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원신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벌어진 화물트럭·승용차 3중 충돌사고로 2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3중 충돌사고로 택시승객 현모(20대 추정·여)씨가 숨진 데 이어 택시운전자 김모(49·제주시 도령로)씨가 사고로 인한 뇌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 택시승객 김모(24·여)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고, 또 다른 택시승객 김모(20·여)씨는 허리를 크게 다쳤다.
한편 택시승객 전모(22·제주시 이도동)씨는 가벼운 찰과상을, SM5차량 운전자 진모(59·여)씨는 오른쪽 팔에 경상을 입었다. 트럭운전자 장모(35·대전광역시 서구)씨는 오른쪽 발목에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이날 오후 2시10분쯤 제주시 아라동 원신아파트 부근 도로에서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제주여고 방향으로 내려오던 화물트럭(8.5t)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승용차량 2대(SM5차량, 소나타차량) 및 택시 1대와 정면충돌하며 벌어졌다.
삼다수를 가득 실은 트럭은 전복되면서 인도로 돌진,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1대와 신호등까지 들이 받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