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해안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변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이 즉각 조사에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낮 12시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2리 미수동 포구와 가문동 포구 근처를 산책하던 마을 주민이 갯바위에 있던 변사체를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변사자는 165cm 키에 보통 체격의 한국 남성이다. 발견당시 온 몸이 부패된 상태였다. 이미 머리는 백골화(머리피부가 벗겨져 뼈가 드러난 상태)돼 있었다. 이 남성은 THE TA TANK라는 상표가 적힌 밤색 호피무늬 사각팬티를 입고, 회색 양말을 신고 있었다.
해경은 시신 훼손 상태를 봤을 때 사망한지 30일 이상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체가 발견된 지점을 고려했을때 바다에서 숨진 뒤 파도에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해경은 변사체를 수습해 제주시 S-중앙병원에 안치시키고 사체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22일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혀낼 예정이다.