조경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제주외항 1단계 사업으로 조성된 기존 부두 시설을 확장해 선석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610억26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제주외항 1단계 사업으로 1999년 사라봉과 별도봉 앞바다를 매립해 국내여객 선석과 잡화, 철재 부두를 조성한 바 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이를 화북동 앞바다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공사를 맡을 업체가 선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4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 대해 화북동 주민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제주외항 1단계 사업으로 별도봉 앞바다의 유속이 느려져 오염물질이 퇴적되며 수질 오염이 심화되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 부경대 환경공학과의 '제주외항 퇴적도 오염도 평가'에서도 제주외항 내부 두 지점이 '심한 오염' 상태로 확인됐다. 주민들은
제주지방변호사회가 4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위헌적 행위로 규정하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변호사회는 성명에서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 제77조 제1항에서 규정한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이는 헌법과 법률이 정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위헌적, 위법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계엄 선포 시 정부와 법원 권한에 특별한 조치를 할 수는 있으나 계엄 해제 요구권을 가진 국회에 대한 군 투입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며 "국회의사당에 군인을 배치해 국회의원의 출입을 제한한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변호사회는 "비록 국회의 신속한 계엄 해제 요구와 그에 따른 해제로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여기서 끝낼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은 헌정 중단 시도와 반헌법적 계엄 선포에 대해 명확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신속하고 엄중한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서성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발생한 카니발 렌터카와 1톤 트럭 간 충돌 사고의 원인이 카니발 렌터카의 중앙선 침범으로 추정됐다. 제주서귀포경찰서는 지난 3일 제주에서 발생한 렌터카와 트럭 충돌 사고와 관련해 "카니발 렌터카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한다"고 4일 밝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 간 충격 모습은 나오지 않지만 카니발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조사 당시 카니발 뒷좌석에 앉은 사망자 4명 대부분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상황을 통해 이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운전자가 음주 운전, 무면허 운전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니발 차량 운전자 A씨(52·제주시)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과속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3시 58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서성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카니발 렌터카와 1톤 트럭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카니발에 타고 있던 6명 중 뒷좌석에 앉은 50대 관광객 3명과 60대 관광객 1명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닥터헬기와 소방헬기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한국이 주요 국가로부터 여행주의보를 발령받으면서 제주를 포함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새벽,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하며 약 6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했다. 하지만 해외 국가들의 경계 심리가 여전히 지속되면서 관광 중심지인 제주의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영국 외무부는 한국 전역에 대해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현지 당국의 조언을 따르고 정치적 시위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주한 영국대사관은 자국민에게 "한국 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현지 소식을 계속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 역시 "계엄령이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자국민에게 한국 내 시위 지역을 피하고 잠재적 위험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에게 주의를 촉구하면서 한국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외국인 관광객 점유율 1위인 중국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국회 소집령 등을 중국중앙TV(CCTV)를 통해 속보로 보도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제
오영훈 제주지사가 4일 "대한민국 정치 근간을 뒤흔들고 국민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했던 비상계엄이 국회의 신속한 해제 요구 의결로 일단락된 점을 다행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도민 안전과 일상적인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공직자로서의 소명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해병대 9여단과 제주경찰청이 제주도와 함께 심야 대책회의에 참여해 비상 상황에 대한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함께 대응해 줘서 감사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 지사는 앞서 이날 새벽 1시 30분 열린 초기 대응반의 상황 판단 회의에서 "비상계엄이 국회 결의안 채택으로 무효가 됐다"며 "계엄사 요구에 응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군·경에 요청했다. 제주도는 전날 오후 11시 17분부터 청사 출입문을 폐쇄하고 출입자를 통제했다가 이날 오전 2시 13분 통제 조치를 해제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정오 국회에서 열리는 민주당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제주사회 각계각층에서 규탄이 쏟아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와 여성단체, 정당 등은 "헌법적 요건을 결여한 불법행위"로 규정, 대통령 사퇴와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제주 4·3기념사업위원회는 4일 긴급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헌법을 파괴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반헌법적 행위로,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심판대에 서야 할 것"이라며 탄핵 운동에 동참할 뜻을 밝혔다. 정의당 제주도당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비상계엄은 전시, 사변 등 국가 비상사태에서만 가능하나 윤 대통령은 최소한의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고령을 통해 정치적 결사와 집회를 금지하고 국회 활동을 방해하려 한 행위는 내란에 해당한다"며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도 이날 아침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은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계엄이라는 비이성적이고 반민주적인 조치를 선택했다"며 "계엄은 독재 정권이 권력을 연장하기 위해 사용했던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은 무도한 권력의 폭압을 용납하지 않을
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 제주도의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내란 행위'로 규정,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4일 오전 9시 20분 도의회 의사당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국헌 문란이자 내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은 "어젯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히 국헌을 문란하게 한 내란 행위"라며 "계엄이 해제된다 해도 윤 대통령과 가담자들의 내란죄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의장은 이어 "대통령이 더 이상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온 국민 앞에 드러났다"며 "즉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와 내란죄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하며 "대한민국이 더욱 성숙한 민주공화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정엽 제주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회의를 진행 중이고, 중앙당의 구체적인 입장을 아직 못 들은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밤중 전격 선포했던 비상계엄이 6시간 만에 해제됐다.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4시 27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하겠다"며 비상계엄 해제를 공식 발표했다. 이는 전날 밤 10시 23분 계엄 선포 이후 불과 6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11시를 기해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요구에 따라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키고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무회의가 즉시 소집됐으나 새벽 시간이라 의결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했다"며 "정족수가 채워지는 대로 계엄 해제 절차를 완료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대통령은 "계속되는 탄핵 시도와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 기능을 마비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발표 직후 새벽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 계엄사령부는 즉시 해체됐다. 국회 진입을 시도했던 계엄군도 원 소속 부대로 복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다음은 윤 대통령 계엄 해제 담화 전문. 존경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은 3일 발표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제1호)'을 통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고 발표했다. 박 총장은 "자유대한민국 내부에 암약하고 있는 반국가세력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위협으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4년 12월 3일 23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다음 사항을 포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며 "모든 언론과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는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며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의 포고령 위반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계엄법 제 9조(계엄사령관 특별조치권)에 의하여 영장없이 체포, 구금, 압수수색을 할 수 있으며 계엄법 제 14조(벌칙)에 의하여 처단한다"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