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23일 사업비 명목으로 1억 여원을 빼앗은 혐의로 A조직폭력파 두목 이모(41)씨와 B파 조직원 출신인 이모(41)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5월 피해자 L모(50)씨를 만난 뒤 카드깡 사업을 하기로 하고 두번에 걸쳐 1억3400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당시 L씨는 “한 달 수백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을 듣고 선뜻 돈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L씨는 애초 카지노 사업인 줄 알고 돈을 투자했다고 진술하는 반면 이씨 일당은 애초 카드깡 사업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엇갈려 투자금액 사용처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