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한 경찰청장(왼쪽)이 24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을 찾아 출입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이성한 경찰청장이 해군기지 공사장에서 벌어진 주민 추락사고에 대해 공식적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청장은 24일 오전 제주를 찾아 지방경찰청사 이전,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 투입된 타지역 경찰력, 교통방송국 등 지역현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청장은 경찰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방경찰청 신청사 건립 문제와 관련 "경찰청에 들어와 보니 오래된 경찰서 수준밖에 안된다. 올해 (경찰청 신청사)설계예산을 확보한 걸로 알고 있다"며 "지방경찰청 신청사 건립 필요성은 본청에서도 느끼고 있다. 본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제주해군기지 공사 반대 농성장 행정대집행 과정에 투입된 외지 경찰력에 대해 "당장 철수방침은 없다. 차분하고 평온한 가운데 해군기지 반대 시위가 이뤄진다면 현지경잘과 주민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일어난 주민 추락사고에 대해 "경찰청장으로서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사고가 발
제주의 모 초등학교 행정실장이 1년간 학교 공금 약 1억원을 제멋대로 쓰다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2월20일부터 3월27일까지 실시한 전국 주요기관 회계 취약 분야 비리점검에서 제주 모 초등학교 행정실장 A씨(39)가 공금을 유용한 사실을 확인, 제주도교육청에 파면 조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토록 요구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 A씨는 지난해 5월 학교회계 계좌에서 2000만원을 인출해 친구의 은행계좌를 거쳐 자신의 부친에게 송금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가 12월 말 반환했다. 지난해 7월에는 학교 식재료 구입대금 171만원을 또 다른 친구 명의의 은행계좌로 송금한 후 사채업자에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빚을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43차례에 걸쳐 3511만원을 같은 방법으로 횡령. 유용했다가 2111만원만 변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 학교 정기예탁금 3000만원에도 손을 댔다. 만기 이전에 중도 해지 한 후 2000만원은 친구 계좌에, 1000만원은 자신의 계좌에 송금했다가 12월 말에 반환했다. 올 1월 21일에도 정기예금 1500만원을 인출, 사채업자의 은행계좌에
제주에서 또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나왔다. 제주도는 24일 서귀포시 표선면에 거주하는 82세 여성 환자가 고열과 구토 등 STF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증상을 보임에 따라 국립보건원에 23일 오후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 20일 감기증세로 동네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먹었다. 하지만 고열과 구토 등 증세가 멈추지 않아 지난 22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의 증세는 현재 지난 16일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감염으로 사망한 강모씨(73·서귀포시·축산업)가 입원 중 보였던 증상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최근 목장에 간 적은 없으나 2주전 자신의 집 텃밭에서 일을 했고 '무엇에 물린 것 같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학교가 개교 61주년을 맞아 ‘제2의 창조적 도약’을 선언했다. 허향진 제주대 총장은 24일 오전 아라뮤즈홀에서 열린 ‘개교 기념식’ 행사에서 “사람에게 있어 60은 ‘인생 2막의 시작’이라고 한다”며 “우리대학교 역시 61주년의 역사를 맞아 ‘제2의 창조적 도약’을 시작해야 하며 올해가 그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총장은 이를 위해 “대학 위상과 역량을 가늠하는 주요 핵심지표에 대해 ‘전년 대비 10% 향상 운동’을 전개하고 미래발전연구단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인 ‘제2의 도약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대학 가치의 재발견과 발전의 동력화를 위해 비교 우위적인 특성화 분야를 도출, 과감한 투자를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국립대학으로서의 공공성 역시 중요한 가치”라며 “기초학문에 대한 지원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구역량
서귀포경찰서는 23일 사업비 명목으로 1억 여원을 빼앗은 혐의로 A조직폭력파 두목 이모(41)씨와 B파 조직원 출신인 이모(41)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5월 피해자 L모(50)씨를 만난 뒤 카드깡 사업을 하기로 하고 두번에 걸쳐 1억3400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당시 L씨는 “한 달 수백만원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말을 듣고 선뜻 돈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L씨는 애초 카지노 사업인 줄 알고 돈을 투자했다고 진술하는 반면 이씨 일당은 애초 카드깡 사업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이 엇갈려 투자금액 사용처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성한 경찰청장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제주를 찾는다. 취임후 첫 공식일정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성한 청장은 ‘국민과의 눈높이 간담회’ 전국 순회 일환으로 24일 제주를 방문한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10시쯤 제주지방경찰청을 찾아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제주청사 신축과 제주교통방송 개국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간담회가 끝난 뒤 제주경찰청 탐라상방에서 국민과의 눈높이 간담회를 연다. 오후 1시부터는 현직 경찰관 120여명과 함께 이야기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직원들과의 대화를 마치면 성폭력수사대를 방문해 경찰들을 격려한다. 오후 3시에는 제주해군기지가 건설중인 서귀포시 강정동 공사 현장 등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제주를 방문했다. 김 청장은 오전 10시 서귀해양경찰서에서 업무를 보고 받고 곧바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오후 1시30분에는 헬기를 타고 이어도기지로 향했다. 오후 3시 3006함에 올라 대원들을 격려한다. 이어 오후 5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찾아 해양과학기술 공동학술대회에 참석한다. 김 청장은 3012함 경비함정 해외파견 행사에
7억원의 빚을 갚지 못해 통째로 법원경매에 넘겨진 900억원대 라헨느리조트가 부동산 강제경매를 신청한 채권자의 취하로 고비를 넘겼다. 23일 제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예정된 경매 일정을 연기한 채권자 배모씨가 사측과의 합의를 통해 지난 15일 법원에 경매 취하서를 제출했다. 배씨는 "입회보증금 1억2264만원을 받지못했다"며 2011년 12월 23일 제주법원에 처음으로 경매신청을 했다. 법원은 지난해 1월 2일 개시결정을 내렸다. 곧이어 경매신청이 줄을 이었다. 현재까지 경매신청 채권자는 7명이며 금액은 10억원 상당이다. 배씨를 제외한 나머지 채권자들의 취하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채권금액만 8억8000만원 정도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라헨느리조트는 2005년부터 2930억원을 투입해 건설중인 대규모 시설이다. 현재 127만6498㎡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120실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섰다. 경매에 넘겨진 매물은 연면적 1만4032㎡에 달하는 건물 전체와 18홀 골프장 등 113만5807㎡ 토지다. 기계실과 경비실, 주유기, 지하수관정 등도 경매대상이다.
