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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전 제주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신 전 지사는 1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존.번영의 100만 제주시대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 기자회견에서 신 전 지사는 우근민 현 지사를 겨냥해 "인사보복과 불이익을 무기로 공직사회 사당화, 공무원의 사병화라는 시대착오적 리더십으로 제주사회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제주판 3김 퇴진'론에 대해서는 신종 공작음모라고 규정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신 전 지사는 "동시대를 함께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우근민, 김태환, 신구범이 동반퇴진해야 한다면 마치 일제 강점기에 한 시대를 같이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친일파와 독립투사를 동일한 죄목으로 처단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며 '제주판 3김 청산' 용어 사용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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