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의사를 밝혀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의 후임으론 예상대로 김용구 특별자치행정국장이 지목됐다. 오승익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의회 사무처장으로 옮겼다.

‘영원한 원희룡의 보좌관’으로 불리는 현광식 중소기업지원센터 본부장은 그의 소임(?)인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제주도는 15일 직급승진 17명과 직위승진 20명, 전보 87명 등 12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부이사관 3명과 서기관 10명이 직급 승진했고, 부이사관 9명과 서기관 4급 11명 등 20명이 직위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기조는 '혁신‘. 2급(이사관) 직위인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용구 특별자치행정국장이 발탁됐다. 제주도의회 사무처장에는 오승익 문화관광스포츠국장, 특별자치행정국장에는 김정학 혁신정책기획관이 승진 발탁됐다.

문화관광스포츠국장에는 고시 출신 이중환 부이사관이 임명됐다. 경제산업국장에는 박홍배 서기관이,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은 강용석 서기관이, 환경보전국장에는 문순영 비서실장이, 해양수산국장에는 이생기 해양수산연구원장이 각각 승진 발탁됐다.

국제통상국장에는 양기철 부이사관, 정책기획관에는 허법률 서기관이 임명됐다.

57·58년생들의 전진배치로 이전 출생 공직자들은 다소 한직으로 밀렸다. 고경실 의회사무처장은 제주발전연구원으로, 고한철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 김민하 수자원본부장은 에너지공사로, 김진석 국제통상국장은 제주관광공사로, 이규봉 인재개발원장은 제주관광협회로 파견됐다.

제주도정과 가교 역할을 맡는 자문관 또는 협력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이사관급 TF팀인 교통제도개선추진단장에는 김남근 서기관, 관광산업경쟁력강화지원추진단장에는 양창호 서기관이 직위승진으로 임용됐다.

송진권 국제자유도시건설국장은 감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도청 국장급 중에선 양치석 농축산식품국장만 유일하게 유임됐다. 행정시에선 박재철 제주시 부시장과 부광진 서귀포시 부시장도 유임됐다.

제주도는 실·국·과장으로부터 함께 근무하고 싶은 직원을 추천 받아 다음 주 중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원희룡 도정의 첫 인사가 탕평과 조직개편에 따른 자리 메움식이었다면 이번 인사는 도정 성과창출을 위해 철저히 일 중심의 파격에 가까운 인사개혁"이라며 "대부분의 실․국장을 교체하는 인사로 원희룡 지사의 의중이 실.국장과 과장 인사 곳곳에 스며들어 일로서 승부코자하는 원도정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다음은 제주특별자치도 상반기 정기인사 국.과장급 발령사항.

◆직급승진

▲4급→3급
△전국체전기획단장 현공호 △농축산식품국장 양치석 △감사위원회 사무국장 송진권 △서귀포시 부시장 부광진 △제주관광협회 파견 이규봉 △지방행정연수원 교육 파견 박태희 △JDC파견 김민하

▲5급→4급
△자치행정과장 이순배 △지역균형발전과장 양한식 △관광정책과장 현덕준 △관광산업과장 김남선 △노인장애인복지과장 현석교 △환경자산보전과장 임상인 △고용센터소장 현길호 △제주국제평화센터 김동화 △건설과장 임성수 △축산정책과장 김창능

◆직위승진

▲3급→2급
△기획조정실장 김용구 △도의회 사무처장 오승익

▲4급→3급
△특별자치행정국장 김정학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 강용석 △환경보전국장 문순영 △경제산업국장 박홍배 △해양수산국장 이생기 △교통제도개선추진단장 김남근 △관광산업경쟁력강화지원추진단장 양창호

▲5급→4급
△미래전략산업과장 이연진 △국제자유도시계획과장 김영진 △에너지산업과장 장정호 △친환경농정과장 이우철 △해양산업과장 양희범 △통상정채과장 강문수 △축산진흥원장 김경원 △동물위생시험소장 김종철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 임한준 △축산분뇨악취개선추진팀장 고오봉 △관광산업경쟁력강화지원추진팀장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