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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번영의 100만 제주시대를 열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제주도가 너무 어렵습니다. 올 여름 극심했던 가뭄은 넘겼지만 제주경제와 도민의 삶은 아직도 가뭄으로 목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경제성장률과 1인당 소득은 전국에서 꼴찌입니다.
예측불허의 한·중 FTA 파고 앞에서 농수축산 농가는 분노하고 있습니다.
4만6,000명의 자영업자 가운데 80%가 넘는 자영업자가 월평균 200만원도 안 되는 수입으로 폐업과 개업을 되풀이 하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관광업계는 도산 위기에 직면해 있고 도민들은 “이러다가 10년 후에는 제주도가 중국 세상 되는 것 아닌가?” 라고 하며 불안해하는데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 숫자놀음이나 하면서 중국 투기자본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삼다수처럼 알토란같은 도민기업을 만들어야 할 지하수와 바람을 제주도는 재벌과 기업에게 넘겨주지 못해 안달입니다.
도지사는 인사보복과 불이익을 무기로 공직사회의 사당(私黨)화, 공무원의 사병(私兵)화라는 시대착오적 리더십으로 제주사회를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민선시대 이후 여러 형태의 공작정치로 오랫동안 제주도정을 장악한 특정세력의 [무능, 무지, 무시]라는 바이러스 때문에 제주사회가 [비전 부재, 지도자 부재, 공익 부재]의 극심한 퇴행성 중병을 앓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내년 도지사 선거를 겨냥한 신종 공작음모가 병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제주판 3김 동반퇴진 공작음모]가 바로 그것입니다.
동시대를 함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우근민, 김태환, 신구범이 동반퇴진해야 한다면 마치 일제 강점기 한 시대를 같이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와 독립투사를 동일한 죄목으로 처단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이 음모는 또한 4·3사건의 연좌제(連坐制)를 연상하게 합니다.
민주주의 근간은 선거입니다. 공작선거는 민주주의 선거가 아닙니다. 공정한 선거만이 후보자의 당선과 도정의 정당성을 담보합니다. 공정한 선거는 효(孝)정신, 즉 ‘도민을 부모처럼 받드는 후보’가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이제 저는 이처럼 제주사회를 마비시키고 분열시켜온 공작정치를 더 이상방관하거나 기피하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공작정치의 피해자로서 남아 있지 않겠습니다,

 

저, 신구범은 2014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 우리 제주사회는 원칙과 기본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제주도는 특별한 광역자치단체로서, 다른 시·도와는 달라야 합니다.
지하수, 바람, 자연·생태, 문화 등 부존자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 후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저는
첫째,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전한 분권과 완전한 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외교, 국방, 사법을 제외하고 자치입법권과 조세자주권 등 국가권한의 전면적 제주도 이양과 읍, 면, 동을 기초자치단체로 하는 풀뿌리 생활자치를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4조원 규모의 [도부(道富)펀드]를 조성하여 토종자본을 육성하고 제주도를 동북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삼다수와 로또복권 수입금, 레저세를 유동화한 도부(道富)펀드를 조성하고 금융기관을 인수, 제주도민은행을 설립하여 동북아시아 금융허브기반을 확보하겠습니다.

 

셋째, 한·중 FTA협상에 대응하여 농업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1차 산업을 신(新)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시장중심정책을 소득중심정책으로 전환하고 제주도를 친환경농업특구로 지정하여 차액보전기준가격제도를 시행함으로써 농수축산농가의 소득을 확실하게 보장하겠습니다.

넷째, 제주도민 100만 시대를 그랜드 디자인하고 재창조하겠습니다.
도시·지역기능 재조정, 구도심 재창조, 산업구조 재편, 고급 일자리 창출, 귀촌·귀농 메카조성, 교육특구 지정, 인적·물적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제주도를 자연경관·도시·산업·주민이 융복합된 고품질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지난 날 관선, 민선도지사로 일하면서 도민 여러분의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한 사랑에 힘입어, 비록 4년의 짧은 재임기간이었지만, 삼다수를 만들고, 제주토종자본인 도민주로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감귤생산조정제, 관광복권, 일본 해외채권 발행 등으로 IMF 위기를 극복하면서 전국 상위의 1인당 소득과 최고의 농가소득을 일구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또한 제가 감옥에 갇혔을 때, 서명운동을 통해 제가 특별복권 되도록 지켜주셨던 이군보 전 도지사님과 많은 도민 여러분의 사랑을 제 아내와 저는 결코 잊지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시 한 번 도지사가 되어 <최고의 행복지수 제주>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여 일하는 것만이 이러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시기 기원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3. 9. 전 제주도지사 신구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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