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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 김제동 “당선 1년 후 대통령 존속권도 국민에게”

 


방송인 김제동이 “대통령 선거권 연령을 만 17세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들도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7일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퇴진 촉구! 12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김제동은 촛불집회 1부인 만민공동회를 이끌었다.

 

이 자리에서 김제동은 “아이들을 더이상 아이 취급하지 말라”며 “유관순 열사도 16세에 3.1운동을 했고,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것도 중·고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도 국민으로서 행정권 등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대통령이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만 15세가 되면 교육감 투표권을, 만 16세가 되면 지방선거권을 부여해야 한다”며 “자신들이 사는 곳부터 정치에 참여하기 시작, 중앙정치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 교육감, 도지사, 국회의원 등이 국민 한 명 한 명을 보살피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권도 국회의원만이 가질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확대돼야 한다”며 “더불어 대통령으로 당선되더라도 1년 후 국민들이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탄핵/존속 결정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그래야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대통령 등이 국민들의 눈치를 보고 제대로된 정치를 할 것”이라며 “선거철 ‘지지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아닌,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여러분들을 지지한다‘고 말할 수 있는 때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여러분은 주권을 가진 자로서 가진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언제까지나 판사나 검사, 돈 있는 사람들이 대통령을 하게 놔둘 수 없지 않느냐. 대통령 선거권을 가진 그 순간부터 출마권도 동시에 부여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제동은 수저론도 꺼냈다. "금수저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라며 "흙수저가 훨씬 쪽수도 많고 파워풀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금이 자기 주제를 모르고 번쩍거리면 흙이 가서 덮어버리면 그만"이라며 "흙수저가 모여 힘을 합치면 금수저 따윈 아무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발언에 나선 사대부고 2학년 학생은 “그분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의 행동으로 버티느냐, 내려오느냐 등 그분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라 믿고 이 자리에 섰다”며 “지금도 이 자리에는 어린 초등학생부터 나이 많으신 분들까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치지 말고 조금 더 힘내 이 나라를 바꾸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발언에 참여한 한 관광객은 “저는 육지에서 온 관광객”이라며 “처음 이런 사건이 뉴스에 터졌을때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지치지 않은 이들을 보며 이 자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좋은 의도로 그런 행동을 했다고 하는데, 그 말은 저도 할 수 있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제 손에 쥔 촛불이 바람때문에 꺼졌지만 옆사람 촛불에서 불을 붙이면 다시 촛불은 타오른다”며 “정말 국민의 힘으로 어떤 결말을 얻어낼 때까지는 절대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제동은 “시민들의 말을 듣고 느낀 바가 있다”며 “계속 박근혜와 김기춘 등을 욕만 하다가 우리의 힘으로 그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청와대 안에서 비 안맞고 머리 안흐트러진 그들보다 이자리에서 비맞으며 머리 흐트러진 우리가 더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박근혜 등은 잘못을 했으면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부끄럽다고 사과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며 “법 전공을 하진 않았으나 법을 어겼으면 거기에 준하는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그러나 그들은 반성은 커녕 되려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이 날을 되돌아보며 웃을 수 있도록, 그렇게 나아가자”며 “저는 아마도 2018년 노벨평화상은 대한민국 국민이 받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우리의 뜻이 이뤄지는 그 날까지 힘 내자”고 말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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