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 '본방'무대가 막을 올렸다. 본격선거운동의 서막이다. 본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 확인된 '박빙'판세를 뒤집기 위한 13일간의 혈전이 시작됐다.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제주도내 3개 선거구 여·야 후보 모두 총선 승리를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 제주시 갑 - 캠프 vs 참배 vs 골목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는 31일 오후 3시 제주시 연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본격적인 출사표를 낸다. 정치신인인 양 후보의 출사표에는 ‘제주도의 미래를 도민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의지와 포부를 담는 출정식이다.

또 이날 오후 7시에는 선거사무소 앞에서 첫 거리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는 이날 오전 8시30분 4·3평화공원과 충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4선 고지를 향해 한 발자욱 더 다가선다.

강 후보의 출정식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다.

이어 저녁 6시30분에는 한림 농협하나로마트 앞에서 1차 집중유세를 벌인다. 강 후보의 4선 승리를 위해 김홍걸(故 김대중 대통령 3남) 교수와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1차 집중유세에 함께 한다.
 
국민의당 장성철 후보는 31일 오전 10시30분 제주시 연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장 후보는 출정식에서 구태정치.선거 청산과 새로운 제주를 위한 출정선언문을 발표한다. 이후 오후 1시에는 제주시 충혼묘지와 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장 후보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노형·연동 일대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며 골목유세와 오후 7시30분 이마트 신제주점 앞에서 대도민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 제주시 을 - 우도 공략 vs 필승 다짐 vs <오수용 선언>

새누리당 부상일 후보의 첫 등판무대도 4·3평화공원과 충혼묘지다.

부 후보는 31일 오전 8시 4·3희생자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부 후보의 첫 유세지역은 우도. 선거운동을 지역구 끝에서부터 시작해 시내에서 마무리하겠다는 취지다.
그리고 이날 오후 5시30분에는 제주시 인제사거리 천막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연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31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앞에서 총선 필승을 다짐한다.
 
오 후보는 “오로지 도민을 위한 삶을 살아왔고 이런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당 오수용 후보는 31일 오전 10시 제주시 이도1동 선거사무실에서 <오수용 선언>을 낭독하며 총선고지전에 나선다.

<오수용 선언>은 '제주판 3김 정치'로 대표되는 구태의연한 정치를 청산하고 제주가 미래로 나아가는 기회로 삼겠다는 내용이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 제주시청 앞 어울림마당에서 첫 거리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 서귀포시 - 행인 표심 vs 상인 표심

새누리당 강지용 후보는 31일 오후 7시 서귀포시 대정농협사거리 인근에서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판으로 뛰어든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16년 야당 독식을 종결 하겠다”며 “서귀포를 새로운 변화와 혁신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서귀포시 1호광장에서 출정식을 개최한다. 또 2일 오후 7시에는 성산 원형로터리에서 선거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강 후보는 “선거운동 13일간 늘 변함없는 소통과 진정성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설 것을 다짐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31일 오전 7시 30분 서귀포 충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위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대정 오일장 및 주변 상인들의 표심잡기에 나선다.

위 후보의 공식 출정식 무대는 오후 7시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인근이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홍걸(故 김대중 대통령 3남)교수와 김용범 제주도의회 의원이 함께 한다. 이후 동문로터리부터 초원사거리 인근 상가들을 방문하며 상인들을 상대로 유세를 펼친다.

13일 동안 본선거 레이스가 박빙 선거판을 어떻게 바꿔 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