23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서 마을 주민들이 마늘 수확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한창 마늘을 수확할 시기다. 23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서 마늘을 거둬 들이고 있다.
퇴임 후에도 사실상 상왕 노릇을 해오던 서귀포시 성산수협 전 조합장이 결국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김양호 부장판사)는 23일 퇴임 후에도 승진시켜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은 혐의(특정경제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상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성산수협 전 조합장 강모(63)씨에게 징역 1년4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추징금 4600만원도 함께 선고했다. 강씨는 1989년부터 2005년까지 무려 16년간 조합장을 지냈다. 검찰은 강씨가 2005년 퇴임 후에도 '상왕'으로 수협조직을 장악해 각종 인사청탁에 개입했다며 기소 이유를 밝혔다. 기소장에 따르면 강씨는 '좋은 보직을 받거나 과장으로 승진시켜주겠다'고 속여 퇴임 이후인 2010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A씨로부터 100만원을 받은다. 그는 또 A씨에게 1000만원을 추가로 요구했다. 게다가 또 다른 직원 B씨로부터 3차례에 걸쳐 무려 4500만원을 받는 등 약 50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B씨의 경우 2011년 사내 근무평정에서 100점 만점을 받고 승진됐다. 반면 점수가 가장 낮았던 C씨는 얼마후 수협중앙회에서 모범직원 표창을 받았다. 검찰은
▲ 22일 오후 서귀포항 부두 근처에 잠겨 있던 고씨의 차량 인양이 완료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아무리 찾다아도 없던 그녀는 바닷속에 있었다. 그것도 6m 깊이 물 속이었다. 경찰이 실종 한달여만에 서귀포항 제8부두 해상에서 발견된 고모(32.여)씨의 사인규명에 나섰다. 고씨는 부근에 물질을 하러 가던 해녀에 의해 발견됐다. 한 해녀가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서귀포항 제8부두 근처에서 물 속에 자동차를 발견했고, 다음 날 오전 11시쯤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낮 12시 10분쯤 5~6m 바다 속에 잠겨있던 차량을 확인하고 낮 12시 45분쯤 잠수부를 동원, 차 안에 있던 고씨의 시신을 끌어 올렸다. 시신은 부패돼 있었고 가슴에는 핸들에 부딪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당일 오후 3시쯤 고씨의 마티즈 차량을 인양했다. 차량의 기어레버는 D(드라이브: 주행) 상태였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달 말 서귀포항 일대에 대해 15명의 스킨스쿠버를 투입, 수색을 펼쳤지만 고씨와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항구와 같이 물이 비교적 뿌옇고 밀물때는 10m까지 수심이 깊어져 발견하기가 힘들었다&q
지루한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진영옥 교사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4년6개월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강을환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단위 사업장의 이른바 '시기집중 동시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진영옥(48) 전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진 교사는 이명박 정권 초기인 2008년 7월 촛불집회 정국 때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 147곳의 동시다발 총파업을 주도해 회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붙잡혀 구속기소됐다. ▲ 진영옥 교사. 당시 진 교사는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자 위원장 권한대행을 맡는 등 한국 노동계의 얼굴로 활동했다. 진 교사는 2008년 12월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후 2009년 3월 노동운동에서 학교로 돌아왔지만 출근 첫날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직위해제' 통보를 받았다. 항소심도 1심과 같은 징역형을 받아 교사직을 되돌아 올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파업 규모 등으로 미뤄 일부 사업장은 사용자의 자유의사가 제압.혼란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건을 원심을 파기환송하면서 분위
제주동부경찰서는 22일 새벽시간대 빈 상가에 몰래 들어가 현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고모(17)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10일 오전 1시쯤 제주시내의 한 음식점의 2층 창문으로 들어가 현금 10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같은 동네에 거주하는 선후배 사이인 이들이 용돈 마련을 위해 주택가를 배회하던 중 열려 있는 창문을 발견, 난간을 타고 올라간 뒤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총 4차례 4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추가로 밝혀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